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을에서 책읽기
이선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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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 가방엔 언제나 두어 권의 책이 들어 있어 무거웠고, 절 닮은 제자는 소풍날 제 가방을 들어 주며 무슨 책인지 꺼내 보곤 하였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항상 책과 가까웠고, 이부자리 근처에도 읽지 못한 책을 낙엽처럼 흩어 놓아 같이 사는 이의 나무람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숨 쉬는 공간에 책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했고, 무거운 책 탓에 자주 가방을 바꾸어야 해도 명품을 탐한 적이 없었습니다. 숨을 쉬듯 책을 읽고, 그 책을 빌려 세상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길가 들풀처럼 나이 들어 가는 시골 선생으로 산과 강, 풀과 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볼 때, 또 다른 우주가 그 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길섶에 맺힌 이슬 한 방울도 마음을 다해 바라볼 때 다른 세상으로 저를 인도할 것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감정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어릴때 느끼는 감정의 종류는 그리 많지않은것 같다.

애기는 졸려서 자고싶은데 자리가 불편하면 울면된다. 그러면 보호자가 나타나 토닥거리며 자장가를 불러준다.언어를 통하여 나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가능한 나이가 되면 나의 말로 내 기분을 내가 하고싶은것을 표현하면 된다. 상대방이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는 상대의 재량이다. 일단 나는 내 의사를 말로 표현하면 된다.

사춘기가 지날즈음, 나의 의사표현을 이해못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난다.

내 생각, 내 마음도 몰라주는 그사람들이 싫어서 나에게 말걸면 짜증부터 난다.

그러다 문득 어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생각없이 하던 호흡이 힘들어지고, 얼굴에서는 화끈화끈 열이난다. 아, 사랑이구나.

온통 짜증이던 나의 일상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와 내 주변공기를 화사하게 바꿔준 그 사람.

그로인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되고, 나의 존재는 이유가 생겼다.

무심히 보아왔던 길가의 꽃들이 그 아이만큼이나 예뻐보인다.

세상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자연

우리나라의 특징중 하나인 사계절.(태연의 사계절은 언제 들어도 좋다.)

어린시절에는 눈 내리는 겨울을 제일 좋아했다. 길가에 울려퍼지는 캐롤송, 머리위에는 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손이시렵다는 핑계로 그 아이와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 행복이란 이런거구나.새삼 느낀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순간, 그 아이와 헤어져서일까?. 눈 내리는 겨울이 싫다.

눈 내리면 길 막히고, 걷다보면 바지가 더러워지고, 길은 미끄러워서 살금살금 소금쟁이처럼 걸어야 하고.주차장에 가보면 꽝꽝 얼어붙은 눈 녹이느라 회사에 지각할까 두렵고, 차는 더럽고.....

그대로인 자연을 두고 좋았다가 싫어했다가. 참 변덕스런 사람이구나.


감정

자신의 감정에 따라 자연을 바라보고,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은 나 말고도 더 있을 것이다.

아침 독서 편지로 독서 새 물결 회원에게 발송되었던 것들을 모아서 '강마을에서 책읽기'라는 책이 되었다고 한다.

강마을에 위치한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행복한 책 읽기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였다고 하니 그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눈때문에 길막히는 짜증도, 바지가 더러워질고, 미끄러워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엉금엉금 걷지도 않을듯 하다.길 막히면 막히는 대로, 바지가 더러워지면 집에가서 빨면 되고. 넘어지면 친구들과 깔깔거리면서 웃으면 끝날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현실을 보지는 않을듯 하다.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꽃피고, 열매 맺고, 잎사귀를 모두 떨구어 겨울을 지내는 사계절을 바라보는 그네들의, 선생님의 눈을 통해 기록된 이 글.

한줄,한줄 소중하다. 색안경끼고 자연을 보던 내 눈이, 내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는 느낌이다.


자연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그조차도 서서히 적응하는듯한 자연.

