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 성공하면 크게 얻고 실패해도 손해가 없는 단도투자
모니시 파브라이 지음,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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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자’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런 버핏을 떠올린 것이다. 나 역시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름이 워런 버핏이었다(개인적으로는 워런 버핏보다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피터 린치를 더 좋아하기는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닮고 싶은 인물인 워런 버핏과 그의 동료 찰리 멍거의 뒤를 잇는 가치투자자로 소개한 저자 모니시 파브라이는 그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었다. 물론 그가 이 책에서 전하는 투자법인 단도투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그의 투자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법이라는 설명 때문이었다. 주식을 시작한 후 뼈저리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많은 이들이 말한 손해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언뜻 너무 쉽게 느껴지는 이 말이 실제 상황에서는 얼마나 어려운지 주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손해 없이 부를 일군다는 단도 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먼저 단도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단도(Dhandho)는 인도 구자라트의 말로 이를 직역하면 ‘부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뜻이다. 기대했던 것과 다른 의미였지만 어쩌면 가장 현명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자가 말하는 단도 투자를 알아보기로 했다.

 

저자는 단도 투자의 방법을 다음과 같은 9가지로 설명한다.

 

1. 새로운 사업보다 기존 사업에 투자하라.

2.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

3.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

4. 견고한 경쟁우위, 해자를 갖춘 사업에 투자하라.

5. 확률이 높을 땐 가끔씩 큰 규모로 집중투자 하라.

6. 차익거래 기회에 집중하라.

7. 항상 안전마진을 추구하라.

8. 위험은 적고 불확실성은 큰 사업에 투자하라.

9. 혁신 사업이 아닌 모방 사업에 투자하라.

 

기존에 다른 가치 투자자들에게서 들은 내용들도 있고 생각과는 다른 얘기들도 있었다. 특히 침체된 업종의 침체된 사업에 투자하라는 내용은 언뜻 봤을 때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다. 무언가 현실과 괴리된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방법이 가진 이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9가지 방법에 대한 설명을 모두 읽은 후 현재 나의 투자법은 어떤지를 점검해보았다. 저자가 말한 방법들 중 현실적으로 내가 활용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결국 머릿속에서 아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저자를 소개한 글에서 보았듯이, 정말로 손해 보지 않고 부를 일구기 위해서는 단도투자 혹은 자신만의 투자법을 실제로 행하는 실천력이 중요하다. 그것이 자신의 부를 실제로 일구는 첫 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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