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 100일 뒤,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된다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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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10-23)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 100일 뒤, 어디서나 존중받는 사람이 된다

이마이 가즈아키

이주희

동양북스(동양문고)

2022-09-28

 

🌊난이도(내용)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하🥇

🌊창의성 상🥇

🌊추천 최상🥇

 

#자기계발 #화술 #자존감 #자존감이쌓이는말 #100일의기적 #이마이가즈아키

 

392152*210mm 510g

 

이 책을 통해 내가 얼마나 스스로를 다독이는지 알게되었다. 나는 말을 참 하기 싫어하는데 나한테는 꽤 많이 하나보다. 그래서 다른사람들한테 말하기 싫은가보다.

내 직업은 말하는 직업인데...직업과 괴리감이 있다.

 

책에 나와 있는 X,O를 통해 내가 일을 받아들이는 패턴을 보았다.

 

X- 에 나와있는 말고 좌절과 힘든 상황을 인식하고

O- 에 나와 있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를 독려했던 것이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스스로를 마른걸레짜듯 짠 것은 아닐까 반성했다.

 

이렇게 이쁘게 말하면 책의 제목대로 대접존중도 받고, 또 하나 더 받을 수도 있다.

일 보따리

 

일 보따리가 내 앞에 올 때 이런 말과 함께 온다.

 

북바다는 뭐든 잘 할 것 같아요

 

맥이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지만(20대였다면 바로 말했을수도 있다.)

사회화를 거친 현대사회인으로 대꾸는 이렇게 한다.

 

저도 잘 모르지만, 일단 해보고 말씀드릴께요.”

 

부정적인 상황, 혹은 안좋은 상황, 누구나 실패라고 말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혹은 경험으로, 혹은 쉬어가는 타임으로 바꾸는 것은 꽤 잘한다. 격려 이런 것도 꽤 잘한다는 것을 얼마전에 알았다. 이것은 많이 넘어져 봐서...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돈 많은 사람은 돈 없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애인이 늘 있었던 인간은 늘 없는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것과 같은 거 아닐까???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둘!

내가 부정적인 말도 꽤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O로 가고... 일을 하다 다시 X로 간다. 그리고 다시 O..... 무한 반복이다. 일이 끝날 때까지 이 무한반복의 패러다임은 끊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웃풀뿐이다. 다행인건 다른사람한테는 안한다는 거다. 그냥 나한테 한다. 그 와중에 참 다행이다. 싶다. 이걸 누군가에게 다 말하면 난 진짜 하얀집에 있을수도 있다. ... 이렇게 다람쥐 챗바퀴도는 것이 이게 삶인가?

 

꽤 재미난 책이다.

장난처럼 가볍게 쓰여 있는 듯하지만, 오 결코!!

 

맘에 안드는 말은 내가 바꾸기도 하고, (매번 하는 일이지만... )

간혹 맘에 안드는 것도 있지만, 어찌 사람맘이 다 같으랴~~(내 책이니깐 그 옆에 쓰면된다. 마음에 들게)

 

맘에 안드는 건 또 그 나름의 욕구 충족이 된다.

 

후반부에는 더 깊이 있는 내용이 가로로 길게 늘어진 입을 뒷통수까지 늘어지게 한다.

자기계발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특히 화술책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내 서재에 떡 하니 있어도, 아이가 읽어도 꽤 좋을 듯하다.

 

함께해요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분

요즘 부쩍 칭찬이 고프신 분

유쾌한 화술책을 찾고 있는 분

X - 짜게 먹지마
O - 재료의 맛을 느껴봐

X - 신경쓰지마
O -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별거 아니니깐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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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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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이미 우리 일상에 들어왔다.

지니, 빅스비, 구글.....

 

이렇게 외치고 궁금한 걸 물으면 된다. 이것은 인공지능이다. 폰에 내가 검색한 단어가 같이 뜨는 것도 인공지능이다.

기계를 만지고 있다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단 인공지능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편리하며, 유용하다. 헛소리 할 때 빼고!!

영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인공지능이 헛짓을 할때가 많다.

 

잘 수행하던 것도 못하고, 매일 전화했던 사람도 가끔은 못찾는다. 이런 불편을 삼성에 이야기하면 소리를 통한 명령어 인식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라는 답변이 나온다.

 

그런데 광고는 어떤가? 지금 당장이라도 누구라도 다 굉장히 편리하고 오류라는 건 있을수 없는 것처럼 광고한다. 그러나 지금 이 기술이 그 광고처럼 되기 위한 초석임은 분명하다.