인간들이 달려가면 언제나 두팔벌려 포근히 안아주는 자연.

그 자연속으로 들어가 작가가 추천하는 책을 읽으며 자연에게 위로받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것 같은 자연, 이선애작가, 언젠가 그들을 찾아가 포근히 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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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의 사색 - 피지스 인문학
이원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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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느낌이 빈곤한 시대에 산다. 느낌은 감성, 상상력, 정서 등을 이끈다. 현대와 미래시기에 가장 시급하게 요청되는 게 바로 이것이다. 삶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기술만으로 존속할 수 없다. 또한 물질적이고 기계적이며 전자능력에 의존하는 시대는 앞으로도 지속하겠지만 이것은 작금 이 현실에 알 수 있듯이 인간성 파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 이런 현상이 만연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없다. 지혜로 돌파해야 한다. 지혜란 결국 문제해결능력이고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소소한 실제생활은 지식보다는 감성으로 이루어진다. 느낌은 강단지식이나 교과서에서 구하기 어렵다. 날마다 보는 해와 달 그리고 하늘과 땅, 풀과 나무 등 자연에서 어떤 정신성을 발굴하는 자율적인 자세야말로 느낌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다. 이 책은 이러한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연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밥먹고 잠자다 보니 자연적으로 초등학교에 가란다.

내가 선택한 삶은 아니다. 누군가 나를 만들어서 생명을 불어넣더니, 잘 살아보라고한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밥먹고,잠자고,학교다니다보니 중학생이란다. 집앞 학교를 놔두고 사람들 꽉 찬 버스를 타고 30분을 이동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싶었는데, 산허리에 있는 학교를 향해 오르막길을 5분동안 걸으란다.헥헥.며칠이 지나니 준비물에 '나무'가 있다. 나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나무?. 나보다 몇배는 높은 키를 자랑하며 나에게 그늘을 주고, 때로는 맛있는 열매를 주는 그 나무?.

왜?. 다른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준비물이 라디오 키트, 체육복이던데, 우리는 뭔 나무?.

학교 부지가 없어 산을 깎아서 만들었기에 주변 조경이 되어있지 않고, 그 조경중 일부를 학생들의 입학 기념식수로 채우고자 한다고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당시에는 그런가보다 하며서 어디선가 은행나무 한 그루를 사서 (묘목? 대략 1미터정도의 크기) 학교에 제출하였고, 그 나무는 교문 근처 진입로에 심어져 등,하교때마다 자연스럽게 쳐다보고는 하였다.


플라스틱

현대문명주에서 계륵같은 존재가 비닐,플라스틱이 아닐까?. 생각한다.

쉽게 접하고,구할수 있고,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존재이지만, 그 존재가 지구상에서 사라질때는 수많은 피해를 준다. 땅에 묻으면 썩어 없어지는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오래 걸리고, 불태우면 발암물질등 수많은 공해를 공기중에 뿌린다.그래서인지 큰 고민없이 길에, 산에, 바다에 버리곤 한다.

때로는 처분해준다고 돈을 받고 모아서 바다에 버리기도 한다.

바다오염의 주 원인중 하나로 등극한 플라스틱, 바다 거북이의 목에 걸린 비닐봉투,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생물들 이야기는 더이상 먼 나라 이야기기 아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그 자연을 너무도 함부로 대하고 있다.

오죽하면 공익광고에 자연은 우리 인간들의 후세들에게서 미리 빌려서 쓰고 있는것이니 잘 사용하고, 돌려줘야한다고 말하고 있겠는가.


자연재해

비가 많이 안 내린다고 하는 사막. 거의 일년치 강수량의 비가 단 며칠만에 내렸다고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그 척박한 모래사막에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있는 사진밑에 경이로운 자연을 찬양하는 글귀가 적혀있었다.이처럼 기록적으로 높은 온도를 보이는 여름을 얼마전에 지내고 났더니, 올해는 유래없이 긴 장마가 이어져서 오늘에야 종료 되었다고 한다.45일 이상이었던가?.

