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 SF와 인류학이 함께 그리는 전복적 세계
정헌목.황의진 지음 / 반비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문의 글과 문학에서 다루는 글은 다르다. 이건 말할 것도 없다.
쉽게 말해
(...)
그러나 소설은 다르다.
소설은 이성과 감성이 공존해야하다.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거나, 공감되지 않으면 독자는 아주 야멸차게 책을 덮어버린다.
독자들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기 때문에 작가는 작품을 풀어가면서 자료수집을 허투루 해서는 안된다.

논문의 방법 중에 ‘문화기술지(文化記述誌, ethnography of communication)’라는 방법을 안다. 이는 특정 문화 내에서 의사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연구방법으로, 이를 이용한 논문은 제주해녀의 언어와 관련된 논문을 읽은 적 있다.
이 논문 방법은 장기간(6개월이상)의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제주도는 폐쇄적이며, 특히 해녀들은 워낙 밀집도가 좋아 그 사이 저자가 녹아들어 함께 하면서 생활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절대 제주살이하면서 노는게 아니다. 그들과 라포가 형성되지 않으면 그 연구는 굿바이도 아닌 새드바이가 된다.

여기서 포인트는 저자가 그 사회에 함께 녹아 사는 것을 말한다.

서론이 길지?
이 책이 서론을 길게 할 수밖에 없다.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이 책은 주제, 구성, 내용 .... 뭐 하나 작두를 타지 않고서는 생각할수 없는 이야기다. 인트로 읽고 닭살이 돋아서, 내가 아는 연구방법이 맞는지 논문을 찾아보고 연구방법을 다시 확인했다. 결과는 맞다는 것.

SF는 소설이다. 가상 소설. 그러나 판타지와 다른게 이론이 바탕이되 어야 하는 글이다.
민족지(ethnography)는 앞에서 말한 문화기술지의 조상님같은 방법이다. 이 연구 방법은 특정 집단의 생활방식, 관심, 신념등을 연구하며, 연구자가 그 현장에, 그 대상자의 삶 속에 들어가 관찰, 면담, 현장조사를 하며, 문화 전반에 걸친 생활 방식에 중점을 둔다.

뭔 말인가 싶지?

SF와 민족지를 합쳤다. 그래서 ‘가상 민족지’ 라는 글이 3편이나 들어있다.

저자가 어떻게 SF 속으로 들어갈까?
어떻게 그 속에 인물들과 면담하고, 관찰하고 그 현장에 어떻게 들어가서 만들어 낼까?

이 구성 자체가, 두 평행선이 절대 만날리 없다고 생각했던 두 장르가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학문을 하는 사람이 이걸 막 만들어 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가상 민족지>는 무엇인가?

가상 민족지(virtual ethnography)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화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민족지적 방법론이다. 전통적인 민족지가 물리적 공간에서 특정 집단의 생활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가상 민족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가상 세계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것이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으며, 디지털 문화 연구, 인터넷 연구, 사이버 인류학 등과 관련이 깊다.

이것을 SF 소설에 접목한 것이다. 소오름!!!

맞다!! 절대 만날리 없다고 생각했던 두 평행선이 만난 것이다. 내 머릿속은 기차가 멀쩡하게 달리다가 평행하던 두 기찻길이 만나게 되면서 탈선한 듯했다. 소오름!!

이렇게 할수도 있구나.

왜 이 책 분류가 <글쓰기>인지 이제 완벽히 납득이 된다.

낯설게 보기!! 김정운 교수가 그렇게 침이 마르도록 설명한 그 이야기다.

SF 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설명할수도 있구나.
소설 안에 넣은 연구자는 여성으로 그 여성이 연구한 글을 보는데, 액자 안에 또 다른 액자.... 액자식 구성....

미쳤다!! 내가 표현할수 있는 글은 이것 뿐이다.
온 몸에 세포가 놀라서 다시 분열하는 느낌이다.

<낯선 이야기는 우리 곁에 있다> 책을 보고 제목을 다시 보니, 기도, 코도, 잘못하면 관상동맥도 막힐 것 같다.

책에서 제시되는 SF를 모두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도 같은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책에서 언급한 SF를 읽고 이 책을 다시 본다면 금상첨화일 듯 하다.
소설을 한편씩 깨면서, 나도 가상의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오롯이 내 느낌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대박!!

