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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에 마스터하는 공무원 영문법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10일 만에 마스터’한다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10일이라는 시간도 그렇게 짧지 않지만 영어공부를 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10일이라는 시간은 영문법을 마스터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과장된 느낌을 물씬 풍기는 이 책에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지은이는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의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대부분의 책들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고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이라도 영문법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펴내야겠다는 생각에 이 교재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8품사에서 시작해 가정법, 도치 구문, 강조 구문으로 마무리하는 내용에는 우려와는 달리 수험생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모두 담겨있다. 또한 중간 중간에 공무원영어 기출문제를 다루면서 앞서 배운 내용을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고, 중간정리와 최종정리를 통해 매일 공부하는 부분을 반복 학습할 수 있다. 재미있는 내용 중 하나는 각 문법 사항과 관련해 영화 대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공무원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한 수험생에게는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수험생이나 영문법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렵지 않게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험에 꼭 필요한 지식을 얻는다는 점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