많이 발생한 허리케인, 폭우, 폭염. 지구 여러곳에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자연재해는 더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인간들에게 얘기하는 지구의, 자연의 메세지는 아닐까?


사람의, 인간의 근본은 자연의 일부이니 인간의 일생은 자연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자연은, 지구는 무한한것이 아니니 잘 쓰고, 아껴서 오래토록 인간들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외치고, 몸부림치는것 아닐까?.

평소에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 책. 

자연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난 후 그 깊이는 더욱 깊어져야 할 것이고,

작은 행동부터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다짐이 생겼다.

인류가 편안해지도록 돕고있는 여러가지 물질을 사용함에 있어.사용 후 처리문제를 생각해보고, 그것으로 인해 자연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생각,생각, 또 생각해야할 것이다.

사용하기편한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 쇼핑가방을 들고 마트를 찾을 것이며,

사용하기편한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개인컵을 들고 커피숖을 찾는 행위는 그다지 힘들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연보호, 환경보전을 대놓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과 인간은 하나. 라는 느낌을 준 이 책.

작지만 나부터 행동변화를 시작하고, 자연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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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허밍버드 클래식 M 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윤도중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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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열병처럼 휘몰아치는 사랑, 그리고 파국!

괴테의 자전적 소설이자 18세기 후반 독일을 뒤흔든 문제작


섬세하고 감수성 풍부한 청년 지식인인 베르테르는 독일의 어느 마을을 방문했다가 로테라는 여인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미 그녀의 곁에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그녀를 향한 열정과 충동을 좀처럼 억누르지 못하는데……. 반복되는 절망감과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그는 결국 그토록 찬란한 사랑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하고 만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청년 괴테가 본인의 경험과 친구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집필한 소설이다. 특히 주인공 베르테르가 절친한 벗에게 편지로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형식인 만큼 복잡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로 이 작품은 1774년 출간되자마자 독일의 젊은 세대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작품 속 베르테르가 즐겨 입던 노란 조끼와 파란 상의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심지어 자살을 모방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듯 가히 ‘질풍노도의 시대’를 몰고 온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제는 문학 바깥으로 나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도 변주되고 있다.


[예스24 제공]


사랑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너,LOVE 하고, LIKE의 차이를 알어?'.

'사랑하다,좋아하다. 아니야?'.

'그럼,그 차이를 알어?'.

난 잠시 생각해보았다. 사춘기가 되어 주변의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그 아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그 아이를 만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 못하고, 그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흐르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던 그 때. '이런게 사랑이구나'

그 아이를 위해서 내 모든것을 소비하고 손해보고 희생하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은 마음. 사랑이구나.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몇아이들이 보였지만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내가 제일 아끼는것을 갖고싶다고 했을때 망설임없이 나누어줄 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 를 생각해보니 아쉽게도 우리반에는 한명도 없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수원근처의 고등학생이 모여 일주일에 2시간씩 행사,활동을 하느라 사적인 시간을 함께하던 친구들은 대부분 타학교 학생들이었다. 그 중에서 유독 나와 코드가 맞는 2명의 친구.지금은 모두 결혼하고 이사를 가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LIKE가 아닌 LOVE로 남아있다. 


불나방

불빛을 좋아하여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이라는 표현까지 있는 생명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게 된다.

이성이 마비되어 앞,뒤 계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는 불나방.

사랑이 그런것일까?

내 모든것을 주면 내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 알고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안하고 바로 실행하게 되는 용기?. 무모함?

베르테르의 행동은 불나방,이라는 단어로 설명되어질수 있을것 같다.

신분계급사회에서 그 간격을 생각하지 않는 자유로운? 혁명적인? 영혼을 가졌기에,

약혼자가 있는 한 여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체못한 것은 아닐까?

조금만 더 냉정하고, 이성적이었다면 자신의 마음을 적당히 추스릴수 있지 않았을까?

