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남편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그렇게 남편이, 아빠가 남긴 커다란 빈자리와 함께 남겨진 세 명의 식구는 살아간다.


남편, 아빠의 빈자리를 딛고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한 가족의 성장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5살의 아내와, 40살의 남편으로 시작된 한 가정.

사람이란,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두사람의 사랑으로 만들어져서 태어난다.

그런 사람 두명이 만나 또다시 사랑으로 하나의 생명이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지고.

그렇게 하나의 가정이 되어 네명의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나중에 사회로 나가서 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남편과 아내는 지극 정성으로 아이 둘을 돌본다.

사회에서 겪게 될 수 많은 고통과 난관들을 대비하여 이것 저것 알려주고, 또 알려주지만, 교육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정답도 없다.

네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서로 의지하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지만,

갑작스레 알게된 아빠의 암 선고이후 시간이 흐르고, 네 가족은 세 가족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다짐한다. 쓰러지지 않겠다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두 아이와 함께 멋지게 살겠다고.


35년을 40년을 살았다면 자기만의 생각과 그 생각의 방향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아니 정해지다 못해 머리속에, 뼈속에 깊은곳까지 박혀서 자신의 의지대로 조차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하나의 가정을 만든다는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은 나이들면서 어울리는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고 바뀌기 마련이다. 학생때는 같은반 친구를, 대학에서는 마음맞는 밥친구를, 사회생활 할때는 억지로 어울리는 경우도있다. 죽고 못살것같은 친구들 조차 대학가면서, 사회생활 하면서, 결혼하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몸만 멀어질 뿐 그래도 마음까지 완전히 멀어지지는 않는듯하다.) 나이들면서 어울리는 사람들은 서서히 바뀌어간다.

그렇지만.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만나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려 애쓰고, 인정하는 두 사람.그게 부부다.



90p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자.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자. 더 큰 존중과 사랑으로 반드시 돌아온다.


--옛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게 있다.하지만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도무지 실천하기기 쉽지 않다. 오히려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말이 고운'세상이다.많은 사람들이 자신먼저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 한번만 생각해보면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인 것처럼, 남들도 그러할 것이란걸 왜 모를까? 그래서 저 말 앞에는 한 문장이 더 붙어야 하는 세상인듯 하다.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고 해야 할것 같다.


112p 결혼한 다음 신랑을 보니 매사에 찬찬히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횡단 보다의 신호가 깜박이면 무리해서 뛰어가지 않는다. 왜 안 뛰냐고 물으면 다음에 건너가면 된다는 거다.


--급한일이 있으면 깜박이는 녹색불에 멈춰서기란 쉽지 않다.심지어 빨간신호에도 무단횡단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남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청년에서 중년이 되며 성격이, 마음가짐이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남편은 천성인듯 하다. 무책임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무리해서 건너지 않는 여유로움은 다른 일이 닥쳤을때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이런 남편의 성향은 아내에게, 두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듯 하다.


123p 부모교육 강의를 할 때 "내 아이를 남의 아이 같이, 남의 아이를 내 아이 같이 키우자"


--아이가 없다면 짐작하기 힘든 말 이지만 그래도 잘 생각하고 주위를 보면 알수있는 말이다.

운전강습은 부부사이에 하면 안된다는 말은 들어봤을것이다. 운전연습하다가 이혼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까.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 서툴고 잘 못하는게 있다. 내 아이가 잘 못하면 다그치고, 혼내고, 화를 내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남의 아이였어도 똑같이 할까? 내 생각엔. 작가님의 생각엔 '아니'라고 답한다. 남의 아이에게는 그리 심하게까지는 못할것이다. 왜 내 아이에게는 상처주며 심하게 하는 걸까? 그건 아마도 가족이라는 두 글자때문인듯 하다. 무얼해도 용서가된다는 생각의 단어. 가족.

그렇지만 오히려, 옆집아줌마에게 혼나는것 보다, 엄마에게 혼나는게 더 상처되고, 서럽다는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162p 아이들을 만난 기쁨이 가라앉고 나니 시험을 못 본 게 너무 미안했다. 신랑에게 "시험 잘 못 봤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는 말부터 했다.