 

책은 이런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인공지능 책을 3번째 쓴 작가의 이전 책광고와 지금 현재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책이다.

 

.17

내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인공지능을 하나의 특정한 혁신 사례가 아니라 확장 가능하고 파괴적인 혁신 기술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미래에 끼칠 영향을 살펴보는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바라보는 인공지능의 미래는 밝다.

인공지능의 미래의 밝고 어두움 보다 그에 대한 속도를 걱정해야할 것이다.

현재 드론이 여기저기 사용됨에도 아직 드론에 대한 정책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책은 .... 국회는 자신들이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젊은 사람들이 살 세상이 대한 준비는 개코도 하지 않는다. (...)

 

로봇은 분명 인간의 삶에 이득을 줄 것이다. 이것이 그것들이 생겨나게 된 목적이니깐.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로봇이 아니다. 고철덩이지.

 

.23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후변화와 환경악화, 불가피한 다음 팬데믹, 에너지와 담수고갈, 빈곤....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로 인공지능이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는 윤리측면이나 경제적 측면 등 여러 측면에서 가시지 않는다. 잘 생각해보면 걱정만하지 말고 대책을 좀 세우면 좋겠다. 안된다고 부르짖어서 안될사항이 아니다.

 

(...)

 

놀라운 사실은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중국은 어떤 부분에서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

 

.263

중국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 ...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이 분에 관심 뿐 아니라 관련지식도 풍부해 보인다. (누군가하고 는 꽤 많이 다르네...)

 

외국인이 쓴 과학도서에서 중국과 일본이 언급되는 것은 심심찮게 보는데, 우리나라가 언급되는 것은 돌이켜 생각해 봐도 없다. 우리나라는 로켓도 쏜 나란데...(살짝 짜증남)

 

(...)

 

책은 여러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아한 면도 있고, 곧장 인정되는 면도 있지만 가장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344~347

우리는 어디에서나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가 내포하는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점점 찾기 어려워 진다. .... 이 일을 가능하게 하는 촉매제가 인공지능이다.

...

.24

이러한 미래가 도래할 것은 예측하고....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야한다.

 

가장 장점이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너무 좋은 말이다. ‘스스로 생각하기그런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얼마전에 읽은 철학책에서 말하는 생각하기와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하기는 다르다.

철학책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생각하자라고 말하고 있고

이 책은 위에서 아래를 보고 이렇게 세상이 변할 것이니, 과학기술에 대해 너희가 할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미래는 기술집약적 사회, 아니 기술 초집약적 사회이므로,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할줄 아는, 그리고 그것을 운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에게 부가 집중된다. 그 외 사람들은 접근조차 어렵다고 말한다. 이것은 대부분의 과학기술책에서 당연시 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고작.“생각하기라니...

 

마치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처럼 들리는 것은 기분 탓일까?

 

딱 자신이 경험한 것만 혹은 자신은 다수보다 소수에 속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쉬이 읽히고 좋은 내용이지만, 책의 취지에 따라 생각하면 살짝 빡치는 그런 책이다

.24

이러한 미래가 도래할 것은 예측하고.... 우리는 스스로 생각해야한다.


.263

중국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 ... 중국의 국가 지도자들은 이 분에 관심 뿐 아니라 관련지식도 풍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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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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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10-15)마음을 바꾸는 방법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김지원

강석기

 

소우주2021-05-08

 

원제 : How to Change Your Mind: What the New Science of Psychedelics Teaches Us About Consciousness, Dying, Addiction, Depression, and Transcendence (2018)

 

🌊난이도(내용

🌊흡입력 중🥇

🌊표지관련성 최상🥇

🌊창의성 최상🥇

🌊추천 (위험하다)

 

@se

의학 사회학일반 교양심리학

 

488쪽 152*225mm 670g

LSD

LSD는 1938년 스위스 산도스 사의 약리연구소의 호프만(Hoffmann) 박사가 맥각균(claviceps purpurea)에서 합성한 물질로서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며백색 분말로 맛이나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이 물질을 처음에는 LSD-25라고 명명했는데이는 리제르그산 계열 중 25번째로 만들어진 화합물이기 때문이다.

 

맥각균은 잡초특히 호밀에 기생하여 생장하는 실 모양의 곰팡이인데이 곰팡이가 호밀 이삭에 붙으면 길고 검은 쐐기가 생기면서 맥각병을 일으킨다호프만 박사가 맥각균에서 LSD를 합성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이에 대한 약리작용을 알지 못한 채 경험적으로 출산 후 산모의 출혈을 막아 주는 처치제로 사용해 왔다.