충분히 고뇌하다가 멈출 수는 없었을까?

라는 물음이 머리속에서 지울 수는 없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한번이라도 빠져본 사람은 알 수 있다.

불빛인줄 알고 달려들었지만, 불꽃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은 이미 늦은 순간이라는 것을.

그 감정은 알고있다고해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사랑

최근 드라마에 나오며 말이 많았던 '사랑에 빠진 게 죄가 아니잖아'.

사랑에 빠진 것은 죄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사랑은 분명 존재하고, 주위에서, 본인스스로, 잘못되었다는 것은 인지하였다면, 그 사랑은 멈추어야 한다. 쉽지않지만 분명 멈추어야 한다.

베르테르의 결정에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만약 베르테르의 그녀가 멈춰야 한다고 했다면 결말은 바뀌었을까?

사랑과 재채기는 감출수 없다고한다.

하지만,

신체반응인 재채기는 어쩔 수 없지만,

정신반응인 사랑은 어떻게든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베르테르를 생각하면서.


이 책은 새로 번역된 책 입니다.

예전 책은 없어졌는지, 책장 저~~~~~기 안쪽에 있는지 안보여서,사진대신

인터넷 서점의 미리보기를 인용하여 번역의 차이를 적어봅니다.

그리고, 책의 사이즈가 작아져서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가방속에 넣어도 가볍고 좋네요.

뮤지컬로도 많이 공연되고있으니, 책을 미리본다면 더욱 생생한 현장감동을 느낄 수 있을것 같네요.


5월 13일

구간 : 나의 책을 이쪽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인가? 

       제발 그것만은 그만둬. 

       지도나 격려를 받는다든지 선동을 당하는 따위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신간 : 내 책을 보내 줄까 물었지? 

       친구야, 제발 부탁인데 책이란걸 내 곁에서 치워 다오. 

       나는 이제 더는 인도나 격려를 받거나 고무되고 싶지 않다.


5월 17일

구간 : 그 밖에 괴짜들 몇과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간들이다.

       무엇보다도 못 참겠는 점은 일부러 친절한 척하는 그들의 어색한 태도이다.

       그럼 건투를 빈다. 이 편지는 사실적이기 때문에, 자네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간 : 그 밖에도 몇몇 괴짜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그들이 하는 짓은 죄다 참을 수 없다.

       특히 친근한 척 구는 행태가 제일 견디기 어렵다.

       잘 지내라. 이번 편지는 네 마음에 쏙 들 거야. 수식 없이 있었던 일만 적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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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합시다 새소설 6
배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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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장 보통의 복수를 상상하다”

치밀하진 않지만 치열한 일상의 복수극


배상민의 『복수를 합시다』가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1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조공원정대』, 『콩고, 콩고』, 『페이크 픽션』 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들을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펼쳐왔다. 특히 소설 속 인물들이 문제적이면서도, 가장 보통의 우리의 모습과 밀접해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고투와 핍진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복수를 합시다』 역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보통의 복수’를 보여주고 있다. ‘직장상사의 자동차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상상.’ ‘나를 배신한 애인이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상상.’ 실제로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존재는 늘 곁에 있으며-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나 직장상사-그러므로 복수의 대상도 아주 가까이에 있을 수밖에 없다. 소설 속 주인공인 ‘나’ 또한 일상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이런 항시적이고 일상적인 억압에 고통받아왔던 ‘나’는 마침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합법적인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치밀하진 않지만 치열한 일상의 복수극을 펼치는 주인공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쓰디쓴 농담처럼 공허하지만 통쾌한 복수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치밀하진 않지만 치열한 일상의 복수극

불법 웹하드 업체에서 포털 사이트로 바뀐 회사에서 게시판을 관리하는 주인공은 사람들의 클릭수가 매출로 이어지기에 스스로 거짓사연을 올려 회원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습니다.우연히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녀석이 내가 주문한 물건을 배달하다 만나고,갑의 위치를 이용해 녀석에게 복수를 하지만 학창시절이 떠오른 녀석은 괴롭힘당하던 주인공의 사진을 빌미로 을의 위치에서 주인공을 협박,괴롭힙니다.어느날 같이 복수하자는 익명의 쪽지를 받고 녀석에게 복수를 시작하지만...

