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머 vs 하버마스 세창프레너미 10
최고원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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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머를 이야기하기 전에 하이데거를 알아야 하는 이유!!

 

📖.34

하이데거는 ... 두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순서상 하이데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난 다음에 이어서 가다머의 생각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존재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가다머의 스승이다.

 작가는 하이데거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꾀나 공을 들인것같다.

인트로가 이렇게 매력적이면 기대감이 증폭된다. 


<문과이과>

이과 문과를 나누는 것에 꽤 회의적이다

(...)

이과와 문과를 어린시절부터 고착화시킬 필요가 있을까?

이과-수치-정확성-객관적-과학적----진리

문과-문자-표현성-주관적-비과학적 ---- 비진리

 

과학은 실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한방에 뒤집힐 수 있다. 한방에 뒤집히는 진리가 진리인가?

객관적인 것은 대중적인 것이며, 대중적인 것은 다수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다수에 속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질 것인가?

 

요즘 다수결이라는 말이 굉장히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


<학교>

사실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역시 굉장히 회의적이다. 현재 학교는 학교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상실하였다. 교육으로써의 학교는 이미 학원, 사교육에 그 기능을 넘겨준지 오래다. 현 학교는 그저 필수교육을 수행했다는 종이한장짜리를 얻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그저 요행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이 책에 나의 이런 질문, 의문, 회의적 시선에 대해 대답을 하고 있다.

 

학교는 왜 필요한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위에서 내가 언급한 공부를 하기 위한 곳이라는 말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혼자가 아니라 여러사람이 함께 공부를 하는 곳그리고 아울러서 여러 사람이 해야 바람직한 내용의 공부를 하는 곳.

 

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책은 대중적인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끌어들이면서도 철학의 핵심 이론과 논쟁에 왜곡된 해석을 피하기 위해 심려를 기울인듯하다. 


책의 목적에서도 나와있듯이 책은 철린이가 봐도 쉬이 읽히고, 그러면서도 어떤 맥락을 집어야 할지 맥을 잘 잡아준다. 


요약해설집이라고 하면 될까?


입문서나 혹은 가다머와 하버마스의 맥락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요약)
이 책의 목적은 철학의 ‘해설서’가 되기 위함이다.
또 그 핵심만을 추려서, 가다머와 하머마스의 논쟁을 재구성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시 탄생시키기 위함이다.

.34
하이데거는 ... 두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인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순서상 하이데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난 다음에 이어서 가다머의 생각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41
현상이란 조내작 현재인 우리에게 ‘~로서‘자신을 드러낼 때 우리가 하게 되느 경험 그 자체였다.

.40
현존재로서 우리는 ‘~로서‘의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존재를 그때그때 각각의 상황속에서 경험하는 그런 존재이다.

.120
우리는 우리의 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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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100배 즐기기 -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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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을 직접 가서 봐야하는데... 책으로, 책의 내용으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일단 책은 굉장히 크고 얇다. 잡지에 가깝다.

분류상으론 도록이다.
도록이란 내용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엮은 목록을 말한다.

요런 책은 그림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나처럼 유럽 역사에 문외안일 경우는 글을면밀히 봐야한다.

ㅡ합스부르크
놀랍게도 이 단어를 안다. 나름 세계사를 배운 사람이며, 세계사의 중간기말을 친 사람으로 합스부르크를 모를수 없다. 내용을 알지 못하는 건 함정이다. 그저 단어를 알 뿐이다.

📖합스부르크 = 유럽 이라는 공식을 만든 인물, 바로 막시밀리안 1세다.
막시밀리안 이 글자도 익숙한데 모르겠다. 진짜 세계사를 배운지 20년이 지났다. 역시 공부는 반복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예전에 선생님왈

세상을 살면서 고딩 때 배운 지식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꽤 박학다식한 사람일꺼라고.

지금 수능을 치는 고딩들이 현사회인 보다 훨씬 더 상식이 뛰어나다는 결론에 이른다. 과연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까? 그들은 그저 문제푸는 기계일 뿐.... 기계였던 적이 있어서 꽤 잘 안다. 그것도 고장난 기계 캬캬캬

책은 시대순으로 그림과 역사를 나열한다. 세계사를 꽤 잘 알거나, 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정도 내용정도는 쉬이 넘어갈 것이다.

합스부르크 사람들의 공통점은 권력을 시각화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예술작품이 많이 남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합스부르크 전시가 있다고 하니 집이 가까운 분들은 재빨리 가보시길.....