 

LSD는 'acid'라고도 불리며은밀한 장소에서 제조된다특히 우표나 종이형태의 그림으로 인쇄되어 판매된다사용자들은 이 종이를 혀로 핥아거 종이를 먹어서 LSD를 경험한다. LSD의 효과는 강력하여코카인보다는 100메스암페타민보다는 300배에 달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니깐 LSD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마약이다그리고 이 LSD는 마약 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하다는 향정신성 의학품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실험들은 거의 단 한줄씩 쓰여져 있지만 그 모든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의 다른 경험이 아니라전문가 입회하에 철저한 용량 조절을 통해서 했다는 방점을 찍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가끔 드라마에서 재벌 2세들이 파티를 벌이며마약을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심심찮게 본다그들이 하는 그 마약이 LSD이거나 LSD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향정신적 의학품이다.

 

이 책은 정말 신중하게 잘 읽어야 할 것 같다.

잘못 읽으면 LSD와 같은 향정신성 의학품으로 뭔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식으로도 읽힐 수 있을 것같다이게 작가가 원하는 거겠지만.

 

글쎄....

 

자신의 몸에 마약을 넣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하는 연구자의 호기심이라고 치부하기는 그렇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 책에 나오는 문구들이 조심스럽다.

 

-LDS의 모든 이야기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창고에 버섯균을 넣어 놓고 있다는...

-중년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현재 통증 조절을 위해 이미 병원에서는 마약을 쓰고 있다그러면서도 그 용량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마약 투입 후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준비한다이미 마약은 현대사회에서 이미 그렇게 용량조절을 통한 통증 조절을 하고 있다.

 

읽다보면 이게 마약인가 알지 못한 약물인가 싶게 써져있다그러나 이건 마약이다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마약의 청정지역이라고 하지만그 마약을 다루는 병원에서 심심찮게 직원들에 의한 마약 중독 사고가 터지고 있으며부산은 이미 뚫렸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직업에서처럼 닭 시키듯 마약을 시키는 상황은 아직은 괜찮은 것은 아닐까?

 

책의 내용처럼 의식의 확장으로 볼수도 있다그렇다면 몽류병이나 기면병 역시 그렇게 보아야 하는 것일까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이 LSD는 그 역할을 할 때 기존에 있는 뇌에 있던 기존에 상주하던 신경절달물질은 어디로 갈까내쫓긴다이 내쫓기는과정이 반복될 때신경절달물질은 더 이상 분비되지 않고뇌도 더 이상 거기에 반응하지 않고.... 중독되는 것이다.

 

방점은 철저한 준비와 통제 아래서 이뤄진 것이고이 주 목적이 통증 조절인지 목적에 따라 주입방법과 용량과 질병마다 사용이 다르다이건 정말 주의를 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약물의 효과성 보다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의지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혹은 고집있게 해야할까 싶은 마음도 들지만 자신의 경험을 믿는다면 연구자로써 이렇게 해야지 싶기도 하다.

 

뇌과학이 처음 나왔을 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비야냥의 소리가 컸다과학도 아니고 의학도 아니고 예술도 아닌... 사이비라고그러나 이 뇌과학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이 뇌과학이 연구하는 것이 실물로 보이는 뇌그리고 그 뇌의 프로토콜알고리즘을 알고자하는 것이다잘은 모르지만 이 뇌과학자들은 이미 여러분야가 섞여있는 걸로 안다.

 

이 책도 뇌과학의 초기버전이라고 조심스럽게 한 분야로 인정해보려고 한다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함으로...

 

그러면서도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많이 조심스러운 책이다.

앞에 지금 이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한 것을 실험하고 설명하고자하는지 이야기했다면 좋겠다.

 

이 약이 현재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면 더 이해가 하기가 쉬울 듯하다. 

LSD는 ‘acid‘라고도 불리며, 은밀한 장소에서 제조된다. 특히 우표나 종이형태의 그림으로 인쇄되어 판매된다. 사용자들은 이 종이를 혀로 핥아거 종이를 먹어서 LSD를 경험한다. LSD의 효과는 강력하여, 코카인보다는 100배, 메스암페타민보다는 300배에 달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LDS의 모든 이야기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창고에 버섯균을 넣어 놓고 있다는...

-중년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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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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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세계사>에서는 19세기 동아시아의 재편부터 러일전쟁까지, ... 역사적 사항들을 다루었다. 우리는 전반적인 구성을 고민하면서 총 네 챕터 중 하나에 세계의 도서관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 결정에 학문적 혹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문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 글에 좀 의하했다. #세계의도서관에 과연 어떤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말인가?

