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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러브 소설Q
조우리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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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증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찬란함,


목이 터져라 외쳐야만 한다고 믿었던 사랑이 있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당신에게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두번째 작품으로 2011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신예 작가 조우리의 소설 『라스트 러브』가 출간되었다. 해체를 앞둔 여성 아이돌 그룹 ‘제로캐럿’의 이야기 사이로, 가상의 팬픽 작가 ‘파인캐럿’이 제로캐럿을 주인공으로 쓴 팬픽이 섞여 들어가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다루는 동시에, 스타를 향한 팬의 사랑 그리고 그가 창조한 팬픽이라는 또다른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팬픽을 “최초의 소설”로 또 스스로를 “사랑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세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하나하나 눈부신 이야기로 빚어낸다. 무대 위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라스트 러브』라는 “조우리가 지금껏 사랑했고, 또 사랑할 여성 아이돌과 그들의 팬 모두를 위한 거대한 팬픽”(천희란 발문)을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팬픽 ? 

대체 무슨 단어일지 알수가 없어 초록창에 검색을 해봤다. (저만 모르는건 아니죠?)

'팬이 직접 쓰는 소설'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본 따거나 주인공은로 내세워

소설을 창작하는 것.


작가는 소설을 쓰고 그 소설에 등작하는 작가가 또다시 소설을 쓰는데,

소설속 작가의 소설이 메인스토리이다.복잡하다 생각했는데,

예전에 "수봉아, 내 얼굴이 안보인다." 가 유행했던 이시언님이 나오는 드라마 'W'에서도,

드라마속 작가가 쓰는대로 실제 드라마가 진행되었고.

요즘 방영하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것도 찔금찔금봐서). 에서도 

만화속 주인공의친구가 만화속에서 자아를 찾고난후 고생하는듯한 내용이다.


요즘세대에는 익숙할지 모르는 소설속 소설의 이야기. 그 속사정이 궁금해서 펼쳐든 이 책.

생각외로 헷갈리지만, 재미있다.

가상의 아이돌이라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실제 아이돌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도 들고,

얼마전 캠핑클럽을 보며 느꼈던 그들의 아픔과 고뇌,방황도 느껴지고.

레이디스코드의 짐작조차 어려운 힘든 감정을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고, 간접체험하고,짐작하면서.

작가가 실제 여자아이돌의 팬이기 때문인지 잘 표현해 낸것 같다.


중간중간 섞여나오는 현시대 아이돌의 노래가사는 소설과 찰떡같이 어울려서 그 중 몇곡은 다운받아서 시간날때 듣고,뮤직비디오를 보고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님들도, 적당히 좋아하는 팬들도, 아이돌은 좋아해도 팬픽은 모르는 사람들.

모두 부담없이 읽으면서,결국엔 현 시대를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것같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최진리'님이 생각나서 잠깐 눈에 비가내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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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마, 나 좋은 사람 아니야 - 세상의 기대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기애 수업
파브리스 미달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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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자기계발


과도한 업무, 불합리한 근무 조건에도 참고 버티는 직장인들, 자신의 재능은 업으로 삼기에는 보잘것없다며 공무원 시험에만 몰두하는 취업준비생들, 가사 노동과 돌봄 노동, 생산 노동의 삼중고를 겪으면서도 자식을 위해 꾹 참아버리는 여성들. 이들이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마치 이 사회가 자신을 왕이라 생각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스스로의 왕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모두 함께 불행해지는 사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강요의 배경에는 개인을 좀 더 쉽게 다스리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인생을 ‘이타적인 삶’과 ‘이기적인 삶’으로 나눌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기애는 타인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 내 감정과 내 생각을 가장 앞에 두고 받아들이는 태도다. 철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자기애를 재해석하고, 나에 대한 긍지와 사랑을 무기 삼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수많은 언론에서 자기애를 고귀한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출간 이후 프랑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올라 그 가치를 입증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등학생때 몇번 눈에 익은 후배가 뜬금없이 자기 고민을 얘기한적이 있다.

