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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평점 :
227(10-15)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김지원
강석기
소우주2021-05-08
원제 : How to Change Your Mind: What the New Science of Psychedelics Teaches Us About Consciousness, Dying, Addiction, Depression, and Transcendence (2018년)
🌊난이도(내용) 중
🌊흡입력 중🥇
🌊표지관련성 최상🥇
🌊창의성 최상🥇
🌊추천 중(위험하다)
@se
의학 사회학일반 교양심리학
488쪽 152*225mm 670g
LSD
LSD는 1938년 스위스 산도스 사의 약리연구소의 호프만(Hoffmann) 박사가 맥각균(claviceps purpurea)에서 합성한 물질로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며, 백색 분말로 맛이나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물질을 처음에는 LSD-25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리제르그산 계열 중 25번째로 만들어진 화합물이기 때문이다.
맥각균은 잡초, 특히 호밀에 기생하여 생장하는 실 모양의 곰팡이인데, 이 곰팡이가 호밀 이삭에 붙으면 길고 검은 쐐기가 생기면서 맥각병을 일으킨다. 호프만 박사가 맥각균에서 LSD를 합성하기 전까지 사람들은 이에 대한 약리작용을 알지 못한 채 경험적으로 출산 후 산모의 출혈을 막아 주는 처치제로 사용해 왔다.
LSD는 'acid'라고도 불리며, 은밀한 장소에서 제조된다. 특히 우표나 종이형태의 그림으로 인쇄되어 판매된다. 사용자들은 이 종이를 혀로 핥아거 종이를 먹어서 LSD를 경험한다. LSD의 효과는 강력하여, 코카인보다는 100배, 메스암페타민보다는 300배에 달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니깐 LSD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마약이다. 그리고 이 LSD는 마약 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하다는 향정신성 의학품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실험들은 거의 단 한줄씩 쓰여져 있지만 그 모든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의 다른 경험이 아니라, 전문가 입회하에 철저한 용량 조절을 통해서 했다는 방점을 찍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가끔 드라마에서 재벌 2세들이 파티를 벌이며, 마약을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심심찮게 본다. 그들이 하는 그 마약이 LSD이거나 LSD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향정신적 의학품이다.
이 책은 정말 신중하게 잘 읽어야 할 것 같다.
잘못 읽으면 LSD와 같은 향정신성 의학품으로 뭔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식으로도 읽힐 수 있을 것같다. 이게 작가가 원하는 거겠지만.
글쎄....
자신의 몸에 마약을 넣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하는 연구자의 호기심이라고 치부하기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이 책에 나오는 문구들이 조심스럽다.
-LDS의 모든 이야기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창고에 버섯균을 넣어 놓고 있다는...
-중년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현재 통증 조절을 위해 이미 병원에서는 마약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용량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마약 투입 후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 준비한다. 이미 마약은 현대사회에서 이미 그렇게 용량조절을 통한 통증 조절을 하고 있다.
읽다보면 이게 마약인가 알지 못한 약물인가 싶게 써져있다. 그러나 이건 마약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마약의 청정지역이라고 하지만, 그 마약을 다루는 병원에서 심심찮게 직원들에 의한 마약 중독 사고가 터지고 있으며, 부산은 이미 뚫렸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직업에서처럼 닭 시키듯 마약을 시키는 상황은 아직은 괜찮은 것은 아닐까?
책의 내용처럼 의식의 확장으로 볼수도 있다. 그렇다면 몽류병이나 기면병 역시 그렇게 보아야 하는 것일까?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이 LSD는 그 역할을 할 때 기존에 있는 뇌에 있던 기존에 상주하던 신경절달물질은 어디로 갈까? 내쫓긴다. 이 내쫓기는과정이 반복될 때, 신경절달물질은 더 이상 분비되지 않고, 뇌도 더 이상 거기에 반응하지 않고.... 중독되는 것이다.
방점은 철저한 준비와 통제 아래서 이뤄진 것이고, 이 주 목적이 통증 조절인지 목적에 따라 주입방법과 용량과 질병마다 사용이 다르다. 이건 정말 주의를 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약물의 효과성 보다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의지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혹은 고집있게 해야할까 싶은 마음도 들지만 자신의 경험을 믿는다면 연구자로써 이렇게 해야지 싶기도 하다.
뇌과학이 처음 나왔을 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비야냥의 소리가 컸다. 과학도 아니고 의학도 아니고 예술도 아닌... 사이비라고. 그러나 이 뇌과학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 뇌과학이 연구하는 것이 실물로 보이는 뇌, 그리고 그 뇌의 프로토콜, 알고리즘을 알고자하는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 뇌과학자들은 이미 여러분야가 섞여있는 걸로 안다.
이 책도 뇌과학의 초기버전이라고 조심스럽게 한 분야로 인정해보려고 한다. 세상은 내가 아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함으로...
그러면서도,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많이 조심스러운 책이다.
앞에 지금 이 사람이 어떤 것에 대한 것을 실험하고 설명하고자하는지 이야기했다면 좋겠다.
이 약이 현재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면 더 이해가 하기가 쉬울 듯하다.
LSD는 ‘acid‘라고도 불리며, 은밀한 장소에서 제조된다. 특히 우표나 종이형태의 그림으로 인쇄되어 판매된다. 사용자들은 이 종이를 혀로 핥아거 종이를 먹어서 LSD를 경험한다. LSD의 효과는 강력하여, 코카인보다는 100배, 메스암페타민보다는 300배에 달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LDS의 모든 이야기는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창고에 버섯균을 넣어 놓고 있다는...
-중년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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