일주일에 한번은 계속 그 근처에 배외했던 사람으로 꽤나 가슴아픈 이야기지만 현상황상 책으로라도 보는 게 어디인가...

📖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 근대화의 주역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8년간 왕위계승 전쟁을 치룬 왕.
이 전쟁을 통해 군대의 근대화 필요성을 느껴 근대화에 심혈을 기울인 왕

예술을 이용하여 권력을 선전함.

이 왕은 조세제도를 개혁하고, 귀족과 성직자에게도 세금을 내게 했고, 화려한 교회 예식도 금했다.
성직자에게도 세금을 내게 했다는 부분에서 꽤 심금을 울렸다. 우리나라는 성직자 세금 안내지 않나??? 그러니 너도 나도 교회다 절이다 다 짓고 있는거 아닌가?(성당은 교구의 허락을 받아야 함으로 힘들다고...) 뭔 성직자인지 사기꾼인지 알수 없는 사람이 마이크 잡고 바이러스는 하나님이 다 막아주신다고 짖어도...(그만)

또 최초로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했다고...

이 분이 우리가 알던 마리 앙뚜와네뜨의 엄마다. 막내딸인 마리 앙뚜와네뜨를 프랑스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루이 16세와 결혼시킨 것이다.
(중략)(유구무언)

책을 통해 알던 내용을 연결하고, 익숙했던 그림의 역사적 배경을 되짚어보니 꽤 재미있다. 또 스믈 스믈 헛짓의 용트림이 올라오는 기분이다.

아쉬운 점

‘남교수, 남직원’ 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여교수, 여직원’ 라고 하는 것은 성차별이다.
‘남학생’이라고 쓰기 때문에 ‘여학생’이라고 쓰는 것은 성차별이 아니다.

즉,상대어가 있다면 그것은 성차별언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왕’이라고 쓰지 않기 때문에 ‘여왕’이라고 쓰면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왕'이라고 지칭하는 부분에서 고치다고치다 귀찮아서 말았다.
역사물을 볼 때마다 이런 것들이 꽤 많이 거슬린다.

역사 선생님들도 이런 발언에 주의하며 교육한다.

‘여왕’ 이 아니라 ‘여자 왕’이라고 말한다.

차별을 받는 데 차별 받는지 모르고,
차별하면서도 차별하는지 모르는 상태는
나비효과 같은 문화를 만들어 낸다.

언론의 힘에 대해 충분히 알법한 분들께서 어찌 이런 것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출판하는 것인지...

분명 교육은 받을 것인데 말이다.(나도 얼마전에 매년 받는 교육을 받음)

달라질 것은 신속히 달라지고, 논의할 것은 깊이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

📖마리아 테레지아
오스트리아 근대화의 주역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8년간 왕위계승 전쟁을 치룬 왕.
이 전쟁을 통해 군대의 근대화 필요성을 느껴 근대화에 심혈을 기울인 왕

예술을 이용하여 권력을 선전함.

이 왕은 조세제도를 개혁하고, 귀족과 성직자에게도 세금을 내게 했고, 화려한 교회 예식도 금했다.

📖합스부르크 = 유럽 이라는 공식을 만든 인물, 바로 막시밀리안 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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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철학자들 -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나가이 레이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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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내용)

🌊흡입력 최상🥇

🌊표지관련성 하🥇

🌊창의성 상🥇

🌊추천 최상🥇

 

  

물속의 철학자들

 

현재 난 물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

감기로 인해 목소리는 아에 안나오고, 귀 역시 수영장에서 물먹은 귀처럼 먹먹하다. 단점은 꽤 몸이 아프다는 것이고, 장점은 주변의 소음이 잘 안들린다는 것이고, 가장 신기한 점은 내 숨소리, 그리니깐 나에게 집중이 잘된다는 것이다.

 

나는 바다를 좋아한다. 강도 좋아한다. 전혀 다르지만 욕조도 좋아한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여러 방법이 있지만, 여름에만 할수 있는 행복해지는 방법.

 

머리를 바다에 박고, 가만히 있으면 조용해지고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 멍해지고, 그리고

내가 내는 소리에 집중 할 수 있다. 나의 움직임, 나의 숨소리, 나의 시선.... 오롯히 그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로.

바다는 내 직업 유무에 따라 봐주지 않는다.

바다는 나의 가족관계에 따라 봐주지 않고,

바다는 나의 나이 유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내가 가진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그 현재의 나만 본다.