~

'아, 가족이란 이런 거구나. 잘 못 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따뜻하게 맞아 주는 거구나'


--딸램이 중2때, 우리 세가족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아파트 입구를 지나가는 버스를 잡겠다고 딸램이 뛰어가다가 넘어졌다.그 덕에 버스는 탔지만, 자리에 앉고난 후 친구에게 빌려입은 롱패딩을 살펴보는데 핸드폰의 액정이 깨졌다며 딸램이 울먹였다. 순간 내 입에서 나온 첫말이 '다친데는 없어?" 였다.

말하고도 내가 놀랬다. 핸드폰 액정이 깨졌으니 수리비,혹은 교체비용이 상당할테지만,나는 롱패딩도 핸드폰도아닌, 넘어진 딸램을 걱정하고 있었다.평소같았으면 뛰었다고,넘어졌다고,핸드폰 깨졌다고 연속으로 잔소리를 했을텐데,딸램의 몸과 마음을 걱정하고있었다니.이제 아빠도 딸램도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잡은 것인가?


168p 언젠가 딸이 물어왔다. "엄마는 아빠가 없어서 힘든 것으로 어떤 게 있느냐?"고. 여러 가지 있지만, 강의가 있는날 마치고 들어오면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게 힘들다고 말했다. 딸은 자기가 앞으로 물어봐 주겠다고 했다. 그 후 가끔 물어봐 주었다. 말해 주지 않는 것보다 위로가 되었다.


183p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릴 때 자주 했던 말이 있다. 우리 집은 원하는 것을 다 살 수는 없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살 수 있다고.


188p 엄마인 나에게 고마운 점을 얘기하면서 첫째로 꼽은 것은 '공부하라고' 야단치지 않아서 고맙다는 거였다. 고2 때는 공부가 잘 안 될 때도 있어서 집에 오면 핸드폰만 보다가 잤는데,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나중에는 스스로 미안해졌다고 한다. 그냥 자기를 믿어주고 내 버려두고 다그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시험 때가 되면 시험 잘 못 볼까봐 걱정하는 이유가 한 가지였다고 했다. '시험 못 보면 엄마한테 야단 맞을 텐데...'하는 걱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은 엄마한테 야단맞을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험을 잘 못 보면 내신에 영향을 주는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엄마가 뭔가를 더 해줘서 고마운 게 아니라 반대로 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하다니, 딸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이렇듯 책을 읽다보니 작가님의 가족의 일상이 어떨지 대충 눈에 보인다. 아빠의 빈 자리에 마냥 슬퍼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의지하면서 잘 살아가는게 보인다.

책 제목을 비틀어서 '10년만 더 함께 했었으면'으로 생각하니 안방에서, 작은방에서 살아 숨쉬는 우리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이 듣는다
박경전 지음, 박은명 그림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 에세이


어쩌면 내가 보는 세상은 원불교로 보는 세상이다. 30년 가까이 원불교에 취해 있었으니 그럴 만하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정답은 아니다.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이 무궁하다.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 돌이 듣는 세상이 정답이다. 나는 그저 애써 놓치지 않으려 허우적댈 뿐이다. 돌이 듣는 세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 보았다.


『돌이 듣는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짧지만 명확한 문장으로 담담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속삭이고 있다. 삶의 지혜를 알려 주는 책들은 많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빛이 날 수 있는 이유를 분명 가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종교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건지, 간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건지.

혹은 이런 고차원적인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다. 그 나약함을 어딘가에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진다. 그래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때 필요한게 종교라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처음 종교를 찾게 되지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 자기 스스로 개종을 하기도 한다.

조금은 폐쇄적으로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그런 종교는 없는듯 하다.

타 종교의 교리에 깊게 반박하지 않으며, 타 종교의 큰 행사에는 축전을 보내 조금이나마 공감의 표시를 하는게 얼마전 부터 시작되었으나, 근본적인 죵교 갈등은 없는듯 하다.