이걸 누가 기획했는지.
‘천재’라는 말 싫어하는데, 진짜 이 단어밖에 안 떠오른다. 천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빌 레지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현시대의 손꼽히는 리더들이 N회독하는 책이다.
책은 1️⃣9️⃣9️⃣2️⃣년 쓴 내용은 흰색, 추가한 내용 회색으로 음영을 다르게 하여 표시되어 있다.
이를 보건데 1992년 버전 책은 꽤 얇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동작업한 빌이 세상을 떠나고, 작가 역시 세상을 보는 눈과 기업을 보는 눈이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추가 된 내용이 상당하다.

위대한 7가지 조건
1. 진정성
2. 단호함
3. 집중력
4. 대인관계
5. 인사관리의 강한 –부드러운 기술
6. 의사소통
7. 진취성

을 꼽는다.

유현준 건축가는 자신의 회사의 직원이 워라벨을 꿈꾼다면 그것은 리더의 탓이라고 했다. 리더를 리스펙한다고 하면 워라벨을 말할수 없다고 했다.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고 하면 더욱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 자신이 더욱 리스펙 할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가 말한 것이 책과 연결되었따.

창의성을 촉진하는 8가지 방법
그 중 하나가 내가 쓰는 방법이라서 꽤나 놀랐따.
6. 잠시 경쟁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

-조용히 해주십시오. 8~12까지는 외부인 출입금지입니다.-

교수들은 가끔 본인의 일에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을 때 문앞에 –zoom 회의 중입니다-라는 팻말을 달아놓기도 한다. 이것과 같은 이야기 아닐까?
내 경우엔 뱅기 모드를 활용한다. 전화를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알람은 왠만하면 다 끈다)

오전에는 특히 좀더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집중이 잘되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최소투자 최대효과를 거두기 위한 매우 필요한 조치이다.

이 책은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입장을 달리에서 보면 다르게 읽힌다.
학생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한 교수자를 넣어서 읽어도 적절하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를 넣어 읽어도 몹시도 알맞다.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은 앞선 입장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내용이다.

팁!!
흰색부분을 먼저 후루룩 읽고, 회색 부분을 읽고,
마지막으로 합쳐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왜 그렇게 많이 읽힌 책인지, 책으로 확인하시길!

위대한 7가지 조건
1. 진정성
2. 단호함
3. 집중력
4. 대인관계
5. 인사관리의 강한 –부드러운 기술
6. 의사소통
7. 진취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스페셜 에디션) - 그림 시집
정여민 시, 허구 그림 / 김영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시집'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다.
출판사 입장에선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집.
누군가 그 시집을 통째로 복사해 인터넷에 올렸던 일도 있었다.
요즘 출판사는 시보다는 산문을 더 선호한다.

그때 처음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서점에 즐비했던 시집....
너도나도 하나씩 사들고 나왔던 시절...
당연했던 그 때 그 시절
그 시절이 얼마나 풍요로웠던가

이 책은 2003년생 저자가 2015년 제23회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문학 영재'라는 칭송을 들으며 등단한 작품이다.

가을을 닮은 엄마, 몸이 아픈 엄마.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
그리고 엄마의 눈에 비친 아이의 모습을 담아낸 이 작품은,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았던 순간조차도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이 작품은 원래 수필로 출간되었지만, 그 안의 42편의 시를 시집으로 재탄생 시킨 책이다.

아이의 감성이 이런 것인가? 의심했다.
이게 진짜 아이의 감성인가? 영재를 본 경험이 없어...
GPT도 없던 시절에 이런 시롸니...
이 시를 김영사가 출간했다니...
그것도 양장본으로.

역시 대형출판사의 힘이 느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시를 보여준다.
생각보다 좋으니깐 놀라지 말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머가 조금 아쉽다는 것!!
얼마전에 읽은 <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노련함과 유머가 무기라면
이 책은 촉촉함과 어린시선이 무기다.

시는 노출없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 - 2024 책쓰는 선생님 선정 도서
장홍영 지음 / 세종마루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규 간호사때를 생각하면, 뇌에 쥐가 나는 것 같다.
신규 선생님은 어떨까??🤔

작가는 작은 학교에 발령받아 생활하는 이야기를 1부, 2부, 3부로 나눠 이야기한다.
1부는 작가 개인적인 추억
2,3부는 아이들과의 추억

여기서 질문!!