복수는 성공하게 될까요?. 성공한다면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있을까요?


왕따

저의 학창시절에도 왕따는 있었던듯 합니다. 당시에는 인지를 못했지만,

그저 주먹쓸줄아는 친구들이 모여다니며 용돈을 뜯는정도였지요.

졸업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일본문화가 유입되면서 학교내 왕따문제가 불어진듯 합니다.

우리때는 마음에 안들면 안보면 되고, 대면하지 않도록 서로피해다녔을 뿐인데, 약해보이는 몇몇을 골라 물건,돈을 뺏고, 돈이 없다고 하면 알바를 시키고, 괜히 때리고, 데리고 다니면서 괴롭히고...

이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되어 방송매체에서 주기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만 아직도 나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런 일진녀석들은 자신보다 더 힘이 쎈 사람들 앞에서는 죽은듯이 있다고 하더군요.소년원에 보내지 말고, 싸움좋아하는 사회적 조직폭력배가 수감되어있는 교도소, 같은방에 일주일만 지내게 하면 어떨까요?.괴롭힘을 당한다는게 어떤건지,두려움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한다면 어떨까요?

왕따인 학생의 고민상담에 사이다 답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힘들겠지만 학창시절은 3년, 길면 6년, 최악이라면 12년. 짧지않은 기간이라 생각되겠지만 이를 악물고 참고 견디며 공부해서 학생신분이 아닌 사회인으로 만났을때 녀석보다 큰 힘을 가지면 된다고,

조금만 더 공부해서 사회적 힘의 상위권인, 법관련 직업을 택하면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그때 법대로 판결하면서 복수해주면 될것이라고.

물론, 쉬운길은 아니죠. 12년을 참으며 공부한다고 모두 법관련 직업을 가질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조금은 현실적인 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복수

법조인이되는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작은 복수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커피타오라는 근본없는 지시에 물을 많이부어 싱겁게 해주고, 엘레베이터를 따려고 뛰어오는 모습을 보며 닫힘버튼을 누르는 행위는 크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작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죠.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서 살짝 불안했던적이 많았습니다.

복수를 제안한 앙칼.만약 복수에 성공한다면, 나의 행위를 알고있는 앙칼이 어떻게 변할지 불안불안했습니다. 익명의 앙칼에게 갖는 믿음. 믿음이 있기나 한건지.

개인적으로 저는 다르게 느끼고 읽은것 같습니다. 아니면 작가님의 의도대로 읽은것이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실화가 아닌 소설이기에. 다큐가 아닌 소설이기에. 책장을 넘기는 재미만큼은 너~~~무 좋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만날수 있는 주인공, 어쩌면 나의 모습 일부가 투영된것 같은 주인공,

내 친구가, 내 아들,딸이, 겪고 있을지 모르는 주인공의 처지에 공감하는 독자는 많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게 재미없고, 팍팍하다고 느끼는 요즘.

불안불안하면서 통쾌한 복수를 합시다.를 읽으며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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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카페 - 손님은 고양이입니다
다카하시 유타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책소개


2009년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의 최종심에 오른 『원령 소굴 후카가와 사건 수첩?오사키 에도에 가다』로 데뷔하여 단숨에 50만부를 판매하며 인기 작가로 떠오른 다카하시 유타가 신작 소설 『검은 고양이 카페』로 한국에 첫 상륙했다. 다카하시 유타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 애묘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검은 고양이 카페』또한 해가 지면 사람으로 둔갑하는 검은 고양이 포와 그런 검은 고양이에게 집사로 간택된 취준생 마시타 구루미가 우연히 고풍스러운 커피숍 〈커피 구로키〉를 함께 운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다카하시 유타가 새롭게 그려낸 이 고양이들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궁금하다면 어서 『검은 고양이 카페』에 방문해보자. 향긋한 커피 한 잔과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란 생명체는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고양이의 매력을 알고 있는 분은 이미 행운아입니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새 당신은 고양이에게 매력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될 테니까요. 고양이의 세계로 어서 들어오세요. 이제 당신에게는 행복한 나날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양이