모태종교가 불교인 탓에 어릴적부터 절에다니며 뜻도 모를 염불을 줄줄 외우고 다녔었다.

어른들이 잘생겼다.똑똑하다.라는 칭찬을 자주하여 그 재미에 절에 다녔고, 염불을 외웠다

고등학생이 되어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름 열심히 다녔지만, 탄생신화부터 기본 교리까지 약간의 신화적인 느낌에 불교를 조금씩 멀리하며 나 나름대로 정의하기 시작했다.

종교라는게 그 나라의 생활에 녹아들어 최초의 의미와 뜻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한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약간 어수선한 불교 집안의 다툼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 회의감은 커져갔다.

이제 나에게 종교는 생활수칙의 일부처럼 되었고, 기본 교리는 인정하지만 일부는 이해못하고 인정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작가는 30년을 원불교를 믿으며 종단활동을 열심히 행한 반 수행자, 반 스님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 바탕은 불교인듯 하지만 불교와는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행하려 애쓰며 살아온 작가의 지난날이 보이고, 전통불교의 교리와 원불교의 교리를 비교하며 자신의 생활에, 행동의 지침으로 살아온 듯 하다.

때로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부분도 있지만, 만약에 자신이 종교에 폐쇄적이지 않다면,

작가의 생활관, 가치관을 보며, 불교를 ,원불교를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이 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
박현준 지음 / M31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 에세이


스물에서 서른으로 우리가 건너온 보통의 순간들!

약간은 삐딱하게, 조금 더 소신 있게 뛰어들 수 있었던 그때의 감성!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스물에서 서른 사이. 가장 평범했지만 가장 빛났던 순간들. 뭐든 더 깊고 진하게 와 닿았던 그때의 감성을 글 속에 담아냈다. 죽을 만큼 아프고 쓰린 경험도 시간이 흐른 뒤 기억 저편에서 꺼내보면 그리 힘겨워할 일도, 마냥 아프기만 한 일도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법. 결국 누구나 겪게 마련인 크고 작은 각자의 ‘성장통’인 셈이다. 공평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렇게 우리는 각자 하나의 특별하고 온전한 우주가 된다. 약간은 삐딱하게, 그러나 조금 더 소신 있게 지나온 그때의 기록을 이 책에서 소환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청춘

남들보다는 조금 더,혹은  나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인생을 살고싶다.

남들보다 공부를 조금 더 하려하고, 내가 잘 하는것을 찾아서 직업으로 삼고싶어하고,

그러나 뜻대로 잘 되지않는다.정답이 없는 인생이고,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확신도 들지 않는다. 그 때마다 넘어지지 않으려 비틀대면서도 버텨본다.

너무도 괴로울땐 밤새도록 친구들과 진창 술마시며 으쌰으쌰하면서.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후회,자괴감. 그렇게 청춘이 저물어간다.

하고싶은것 많고, 할 수 있는것 많은 20대이지만,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에, 혹은 곧바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남자들은 군대를 가야한다. 사회로부터 잠시 단절되는 시간.

입대전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제대 후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며 급 위축된다.

내가 걸어온길에 대한 깊은 생각. 그렇게 20대는 저물어간다.


30대

논어에 30세를 이립(而立)이라 하여 30살 쯤에 가정과 사회에 모든 기반을 닦는다는 나이로 정의한다.

우리나라는 보통 20대에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논어에서는 아직 어린아이로 보였나보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의 적성을 일찍 찾아서 준비하고 운까지 좋은 친구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장에 다니며 금전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인생을 살고있는것을 간혹 보게되고, 상대적 박탈감에 자신은 한없이 저 밑바닥 인생처럼 느껴질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이던가.

지금 이순간도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 아닌가.

작가는 1986년 생이다.다소 많지는 않은 나이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자 우리앞에 나왔다.

30대 중반이되어 20대를 회상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의 30대 역시 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수많은 청춘들에게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방황만 하며 지내는것은 아니니 걱정말라고. 그저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라고.


인생 최고의 직장은 조건을 보고 새로 입사해서 일 하고 있는 지금 이회사가 아니라.

