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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강남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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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아르곤의 작가님이란다.

다소 생소했던 8부작 드라마,

언론의 역활과 여론의 중요성, 언론을 어디까지 믿어야하고, 여론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가슴속 깊은곳에서 부터 질문하는 드라마.

2017년 09월 방영.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얼마 후이다.

민감한 여론. 조심스런 언론의 시기에 조금은 위험해보이는 내용의 드라마.

그러나 잘 되었다. 8부작이라 아쉽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오히려 8부작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느껴진다.

그 드라마 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강남. 금수저. 흙수저. 로또.

보통의 사람들은 tv,영화에서나 보고 듣는 그들만의 세계가 그려진다.

돈이 돈을 부르고, 그 돈의 가치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개념부터 다른 세계의 사람들.

돈을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그 금액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다르다.

한번의 술자리에 몇백만원~몇천만원까지 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번의 끼니 해결에 최소의 지폐몇장을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 지폐몇장을 벌기위해 하루종일 길을 헤메며 파지,깡통을 줍는 사람들이 있다.


그사람들을 욕하고싶진 않다. 그들이 금수저라도, 부모덕에 돈 벌기 어려운걸 모른다고 해도...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상은 로또당첨. 건물주 라는 여론의 보도는 어떻게 느껴야 할까?.

나 조차도 매주 로또를 사고있으니 틀린건 아닌가보다.


얼마전 부터 버닝썬이라는 클럽으로 인해 언론이, 여론이 시끄럽다.

이 책의 판매량이 잠깐이나마 급 상승할듯 하다.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는 듯 해서 읽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은 살만한 대한민국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생각을 기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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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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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쓴 지극히 부족한 장비와 돈, 지극히 불안한 당신과 나.

지극히 불행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환경,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감정,가난한 재정,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꿈. 이 모든 게 열등하다고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등한 건 시기 질투심 뿐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 또는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감정이 드셨기를 바랍니다.사진 하나 하나 곱씹어주세요.아직도 단물은 남아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표지속 하얀 인형은 작가와 우리의 모습인듯 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바라보고,느낀 대부분의 감정을 시인도 느낍니다.

때로는, 이런 감정을 시인이 어떻게 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소하고, 자세하게 느끼신듯 합니다.



테이블에 밀착해서는 보이지 않는 앉은 자세.

조금 떨어져보니 한사람은 다리를 꼬고 앉아있네요. 저분이 갑이겠죠?

뭔가 불만이 있어보여요.대화가,협상이 아닌. 지시를 하고 계신것처럼.

이러이런게 맘에 들지 않으니 고쳐오라는 듯이.



감정노동.

시들어 가는 것과, 말라 가는것.

시인은 어떤 차이를 느꼈을까 생각해보니. 떨어지는 어휘력에 딱히 설명할 수 없지만,

느낌상 알것 같아요. 미묘한 차이를.

'이제 억지로 안 웃어도 돼.괜찮아'

갑자기 울컥합니다. 눈물이 흐르려고까지 합니다.

한 마디. 수많은 미사여구 따위는 필요없습니다.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나를 생각해주는 그사람의 마음 표현은.

'괜찮아'

또다시 울컥합니다.




글보다 사진에 슬퍼집니다.

사람들은 알까요?. 우산없이 길을 걷다가 비올때, 그 비를 맞으며 계속 걸어야 할때.

얼마나 힘든지.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처음 비를 맞을때는 가게앞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뛰면서 최대한,

최대한, 가급적, 적게 맞으려 애쓰지만. 결국 젖어버렸음을 느끼는 그 순간.

내리는 비를 온전히 맞으며 터벅터벅 걷게됩니다.

모든것을 포기한채.

우산을 챙기지 않아 비를맞고있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우산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못한 자신을 미워하는게 아니라.

단지 비 맞고있는 자신이 한심해서.


맨 위에 적었듯이 글도 좋지만 사진도 좋습니다.한장 한장 곱씹어가며 다시 봅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울컥합니다.


이른 봄날에 쓸쓸함을 느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감성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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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람보
노엘라 지음 / 시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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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꿈과 현실은 같은것이고, 우리가 바라봄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인가?

궁금하다.

성공한 음악가,음악,미술관련 칼럼을 썼고, 에세이까지 썻던 음악가의 소설이라니.

쇼펜하우어의 말을 인용한걸로 봐서, 책의 주제는 꿈,현실이겠지?




거울속의 나를 보며 적은글이다.

그러나, 과연 거울속의 나에대한 느낌일까?.

