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책 소개

한 여성이 절망의 늪에서 회복하는 이야기 - 니가타일보 -

복지 또한 지옥처럼 느껴지는 상황. 자신의 힘으로 삶을 쟁취하는 모습에

지옥에도 아직 희망이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지금의 내가 읽어야 할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이 외의 책 리뷰글이 너무도 절절하다.

도대체 어떻기에 이리도 응원하고, 가슴아파하는지.

책 제목만 봐도 대략 느껴지기는 하지만.

나 역시 읽어보고 싶었다.



서툰 그녀가 다시 세상을 살아가기까지.

다시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위에 자살미수는 못본 채.



집 문은 열어두었다. ~ 이것이 내 마지막 배려였다.

짐작이 갔다. 그녀의 성격이.

죽으면서까지도 쓸데없는 소란을 방지하고자 현관을 열어둔 그녀.

그런데, 나는 다르게 다가왔다. 작가 자신의 마음을 저렇게 조금이라도 열었으면 

극단적인 선택은 조금 더 뒤로 미뤄지지 않았을까?.

자살직전의 사람. 주위사람들은 조금만 신경쓰고 관심을 가지면 ,그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단다.

그리고, 그를 살리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한다.

잘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전문가와 만날 수 있도록 해주란다.

어떻게 보면 쉽고, 어떻게 생각하면 참 어려운 일이다.


혼자살던 남자가 죽어서 짐 정리를 하다보니 책상위에 전재산을 현금화 해놓고, 자신의 장례비에 써달라고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말 그대로 고독사.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무서웠을까? (아니, 세상이 더 무서웠을지도 모르지.)




크게 아프고나면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데 자살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자살을 중점에 두고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일이 생긴다.

일본의 복지에 대한 문제점, 사회적 분위기 등.

내가 크게 공감하지 못해서 넘어갔으나, 한번은 읽어볼만 하다.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저리 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



아직 세상의 고통을 모르는 순수한 눈동자.

를 바라보며 작가는 말한다. '내 글을 읽고 간접 체험을 해보고, '살기 좋은 사회'를 생각해봤으면 한다'

주위사람에게 뿐만이 아닌 사회전반에,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큰 소리이다.




마지막 작가의 표정은 편안해 보인다. 그런데 사실 한페이지를 넘기면 반전이 있다.


작가의 쓸쓸함? 은 많은 공감이 됐다. 적어도 나 자신은 작가의 글을 읽고 간접체험을 잘 했으며,

나의 결심 ? 도 다시금 생각하게 됐으니.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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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4-13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