바로 직전 회사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2~3년 이상 일을 했으니 업무분석능력은 최상에 가깝게 올라가 있어서 누구보다 업무처리에 뛰어날 수 있다. 다만 어떤 이유로 퇴사를 했겠지만 새로 이직한 회사에서는 직장분위기, 동료와의 유대감, 업무분석.출퇴근문제 등 여러가지를 새로 시작해야하기에 2~3년 될때까지는 또다른 어려움을 겪게된다.


하지만, 하나의 인간인 나 자신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기에 지난날을 후회만 할 것이 아닌 다음 나이대를 준비하며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시간이 흘러 40대의 작가가 30대를 돌아보며 또 한권의 글을썼으면 좋을것 같다. 

그때는 또다른 느낌으로 지면을 가득 채울 것이다.


미래는 없다고 인생을 막 살고자하는 사람들, 자신을 버리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 지금의 현실이 너무도 힘들어 주저앉고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작은 무언가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 영화를, 고상함 따위 1도 없이 세상을, 적당히 삐딱하게 바라보는
거의없다(백재욱)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 에세이


세계 최초 망한 영화 리뷰 〈영화걸작선〉의 바로 그 유튜버,

방구석 1열〉 내레이션의 바로 그 고막남친,

싸가지가 거의 없는 말솜씨와 소름 끼치게 시원시원한 크리에이터 스킬이

이번에는 웬일로 좋은 영화 걸작선과 삶을 귓가에서 들려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인 영화유튜버, 하면 바로 이 사람 아닐까. 세계 최초로 망한 영화들만 골라 리뷰하는 ‘거의없다’. 싸가지가 거의 없어서 ‘거의없다’. ‘망한 영화 걸작선’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그가 이번에는 웬일로 이제껏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인생 영화 걸작선과 영화에 얽힌 그의 삶을 텍스트로 녹여낸다.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은 ‘영화는 어떻게 우리를 위로하는가’ ‘인간의 결핍과 행복’ ‘영화로 시대를 바라보기’ ‘장르 영화의 근본부터 수많은 클리셰까지’ ‘영화와 사랑’ ‘영화로 떠나는 여행’ ‘삶의 가치와 행복’ 그리고 ‘영화유튜버를 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등의 주제를 담은 영화가 눈앞에서 영상처럼 펼쳐진다. 귓가에서 들려온다. 가벼운 B급 감성이 거리낌 없는 호방한 표현으로 줄줄 흘러나온다. 그러나, 저렴한 언어로 포장했을 뿐 가볍지만 가볍지 못하다. 깔깔거리며 신나게 읽다가 문득,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문학

최초의 지적놀이는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사냥을 다녀온 후 거대한 맘모스를 여럿이 힘을 합쳐 죽였지만 자신이 주도적으로 앞장섰다고, 남들이 겁에 질려 벌벌떨고있을 때 자신은 창을 들고 돌진했다고, 조미료를 살짝 추가해서 모험담을 늘어놓으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그 공간을, 그 두려움을, 그 환희의 순간을 함께하며 즐거워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한번 말하면 사라지는 이야기들은 시간이 흐르며 이야기의 주인공은 내가 => 아버지께서 => 할아버지께서 => 너의 선조들은. 이라며 후대로 계속 전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기억에 의존해 전달되다보니 많은 부분이 추가되고, 누락되고 했을것이다.

글자가 생겨서 후대에도 그대로 읽을수 있게 되었지만.만약 전쟁 이야기라면 패자의 사정은 역사속에 사라지고 오로지 승자의 입장에서 기록될것이다.


숨겨진 뜻

지적 수준이 높아진 지금. 대놓고 어떤 생각을 강요한다면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을 은유적으로 무언가에 빗대어 책으로,영화로,노래로 나온다면?

그 숨은 뜻을 사람들은 알아챌까?

요즘 코카** cf를 보면 아무렇지않게 생활하던 일상이 그립고,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싶고,그럴 수 있다는 이미지광고를 하고있다.

이 cf를 보는 사람들은 3가지의 분류로 구분된다.

