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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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인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인 한 명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윤동주 시인을 꼽을 것이다학교 다닐 때부터 그의 시를 좋아하기도 했고 그가 살아온 삶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본받고 싶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동주 DIARY>는 윤동주 시인의 시뿐 아니라 그가 애독한 시를 수록한 일기장으로, 5년 동안의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공간과 윤동주 시인의 시그가 애독한 시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 자신의 삶의 고백을 담는 공간이자 윤동주 시인을 기억하는 하나의 장으로또한 그가 사랑한 세계의 명시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기를 안 쓴지가 꽤 오래 되어서 다시 일기를 쓴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하루에 5줄 정도의 공간에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10월 10일부터 시작했는데 처음 편 공간에 수록된 윤동주 시인의 시와 프랑시스 잠의 시가 함께 실려 있어서 그날에 있었던 일보다는 시를 감상한 내용을 주로 쓰게 되었다.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 끝나랴윤동주·삶과 죽음

 

일기를 쓰면서 그의 시를 읽으니 느낌이 남다르다게다가 삶과 죽음에 관한 시라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다요즘 들어 죽음에 대한 책과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기 때문이라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윤동주 시인처럼 올곧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그의 시를 음미한 시간들이 어쩌면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해줄지도 모른다그런 삶의 역사는 <동주 DIARY>에 담긴 5년간의 일기에 남아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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