왜 신규 선생님들은 5학년을 맡는 것일까?

이 질문은 나의 5학년 담임선생님도 초임으로 글에서 그때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물론 작은 학교(책의 정의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학교를 말한다)는 아니었다.
일단 반에 50명은 넘게 있었고...(그땐 다 그랬잖아~🤣). 우린땐 학급수도...

현재 수능 인구만 보더라도 내가 수능을 칠 때와 현재 수능인구는 반토박이니깐.
그때 중간하던 학생이 갈수 있는 대학을 요즘은 꼴지해도 갈수 있다고.
좋은건가???
교수들은 말한다.

“학생들이 갈수록 수준이 떨어진다” 고
정확한 진단이다. 캬캬캬

이 작가 선생님의 반은 20명도 안되는 반이라는 뜻인데....
작은 학교라기보다 외국학교 느낌.
어릴 때 <천사들의 합창>에서 그 적은 수의 학생들이 옹기종기 본인의 캐릭터를 뽐내던 학급이 생각났다.

관사에 사는 선생님.
<하하호호 5학년> <비타민 C 5학년>

좀 불편했던 점은 여학생만으로 구성된 반을 굳이 <비타민>으로 이름 지은 것이 좀 불편했다.
이런 나의 불편함은 뒷장에서 바로 해소는 물론 뭉클했다.

(B)형 선생님과
(타)인을 존중하는
(민)주적인 어린이들의
(씨)앗이 자라는 곳

학부모가 되어 보니 이런 학급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참으로 운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안다.
왜 이런 선생님들이 연차가 쌓이면 그저 그런 선생님이 되거나
아니면 왜 대안학교로 빠지는 것인지...

비슷한 선생님을 안다.

(중략)

5학년때 선생님을 통해...
처음 찬반을 나눠 토론(?)했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웠고 ...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 자료를 조사하는 방법, 팀플을 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되었다. 이 때 친구들은 각자 가정을 꾸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친구다.

그때 불렀던 노래~
우리는 그걸 아직 기억한다. 한번은 떼창하고 부끄러워함. 캬캬캬 미치겠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열정보다는 다정함이 넘치는 선생님을 만나 행복했다.
울 선생님 나 덕분에(?) 좀 힘드셨을 거야~ 선생님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 선생님~
오래오래 많은 아이들에게 다정한 추억을 만이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184
아이들의 말에 일희일비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로 필요한 말을 해주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취하고, 좋지 않은 것은 반성하고, 고치고, 필요없는 것은 거리며, 꾸준히 발전하고 싶다.

선생님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선생님을 하고 싶은 사람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학부모

추천!!

📖.184
아이들의 말에 일희일비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로 필요한 말을 해주는 아이도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취하고, 좋지 않은 것은 반성하고, 고치고, 필요없는 것은 거리며, 꾸준히 발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스페셜 에디션) - 그림 시집
정여민 시, 허구 그림 / 김영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시집'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다.

출판사 입장에선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집.

누군가 그 시집을 통째로 복사해 인터넷에 올렸던 일도 있었다.

요즘 출판사는 시보다는 산문을 더 선호한다.

 

그때 처음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서점에 즐비했던 시집....

너도나도 하나씩 사들고 나왔던 시절...

당연했던 그 때 그 시절

그 시절이 얼마나 풍요로웠던가

 

이 책은 2003년생 저자가 2015년 제23회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문학 영재'라는 칭송을 들으며 등단한 작품이다.

 

가을을 닮은 엄마, 몸이 아픈 엄마.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

그리고 엄마의 눈에 비친 아이의 모습을 담아낸 이 작품은,

 

아름답다고 느끼지 않았던 순간조차도 촉촉하게 마음을 적신다.

 

이 작품은 원래 수필로 출간되었지만, 그 안의 42편의 시를 시집으로 재탄생 시킨 책이다.

 

아이의 감성이 이런 것인가? 의심했다.

이게 진짜 아이의 감성인가? 영재를 본 경험이 없어...

GPT도 없던 시절에 이런 시롸니...

이 시를 김영사가 출간했다니...

그것도 양장본으로.

 

역시 대형출판사의 힘이 느껴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로 시를 보여준다.

생각보다 좋으니깐 놀라지 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