1. 아. 또 음료수 선전 하는구나.

2. 맞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3. 일상으로의 초대.

신해철을 아는 사람만이. 배경음악을 아는 사람만이 이 cf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였을것 같다.

배경음악으로 쓰인곡은 1998년 발표된 신해철의 솔로3집 타이틀곡 '일상으로의 초대'이다.

얼마전 복면가왕에서 후배가수가 불러서 다시 대중화 되었지만.


작가는 영화속 숨은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설명하고있다.

이런 책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영화는 그저 영화지 무슨 뜻을.의미를 찾고그러냐?. 머리아프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상당히 많다.

그러나 작가의 숨은 의도를 잘 파악해서 장면의 의미를, 대사의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를 알고난다면

솔직히 영화를 영화로 보기 힘들다. - 숨겨놓은것 찾느라 스토리에 집중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

세세한 장면구성, 소품하나하나 모든게 궁금하다.(최근 어떤영화에서는 그사람의 출신지역까지 숨은 뜻이 있더라.)


지적 수준이 높아진 만큼 은유적으로 세상을 비꼬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책을 통해서 지난날 즐겁게만 보았던 영화의 속뜻을 한번 생각해보고, 시간 된다면 영화를 한번 더 본다면 감독의 의도를 읽을 수 있고, 감독이 하고싶은 말을 듣게 될 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늙어도 늙지 않는 법 - ‘나이 탓’이라 여기며 건강을 놓치고 있는 당신에게
김광일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소개

늙어도 늙지 않는 비법이 있을까?

‘국내 최고의 노인의료 전문가’ 김광일 교수의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보는 노년건강관리법


120세 시대, 어떻게 해야 병 없이 튼튼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까? 마땅한 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한다면 ‘무병장수’는 꿈일 뿐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노인의료센터장인 저자는 16년여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노년건강관리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늙지 않는 비법은 바로 큰 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몸의 경고들을 단번에 알아채고 예방하는 것! 질병의 진단부터 예방, 식생활, 운동법, 복지제도까지 노년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건강미 넘치는 매력적인 노년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


[예스24 제공]


인생

타의에 의해 시작된 인생이지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내가 스스로 정할 수 있다.

완벽해보이는 기계도 기본 수명이 있다. 100만원이 넘는 핸드폰을 구매해서 사용해보아도, 5년을 넘겨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몇천만원이 되는 차량을 구입해도 15년 넘게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다. 왜 버리고 새로 사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이렇게 답할듯 하다.'작동이 잘 안되요. 속도가 너무 느려요. 밧데리가 너무 빨이 닳아요.'

스스로 시작한 인생은 아니지만, 약 20년가까이 준비한 인생을 이제는 80년 가까이 사용해야하는 시대이다.

잘 걷고 뛰기위해 걸음마를 배웠고, 남들과 소통하며 살아가기 위해 잼잼,도리도리를 배웠고, 말을 배웠고, 남들보다 조금 더 편하게 돈을 벌고자, 혹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12년 넘게 책을 잡고 공부를 했다.

그런데, 내 몸은


건강

피곤한줄 모르고, 망가지고 있는것도 모르고 막, 사용한 내 몸뚱아리.

잠자는 휴식시간도 안주며 친구들과 새벽늦게까지 술마시며 혹사시키고.

아프다고 소리치는 다리의 언어를 무시한채 발에 안맞는 신발을 신고 다니고,

아프다고 외치는 내몸의 외침을 무시한 채 병원에도 안가며 일하고 공부하며 살아온 날들.


더이상 외면하면 안된다.싶어서 서서히 근육이 빠져나가는 하체를 위해 시간내어 걷기운동을 하는게 전부인 터라 내 몸의 상태는 심히 걱정스러울 뿐이고,

이건 왜 이런건지, 저건 왜 저런건지. 궁금하고 무서운것 투성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증상들을 설명해주고.

노년에 잘 걸리는 7대 질병 예방법을 알려준다.

어릴적 막 사용했던 내 몸뚱아리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나이들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이제라도 내 몸을 아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과 방법을 찾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