베타 전략 - 완벽함에 목매지 말고 ‘페어링’에 집중하라!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타베타 전략그리스어 알파벳의 두 번째 문자인 베타야 이미 알고 있는 문자이지만 베타 전략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것이기에 호기심이 생겼다산업공학과 교수인 저자의 이력을 생각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생겼다(저자의 전작 <매개하라>는 아쉽게도 아직 읽지 못했다).

 

저자가 말하는 베타는 나와 너기업과 고객 사이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양편을 끊임없이끊김 없이 이어주는 무언가이다쉽게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지만 저자의 설명을 차분히 따라가면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베타가 추구하는 목표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쾌속중독지속간단한 단어 3개로 나타낸 베타의 각성을 다시 세부적으로 각각 3개의 베타로 나누어 설명하고마지막 베타는 다시 4개로 더욱 세밀하게 분류하여 설명한다.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이야기들을 사례로 들면서 설명하기에 조금씩 머릿속에 각 베타의 개념들이 정리되기 시작한다이런 베타 개념에는 실제로 사업을 하는 나에겐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만 예로 들자면 이렇다저자는 쾌속을 이렇게 설명한다.

 

완벽함을 잊으세요완벽함을 잊는 대신 기억할 것은 쾌속입니다그냥 스피드가 아니라 상대가 기꺼워하는 속도이것을 강구하고 갈구해야 합니다.(p.85)

 

당연한 말이지만 잊고 있었던 개념이기도 하다저자는 쾌속의 베타를 다시 피상적 다양제한적 다양절제적 호의로 나누어 설명한다자라(ZARA) 의류불닭볶음면 등을 사례로 들면서 각 베타를 설명하는데 처음 제시어를 보기만 했을 때와 설명을 모두 읽은 후의 이해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처럼 저자는 베타 이야기를 실생활과 연결해 설명한다기업의 입장에서또한 고객의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전략으로 근시적인 세상에서 단시적인 상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12개의 베타로 그 길을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