 

내가 얼마나 집중해서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는지.

 

물속의 철학자 이 책은 그런 책이다. 꽤 난해하기도 하면서, 꽤 신기하기도 하면, 그러면서 나에게 집중 할 수 있는 책.

 

다른 이의 생각보다 내가 느끼고, 내가 생각하고, 내가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책이다.

 

철학이 일상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철학은 철학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런 쓰다 남은 포스트 잍 같은 생각을 쓰레기통에 던지게 했다.

 

철학은 당연히 일상과 함께 여야하고, 철학은 당연히 누구나 하는 것이고 그 시작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27

나는 기도한다. 부디, 생각한다는 행위가 눈부시게 빛나는 주체의 확립만을 목표하지 않기를. 자기 계발서와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인간이 되는 지름길로만 철학이 이용되지 않기를.

 

.161

미용사는 고객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탐구자인 것이다.

철학이다. 철학이 벌어지고 있다.

 

.97

사람은 일관성을 동경한다. 힘 있게 뻗어나가며 흔들이지 않는 나무의 줄기 같은 것을 신뢰한다. (...)

 

불변도 동경한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건 30년 전과 똑같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멋지다고 감탄한다. 육체가 사라져도 바통처럼 이어지는 불편의 영혼을 꿈꾸듯이 시대와 환경이 변해도 꿈쩍하지 않는 생각에 매료된다.

 

매콤한 철학책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스텔같은 철학책은 울림이 깊다.

철학책끼리 비교도 잼나겠다.😁

🌊철학에 부담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127

나는 기도한다. 부디, 생각한다는 행위가 눈부시게 빛나는 주체의 확립만을 목표하지 않기를. 자기 계발서와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군더더기 없이 효율적인 인간이 되는 지름길로만 철학이 이용되지 않기를.

.161

미용사는 고객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탐구자인 것이다.

철학이다. 철학이 벌어지고 있다.

.97

사람은 ‘일관성’을 동경한다. 힘 있게 뻗어나가며 흔들이지 않는 나무의 줄기 같은 것을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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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윤연화 그림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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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11-10)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은이),

윤연화 (그림)

청림출판

2022-11-02

자기계발 성공학 인문학 동양철학

기타 384145*130mm 512g

 

크기는 15*13*12로 두께는 조금 있다.

 

이 일력은 그저 날짜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하루하루 내 맘을 살필수 있는 글귀가 적혀 있다. 월별로 주제로 정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월 목화

위학일익爲學日益: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2월 소나무

형창설안螢窓雪案: 공부란 환경에 굴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3월 매화

화광동진和光同塵: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어라

 

4월 목련

거피취차去彼取此: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5월 창포꽃

천륜지락天倫之樂: 나의 일생과 함께할 인연을 즐거워하라

 

6월 난초

전미개오轉迷開悟: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7월 연꽃

자승자강自勝者强: 예의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자세다

 

8월 나팔꽃

독립불개獨立不改: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단단한 몸가짐에서 나온다

 

9월 한라돌쩌귀

이대사소以大事小: 강자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준다

 

10월 코스모스

붕정만리鵬程萬里: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말의 내공을 갖춘다

 

11월 단풍

일일청한一日淸閑: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본다는 것

 

12월 동백

천명미상天命靡常: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함정은 2023년 일력이라는 것이다.

일력인데 굳이 순서대로 넘길 필요는 없다.

매일 다른 페이지를 넘겨 오늘 나의 필요를 확인할수도 있다.

2023년 일력이지만 일력으로써 기능이 다해도 그 내용만으로도 지속적으로 책상에 혹은 식탁에 올려놓을 법하다.

초연함이란

욕망에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욕심에 휘둘리지 않도록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다.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차위수신 재정기심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此謂修身 在正其心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이를 일러 수신이라 하니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

용기란

흐름을 거스르는 굳센 힘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반드시 해내야 할 때 필요한 힘이다.

 

시고 지명자 불립호암장지하 진기도 이사자 정명야 질곡사자 비정명야

是故 知命者 不立乎巖牆之下 盡其道 而死者 正命也 桎梏死者, 非正命也.

 

명을 아는 자는 굳이 기울어지는 돌담 아래에 서지 않는다.