예전 tv에서 공포 드라마,예능을 방영할때, 긴장감이 최 고조에 다다르면 어김없이 검은 고양이가 화면 위에서 떨어지고 까만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학습효과일까?. 길을 걷다가 고양이를 만나면 반가운마음에 미소짓고 다가서지만, 검은 고양이를 만나면 그자리에 얼음처럼 굳어버린다.

성인이 되고나니 여러색깔이 섞인 종 보다는 단색종이 더 예쁘고 귀여운것 같다. 그중에서도 어떻게 된 일인지 검은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가끔,문득,어쩌다. 눈맞춤에 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고양이새끼를 데려다 키우라고 해서 버스를 타고가,그 작은 몸을 커다란 양파자루에 넣고 버스를 타고 집에왔다.답답해서인지 가족들과 헤어지는것을 알고있는것인지, 내가 좋아서인지 버스에서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대던지, 살짝 민망할 지경이었다.


공감

집에온 고양이는 집안탐색에 하루 반나절을 보냈다.잠자고,먹고,돌아다니고,잠자고...

함께있는사람은 '나'이지만,식사를 챙기는 사람은 '어머니'라는것을 알고있는 녀석은.

내가 만지려하면 멀리 도망가서 내 눈치를 본다. 그러다가 어머니 발소리가 나면 현관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반긴다. 동물과 밥이라서인가?. '자아'가 형성된 이후 어머니발소리에 현관으로 뛰어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반갑게 맞이한 기억이 없다. 갓난아기때는 기어서라도 갔을까?

차라리 녀석이 사람처럼 두발로 서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어머니를 안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스개 소리로 엄마의 우선순위는 1순위,자식. 2순위,반려동물. 마지막순위,대충 남편.이라는 말이 있을까?. 이사하는날 남편이 챙겨야 할 것은 무거운 짐이아닌 반려동물이라고까지 하지않던가.

남편과 아내의 공감,소통이 없어서 생긴 농담일 것이다.


반인반수

공포영화 제목이 아니라, 내가 우울해하거나, 내가 기분이 좋거나, 이불속으로 들어갈때. 어린 고양이녀석은 내게 다가와 온몸을 비비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자 어머니와 나 사이에서 적당히 밀당을 하며, 때로는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때로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모습에,"차라리,나보다 좋은 자식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해봤다.

만약 녀석이 사람처럼 생각을하는 거라면?. 사람처럼 말을 하지만, 우리는 그저 '야옹'으로 들리는 거라면?. 어릴적해왔던 황당한 상상은 지금도 변함없이 가끔씩 해본다.내가 필요한 순간 사람이 되어 나를 위로해주고, 함께 놀아주면 좋겠다는 생각.

이런 황당한 생각이 현실이된 소설이 나왔다고 하니 얼마나 기뻤는지.


검은 고양이 카페

실제 고양이 카페는 가보지 못했지만 (고양이 알러지가 심해서...) tv에서 보았을 때 카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사람같았다. 고양이가 자유롭게 거니는 카페가 아닌 사람과 교감하고,공감하는 순간 사람의 모습이되어 같이 차 마시고,스킨십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사를 선택하고,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이되는 고양이와 그 집사가 주인공인 이 책을 읽으며 어릴적 상상만했던 꿈이 현실이 된것같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미소지으면서 읽을 것이고,

만약 고양이가 무서운 사람이라면 '요물'이라는 별명이 있는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고.

고양이 자체가 관심이 없다면, 그냥 재미로.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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