 

글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세계 전체를 포괄할수 없기 때문이다.

문자로 적힌 결과만 고려하는 경우, 문자가 없는 사회를 배제할 위험이 있고 문자 사회내에서도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의 존재를 지우게 된다.

 

이 서문만으로 이 책이 무얼 담고 있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생각을 했다.

 

도서관과 문자, 그리고 문자가 있던 시기와 문자가 없던 시절, 문자가 있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수지만 다른 문자를 쓰는 사람들... 그 무엇도 배제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사물들을 최근 시대까지 넓혀 그물을 펼쳐 선정했다고 전한다.

#노란조끼 #마스크

 

노란조끼는 짧은 시간에 꽤 많은 변화를 거쳤지만 결국 21세기에 안전으로 의미를 굳히는 듯 하다.

 

현재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다. 태어날때부터 마스크를 쓰는 사회를 접한 아기들은 이제 마스크를 끼고 외출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어린이집에서도 마스크, 마트에서도 마스크, 도서관에서도 마스크.

 

얼마전에 읽은 #얼굴없는인간 에서 얼굴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며, 마스크가 인간임을 나타내는 얼굴을 가린다고 했다.

 

얼굴없는 사람들을 접하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 그리고 그들이 구성하고 있는 사회는 마스크를 통해 얼마나 모순적인지 또 말해준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한다.

 

유일한 방어책인 마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생존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듯하다. 세계적인 재난의 원인이 된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어긋난 현대성이었지만, 개인의 손에 들린 것은 탈현대적이고 원시적인 마스크한 장 뿐이다. 현대성이 외치던 의기양양한 예언은 이제 가느다란 끈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책은 우리가 접하는 77가지 물건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고 현대적의미를 해석한다. 읽다가 서핑 부분에서 완전 헤메기도 했다.

서핑 부분의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것이다. 최근에 읽은 비슷한 내용이 담긴 #잠자는죽음을깨워길을물었다 #인류세 #정어리 하다못해 #대전환 도 뒤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했다. 그리고 혼자 고민했다. 어디서 봤나 어디서 봤나.

그래 짐작한대로 윌북피드에서 봤다. 너무나 정확하게 내용을 기억하는 내가 소름끼쳐서.... 혹시 같은 저자인가? 카피인가 의심하기도 했다. 결국 또 삽질로 끝난....

 

책은 여러 관련분야의 책들 중 실물로 확인 할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하여 그 물건과 사회발달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어 좋았다.  

<19세기 세계사>에서는 19세기 동아시아의 재편부터 러일전쟁까지, ... 역사적 사항들을 다루었다. 우리는 전반적인 구성을 고민하면서 총 네 챕터 중 하나에 ‘세계의 도서관’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 이 결정에 학문적 혹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문 중에서 ----

글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세계 전체를 포괄할수 없기 때문이다.

문자로 적힌 결과만 고려하는 경우, 문자가 없는 사회를 배제할 위험이 있고 문자 사회내에서도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의 존재를 지우게 된다.

-서문 중에서 ---

유일한 방어책인 마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생존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보여주는 듯하다. 세계적인 재난의 원인이 된 것은 잘못된 방향으로 어긋난 현대성이었지만, 개인의 손에 들린 것은 탈현대적이고 원시적인 마스크한 장 뿐이다. 현대성이 외치던 의기양양한 예언은 이제 가느다란 끈 하나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 마스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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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 효형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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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쿠오드리베트 웹사이트에 게재된 다음 스물 네 꼭지의 글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

한국에는 이미 많은 교수님의 책이 소개됐지만 모두 이중 번역을 거쳤습니다. 이 글들은 엮어 출간 할 수 있다면 교수님의 글을 직접 번역한 첫 번째 책이 될 것입니다.

--------From 박문정

 

별도의 비용 지불없이 제 글을 번역하고 출판할 수 있는 권한을 드립니다.

--------From 조르조 아감벤

---- <저항할 권리>중에서 ----

 

이 책은 75세 이탈리아의 현대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글을 이중번역이 아닌 한국어버전으로 직접 번역한 첫 책이다.

 

책은 총 두 권이다.

 

저항할 권리를 먼저 읽다가 갑자기 왜 두 권을 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얼굴없는 인간을 잡았다.

 

순서를 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출간 순서는 얼굴없는 인간(21.6.25) >>> 저항할 권리(22.9.30)이며, 이 리뷰는 얼굴없는 인간에 대한 것이다.