도를 다하고 죽은 자는 바른 명이지만, 범죄로 죽은 자는 바른 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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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기쁨 혹은 가능성 - 세상의 미로에서 헤매지 않기 위해 지금 필요한 공부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김민형 지음 / 김영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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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민형은 작가라는 단어보다 수학자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세상을 읽는 언어, 수학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하는 세계적 수학자이며,

서울대 수학과를 최초로 조기 졸업하고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만할까? 더욱더 책과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름만 대면 다 알법한 국외의 대학교 교수를 거치고,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로 워릭 대학교 수학 대중화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의 저서로는 내돈내산 한 책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를 비롯한 수학의 기쁨 혹은 가능성을 포함한 23종이 있다. 다 수학이야기를 이리저리 다르게 한 책이다.

 

수학의 이야기를 저렇게 다양하게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고, 아니 경이롭다.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를 샀지만, 읽고 바로 덮었던, ‘과연 내가 수학을 좋아하는게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했던 그 책의 저자가 이 책의 저자라는 것이 더욱더 놀라울 뿐이다.

 

아직도 그 책이 왜 베세인지 이해가 안된다.

 

이 책은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시리즈 중 수학을 이야기한다.

 

책의 서론에 작가는 책의 난해함에 대해 아쉬움과 책을 보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 부분부터 반했다.

 

책은 3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은 수학자들이 수식을 사용하는 이유

2장은 구학 역사의 단면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개

3장은 20세기 수학사를 이끈 인물을 중심으로 수학과 문화의 관계를 다룬다.

 

독자에게 사과할 점은 1장 내용의 난해함이다. (...)

1장을 읽다가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지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건너 뛰고 2장과 3장을 읽을 후에 돌아오는 방법을 권한다.

 

작가의 우려 덕분(?) 이었을까. 아니면 나의 수학의 필요한 순간에 에 대한 아주 극심한 포비아 때문이었을까

 

1장은 아주 웃으면서 읽어 넘겼고,

수학을 공식으로 표현할까말까 하는 부분에서는 아주 빵 터졌다.

 

수학은 기호학이다. 암호학인가?

글로 되어 있는 것은 한 두 개의 식으로 딱딱 나타낼때의 쾌감은 이로 말로 다 할 수 없다. 내가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요약!!

 

그런데 그 수식을 쓰면 독자가 떨어져 나간다니.... 사실 몰랐다.

 

스티븐 호킹도 역시 경제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에 꽤 정감이 갔다.

 

이 책은 꽤 짧다.

 

전체 내용도 짧지만 부분적인 내용이 짧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지루할법하면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이야기로 접어든다.

 

나는 순서대로 읽었고(1-2-3) 심지어 병원 진료 대기실에서 읽기 시작했고, 혼자 키득거리면서 읽었다. 주변시선따위~ ~ (북스타그래머의 비애를 아는가? 책탑이 주는 중압감을 아는가? 북스타그래머는 아플때도 책과함께다) 그저 아이가 나와 거리를 두고 앉을 뿐.... 그렇지만 외롭지 않았다.

 

.103

철학은 이 거대한 책에 쓰여 있다. 이 책은 언제나 우리의 시선에 개방적이지만, 언어를 알고 쓰인 문자를 해석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한 이해 할수 없다.

 

이 비슷한 이야기를 갈릴레오가 한 것이 있다.

 

철학은 우주라라는 위대한 책에 쓰여 있다. 우주는 항상 우리 눈 앞에 펼쳐져있다.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선 우주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우주의 언어는 수학이다.“

 

철학을 읽고, 우주를 이해하고 싶지 않은가?

그 언어를 배우고 싶지 않은가?

 

가슴이 절절해 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이 말에 아이가 말했다.

 

난 빼줘.”

 

역시..

 

오늘도 수학을 통해 자식 겉 낳지 속 낳지 않는다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학은 참 실용적인 학문이다.

 

.61

나는<메리엄-웹스터 사전>에 나오는 공식의 정의에서 첫 번째 구절을 좋아한다.

 

이런 정의를 아는 것도 아닌, 이해하는 것도 아닌 좋아한다는데.. 뭐 어쩔것인가.

 

머릿속에 맴도는 말이 있다. “난 빼줘.”(이 베이비를 어찌할까?)

 

이 책을 읽고 <수학이 필요한 순간에>를 다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생겼다.

 

.61

나는<메리엄-웹스터 사전>에 나오는 ‘공식’의 정의에서 첫 번째 구절을 좋아한다.

.103

철학은 이 거대한 책에 쓰여 있다. 이 책은 언제나 우리의 시선에 개방적이지만, 언어를 알고 쓰인 문자를 해석하는 법을 배우지 않은 한 이해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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