거울 속 나와 거울 밖 나의 차이가 무엇일까? 

내 생각의 주체를 거울 밖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얼일까?

등산을 하다가 잠시 멈춰서 고민에 빠진다.힘들지만 계속 전진할 것인가,

포기하고 돌아서서 내려갈 것인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중에서 선택하기 직전까지 그는 오르막길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결정한 순간 그는 내리막길에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있는 곳이 그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거울 밖이 나라는 믿음은 깨지기 어려운 믿음이겠지만, 상상력을 더한다면 거울 속의 내가

진짜 나 일수도 있는것이다.(마치 공포영화에 나오는 장면같긴 하지만, 무섭진 않다.)

현실과 꿈이라는 애매한 두 곳에서 줄타기를 하는듯한 내용은 책을 덮을 즈음 4가지의 에피소드가 

서로 연결된듯한 느낌을 받고 나서야 의문점이 풀린다.

쇼펜하우어의 말을 인용한 이유가. 그리스 신화의 비블리스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전체적인 틀은 이해했을 지언정.

주인공의 감정은,느낌은,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느낀 모든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 정도라도 이해하고싶다.

이책역시 시간내여 다시한번 정독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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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해지는 연습을 해요
나토리 호겐 지음, 네코마키 그림, 강수연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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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당히 알맞게 대하면 상처받지 않는다!.


<편해지는 연습을 해요>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불교 가르침을

귀여운 고양이 일럿트와 함께 알기 쉽게 소개한 에세이입니다.


포스트를 보면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919697&memberNo=37499022

 

연재를 보며 책이 읽고싶어졌다.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스트레스 때문에 화풀이 하고싶고,싫은걸 싫다고 할 수 없고,

초면인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렵고,안맞는 사람과는 자구 대면해야하고.

이런 목차들이있다.

다 내가 알고싶은 것 들 이다.

 

 

 

 

 

 

 

 

 

인정받고싶다.

당신이 여기에 존재하는 것 자체가 ~ 좋아요!를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얼마전 까지도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던 자살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청소년 자살.

그들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살아왔죠. 학교입학시켜서 학교에 다녔고, 학교에서는 방학이래서

집에 있었고. 공부하래서 공부했고. 그런데 성적이 안좋다고 싫은 소리를 하죠.

같이 공부해도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잘 안되는 사람이 있는건데,

똑같은 기준으로 너도 잘해야 한다고 다그쳤겠죠. 그동안의 노력은 인정하지 않고.

'노력을 하긴 한거니?.딴짓한거 아니야?' 라고도 했겠죠.

본인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거고, 그걸 인정하고, 잘해왔는데,

결과가 안좋았을 뿐인데. 왜 결과만 놓고 얘기하는지, 그동안의 수고는 왜 인정하지 않는지.

다니고싶어 다닌 학교에서도 힘든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학시켜서 남들보다 뛰어나라고

그렇게만 말을 했겟죠.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저 역시도 그렇게 살아왔네요.


그래서 저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밤 늦게까지 시험공부하던 딸램의 모습을 보아왔기에 시험보러가는 당일 아침에 용돈을 줍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시험은 평소대로 보고, 끝나면 친구들하고 맛있는거 먹으라고.

이런 행동은 제가 고등학생때 연습장에 적은 '아빠가 되면 자식에게 꼭 할일'에 적혀있습니다.

'공부하고 있으면 고생많다고 위로하기.친구이름 기억해주기.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알려주기...'


어른이 된 저도 가끔은 인정, 칭찬을 듣고싶네요.어떻게 보면 블로그에 서평을 남기는것도.

좋아요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고싶어서인지, 책이 좋아서 많은 생각, 느낌을 얻기위해 블로그를 하는건지. 어떤게 우선인지 갑자기 헷갈리네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논란인가요?. ^^)

전체적으로

책 내용은 좋습니다. 인생에 있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짧고 굵게 잘 표현해주고 있어요.

그림도 귀엽고, 무엇보다도 책이 너~~~무 예뻐요.(아저씨 눈에봐도 예뻐요.)

요즘 유행하는 '책 표지가 예뻐서 샀어"에도 부합될만큼. 제가 갖고있는 책중에서도 젤 예뻐요.


사람관계에 지친 젊은 사람들이. 곧 입학하는 대학신입생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수헙생이 있는 학부형들도 좋고요.

산전수전 다 겪은 아저씨,아줌마들은 조금 시큰둥할지 몰라요.

저는 반반이네요.(이미 세상살면서 지치고,넘어져서 다짐하고,느꼈던 내용들도 있네요.)