 

아침부터 집중이 너무 안되서 짐을 싸들고 마스크를 꼭 착용 후 집 앞 카페로 왔다. 그리고 반정도 일을 끝내니, 배가 고프다. 나는 생체활동(먹고 싸는)을 하는 생명체이므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음식을 밀어넣었다. 그리고 읽게 된 책!!

 

부제는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다.

책은 짧은 단편이 묶여 있다. 느낌적으로 과히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잡았지만 생각보다는 쉬웠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무겁고, 조금은 반발심도 생기고, 조금은 이게 뭔가 싶은 생각도 든다. 아감벤의 논지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가장 큰 맥락인 #생각하는인간 #사유하는인간 #비판하는인간 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책은 굳이 읽으려 하지 않다고 술술 넘어간다.

모든 부분이(나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신선했다. 뇌의 주름 사이사이를 면봉으로 닦아내는 느낌이었다.

 

가장 가슴이 요동치는 부분은 하이데거가 등장하는 #두려움 과 #불안 에 대한 이야기였다.

 

.113

두려움은 현존재가 언제나 원초적으로 세계에 대해 개방성을 띠고 있는 기분에 젖어 있다고 떠올려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이 변화하는 상황에 놓이면 자신이 처한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의식은 항상 이라한 감정적 상황에 의문을 예견하기에 세계에 대한 근원적 발견을 마음대로 제어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믿지 않게 된다.

 

두려워함 은 현존재에서 시작된 개방성으로 나중에 확인할수 있는 두려움보다 언제나 선행한다.

 

불안에 앞선 대상은 존재자가 아니라 세계 그 차제다. 그러니까 불안은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개방성이다.”

 

인간의 얼굴은 과연 무엇을 알려주나. 인간의 얼굴과 그것을 덮고 있는 마스크에 대한 논의는 매우 신선했다.

 

.133~148

언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개방성, 우리의 얼굴이다.

 

얼굴은 가장 인간적인 장소이다. (...) 가장 개방적인 장소이다(...)

 

인간 존재의 개방성과 의도적 노출 그리고 다른이와의 소통이다.

얼굴에 대한 권리를 단념하고 마스크로 덮고, 시민의 얼굴을 가리기로 결정한 국가는 정치를 스스로 없애버린 셈이다. ... 공동체의 즉각적이고 세밀한 지침을 따라 직적적인 메시지만 교환 할 수 있다. 더 이상 얼굴없는 이름으로...

 

반세기 이상을 살아온 이탈리아의 철학자의 이야기는 전혀 꼰대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염려하고 고민하고 또 다시 행동하기를 말한다.

 

그러나 딱 그 세대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 딱 철학자만이 할 수 있는 어법으로 다소 신선하지만 뻔하고, 다소 감동적이만 답답하다.

 

맥락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생각하라, 사유하라. 지금 내가 하는 행동과 내가 따르는 것이 무엇을 침해하고, 침해받고, 또 어떤 것을 결박하는 것인지 제발 고민해보라고 외친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 모르는 시대.

해석하는 자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시대.

무엇을 따라야 할지 몰라 군중에 의해 휘둘리는 시대.

 

인간만이 가진 #얼굴 을 가지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해야하는 고민해야 진짜 인간이 될수 있다고 말한다.

 

지키려는 것이 인간인지, 체제인지, 타인인지 다시 생각해보자.

 

고민하라, 비판하라 그러기 위해 사유하라!

.113

두려움은 ‘현존재’가 언제나 원초적으로 세계에 대해 개방성을 띠고 있는 기분에 젖어 있다고 떠올려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이 변화하는 상황에 놓이면 자신이 처한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의식은 항상 이라한 감정적 상황에 의문을 예견하기에 세계에 대한 근원적 발견을 마음대로 제어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믿지 않게 된다.



두려워함 은 현존재에서 시작된 개방성으로 나중에 확인할수 있는 두려움보다 언제나 선행한다.



"불안에 앞선 ‘대상’은 존재자가 아니라 세계 그 차제다. 그러니까 불안은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개방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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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존재하는 개방성, 우리의 ‘얼굴’이다.



얼굴은 가장 인간적인 장소이다. (...) 가장 개방적인 장소이다(...)



인간 존재의 ‘개방성’과 의도적 노출 그리고 다른이와의 소통이다.

얼굴에 대한 권리를 단념하고 마스크로 덮고, 시민의 얼굴을 가리기로 결정한 국가는 정치를 스스로 없애버린 셈이다. ... 공동체의 즉각적이고 세밀한 지침을 따라 직적적인 메시지만 교환 할 수 있다. 더 이상 얼굴없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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