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허밍버드 클래식 M 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윤도중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열병처럼 휘몰아치는 사랑, 그리고 파국!

괴테의 자전적 소설이자 18세기 후반 독일을 뒤흔든 문제작


섬세하고 감수성 풍부한 청년 지식인인 베르테르는 독일의 어느 마을을 방문했다가 로테라는 여인에게 첫눈에 반한다. 이미 그녀의 곁에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그녀를 향한 열정과 충동을 좀처럼 억누르지 못하는데……. 반복되는 절망감과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그는 결국 그토록 찬란한 사랑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강행하고 만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청년 괴테가 본인의 경험과 친구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집필한 소설이다. 특히 주인공 베르테르가 절친한 벗에게 편지로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형식인 만큼 복잡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로 이 작품은 1774년 출간되자마자 독일의 젊은 세대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작품 속 베르테르가 즐겨 입던 노란 조끼와 파란 상의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심지어 자살을 모방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듯 가히 ‘질풍노도의 시대’를 몰고 온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청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제는 문학 바깥으로 나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도 변주되고 있다.


[예스24 제공]


사랑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너,LOVE 하고, LIKE의 차이를 알어?'.

'사랑하다,좋아하다. 아니야?'.

'그럼,그 차이를 알어?'.

난 잠시 생각해보았다. 사춘기가 되어 주변의 수 많은 사람 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었다.그 아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그 아이를 만날 시간이 다가올수록 안절부절 못하고, 그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흐르는 시간이 아쉽기만 하던 그 때. '이런게 사랑이구나'

그 아이를 위해서 내 모든것을 소비하고 손해보고 희생하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은 마음. 사랑이구나.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꽤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몇아이들이 보였지만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내가 제일 아끼는것을 갖고싶다고 했을때 망설임없이 나누어줄 수 있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 를 생각해보니 아쉽게도 우리반에는 한명도 없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느라 수원근처의 고등학생이 모여 일주일에 2시간씩 행사,활동을 하느라 사적인 시간을 함께하던 친구들은 대부분 타학교 학생들이었다. 그 중에서 유독 나와 코드가 맞는 2명의 친구.지금은 모두 결혼하고 이사를 가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LIKE가 아닌 LOVE로 남아있다. 


불나방

불빛을 좋아하여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이라는 표현까지 있는 생명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들게 된다.

이성이 마비되어 앞,뒤 계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생각하는 불나방.

사랑이 그런것일까?

내 모든것을 주면 내가 잘못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 알고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안하고 바로 실행하게 되는 용기?. 무모함?

베르테르의 행동은 불나방,이라는 단어로 설명되어질수 있을것 같다.

신분계급사회에서 그 간격을 생각하지 않는 자유로운? 혁명적인? 영혼을 가졌기에,

약혼자가 있는 한 여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체못한 것은 아닐까?

조금만 더 냉정하고, 이성적이었다면 자신의 마음을 적당히 추스릴수 있지 않았을까?

충분히 고뇌하다가 멈출 수는 없었을까?

라는 물음이 머리속에서 지울 수는 없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에 한번이라도 빠져본 사람은 알 수 있다.

불빛인줄 알고 달려들었지만, 불꽃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은 이미 늦은 순간이라는 것을.

그 감정은 알고있다고해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사랑

최근 드라마에 나오며 말이 많았던 '사랑에 빠진 게 죄가 아니잖아'.

사랑에 빠진 것은 죄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사랑은 분명 존재하고, 주위에서, 본인스스로, 잘못되었다는 것은 인지하였다면, 그 사랑은 멈추어야 한다. 쉽지않지만 분명 멈추어야 한다.

베르테르의 결정에 동의는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

만약 베르테르의 그녀가 멈춰야 한다고 했다면 결말은 바뀌었을까?

사랑과 재채기는 감출수 없다고한다.

하지만,

신체반응인 재채기는 어쩔 수 없지만,

정신반응인 사랑은 어떻게든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베르테르를 생각하면서.


이 책은 새로 번역된 책 입니다.

예전 책은 없어졌는지, 책장 저~~~~~기 안쪽에 있는지 안보여서,사진대신

인터넷 서점의 미리보기를 인용하여 번역의 차이를 적어봅니다.

그리고, 책의 사이즈가 작아져서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가방속에 넣어도 가볍고 좋네요.

뮤지컬로도 많이 공연되고있으니, 책을 미리본다면 더욱 생생한 현장감동을 느낄 수 있을것 같네요.


5월 13일

구간 : 나의 책을 이쪽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인가? 

       제발 그것만은 그만둬. 

       지도나 격려를 받는다든지 선동을 당하는 따위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신간 : 내 책을 보내 줄까 물었지? 

       친구야, 제발 부탁인데 책이란걸 내 곁에서 치워 다오. 

       나는 이제 더는 인도나 격려를 받거나 고무되고 싶지 않다.


5월 17일

구간 : 그 밖에 괴짜들 몇과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간들이다.

       무엇보다도 못 참겠는 점은 일부러 친절한 척하는 그들의 어색한 태도이다.

       그럼 건투를 빈다. 이 편지는 사실적이기 때문에, 자네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간 : 그 밖에도 몇몇 괴짜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그들이 하는 짓은 죄다 참을 수 없다.

       특히 친근한 척 구는 행태가 제일 견디기 어렵다.

       잘 지내라. 이번 편지는 네 마음에 쏙 들 거야. 수식 없이 있었던 일만 적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