넘어지기전에 이책을 읽어서 사람관계로 인한 상처가 적었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생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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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 - 조선왕조실록 기묘집 & 야사록
몽돌바당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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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요 : 떳떳한 도리(道理)에 벗어난 요사(妖邪)스럽고 괴상(怪常)한 짓을 하는 사람
여자(女子)가 남자(男子)로 변복(變服)하고、 남자(男子)가 여자(女子)로 행세(行世)하는 따위

조선왕조실록!
인류역사상 최고의 단일왕조 역사서!

조선왕조실록엔 왕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까?
점잖고, 격식에 찬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까?

조금의 망설임 없이 말하고 싶다.
조선왕조실록은 인류역사상 최고의 리얼리티라고…
조선을 굉장히 폐쇄적인 시대라고 폄하해왔던 나의 단단한 편견은 여자가 되고 싶어 했던 한 남자(인요)에 대한 매우 사실적 묘사를 확인하는 순간 심한 부끄러움을 타게 되었다.

숙종실록 63권, 숙종 45년 6월 4일 을사 1번째 기사 1719년 청 강희(康熙) 58년
이봉익·김상옥·이세근 등에게 관작을 제수하다
- 이봉익(李鳳翼)을 사간(司諫)으로, 김상옥(金相玉)을 교리(校理)로, 이세근(李世瑾)을 병조참의(兵曹參議)로 삼았다. 이세근은 사람됨이 음험(陰險)하고 간사(奸邪)한데, 얼굴을 단장하기 좋아하여 날마다 여러 차례 낯을 씻고 목욕하고, 분을 바르고, 눈썹을 뽑았으며, 의복과 음식이 모두 보통 사람과 다르니, 당시에 그를 인요(人妖)라고 불렀다. 또 성품(性品)이 탐오(貪汚)하여 일찍이 접위관(接慰官)이 되었을 때 왜인(倭人)이 침을 뱉으며 비루하게 여기지 않는 자가 없었다.
다만 붙좇는 데 교묘하여 때에 따라 얼굴을 바꿈으로써 승진하여 비옥(緋玉)에 이르렀으나, 조정의 관원들이 함께 반열(班列)에 서는 것을 수치(羞恥)로 여겼다. -본문 중에서  (예스24제공)


뭔소리지?. 조선왕조실록에 남장여자,여장남자가 기록되어있다고?

 

홍석천.

시트콤에 출연하며 특유의 여성스러움 (? 위험한 단어군요.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여성비하. 뭐 그럴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않네요. 국어사전에도 있는 단어이니 편하게 생각해 주세요. ) 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고, 얼마후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2000년 9월인듯)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btm&where=nexearch&query=%EC%97%AC%EC%84%B1%EC%8A%A4%EB%9F%AC%EC%9B%80&oquery=%ED%99%8D%EC%84%9D%EC%B2%9C+%EC%BB%A4%EB%B0%8D%EC%95%84%EC%9B%83&tqi=UcWFewpySERssszfbKCssssssM4-451747

 

트렌스젠더 가수 하리수씨도 그 즈음 방송에 많이 나왔죠.


당시로서는 길가다가 돌 맞을 수도 있는 사회분위기였습니다.

밀레니엄시대니 어쩌니 떠들어 대면서도 유교적 관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던 시절.

사회적 파장을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지만, 자신을 위해 방송에알린 두 사람의 용기는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이 두분덕에 (?)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며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듯해요.

아직까지도 퀴어축제에 대해서는 찬-반 분위기가 갈려있긴 하지만, 동성간 법적 결혼을 허가하는 곳도 있고, 반대하는 곳도 있으니, 논란 (?) 은 계속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현재에 트렌스젠더로 살던 한 여인이 우연한 기회 (?), 사고 (?)로 인해 과거의 고위공직자의 몸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타임워프 하면 옥답방왕세자,신의,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단순히 시대를 뛰어넘는 드라마는 있었지만.

현 시대에 트렌스 젠더로 살던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 수염을 기르고 고위공직가로 살게된다.

는 설정 흥미롭죠?.

현재에서도 성 정체성때문에 곤란하고, 힘들텐데. 과거로 돌아가서 수염을 기르고 사대부로 살아야한다면, 너무도 혼란스러워서 미칠것 같은데.


19년 들어서 시작한 소설읽기. 소설은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주네요.

흥미로운 주제와 재미난 글체. (요즘 책소설은 이런 글체,대화체도 쓰는군요.^^)

소설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재미나게.


그리고.

기묘집과 야사록도 짧지만 나름 재미있네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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