별로 대화도 없었고, 고작 1주일에 1번 동아리 활동할때 2~3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을 뿐인데,

그 시간조차 나와 별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선배랍시고 찾아와 고민을 얘기하니 들어준 건 아니다.

풀지못하는 문제를 들고 몇날 며칠을 고민을 했을 그 아이가 가여워서 고민을 듣고있었다.

그리고 대부분 그렇듯이 상투적인 대책방안과, 감정적인 교감 몇마디 들려줬다.

너무도 해맑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후배에게 물었다. "그런데, 왜 이런걸 나한테 얘기해?"

후배는 "우리학교선배한테 먼저 얘기 했어요. 그랬더니 일요일에 선배한테 찾아가서 얘기하면 해결 될지도 모른다고 하셨어요"라고 답한다. "선배님은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마치 자신의 일인것처럼 깊게 생각해서 생각못한 결론,답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셨어요."


성격탓인가?. 유전자 탓인가?. 나는 내가 불편하고 말지 내 주변사람들이 힘들고 불편한걸 참지 못한다. 주변사람 뿐만이 아니라 주위사람들, 처음보는 주변사람들.

20여년 전에는 버스안에 무거운 짐.가방을 들거나 메고있는 사람이 있으면, 앉아있는 사람이 그 짐을 들어주곤했다. 대게 학생들 가방이 그랬다. 그리고 시장 장바구니도 받아줬다.


그때부터 시작된 남을 위한 배려는 철저히 나를 배제한채 진행된다.

몸이 피곤해도 팀원의 업무에 도움을 주려 야근을 하고, 개인사정이 있어 눈치보는 토요일 오전근무는 스스로 자청하고, 그러다 보니 나는 반 호구가 되어있었다. 토요일 근무 분위기가 되면 서로 달려와 묻는다. "형님, 이번 토요일에 바쁘세요?","아니야,내가 나올께 걱정마..."

이렇게 남들을 위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아니 터지기 직전이다.

너희들 편하라고 도움을 준것이 아닌데, 이젠 자신들 힘들다고 나를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

힘들다. 이렇게 계속 살아야하나 싶은데 잘 못고친다.


그러나, 파브리스 미달은 말한다.

이타적인 것이 과연 도덕적인 것일까?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 현대사회에서 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철학,예술,

역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를 넘어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한다고.


그렇다. 나는 도덕적인 명제를 어릴적부터 세뇌당했는지 모른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말아라, 착하게 살아라. 라고 늘상 말씀하시던 아버지덕에 나의 자아보다는 남의 자아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한 건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러지 않으리라,나를 버리면서 남을 위하고, 내자신을 아프게하지 않으리라,

그것은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는게 아니기에.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저를 사랑하겠다는 각오를 남깁니다.


이타적인 것이 도덕적인 것일까?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는 일이 꼭 부정적인것은 아니다.이기주의와 이타주의를 넘어 오직 나를 위해 살아가는 법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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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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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탁월한 성취자들만 알고 있는 일, 성과, 팀워크에 관한 9가지 진실!


현실 세계에서 일을 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답답증을 해소하고 필살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매력적인 스토리와 사상초유의 방대한 조사 분석으로 현실 세계, 현실 조직에서 일을 잘하고 싶은 우리에게 진짜로 벌어지는 업무, 성과, 팀워크에 관한 어처구니없는 오류와 거짓말들을 샅샅이 벗겨내는 책이다. 왜 조직은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하는지, 왜 팀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는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안고 사는 이들이 공감할 일의 해법을 담았다.


1~3장에서는 우리에게 문화, 기획, 목표를 그토록 단호하게 부과하는 이유에 의문을 던지고 우리 모두의 힘을 모을 더 나은 방법을 찾고, 4~7장에서는 인간 본성의 특정 측면을 다룬 뒤 개인이 그토록 확연히 다른 상황에서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성장시킬 수 있는지 밝힌다. 8장에서는 왜 균형이 우리의 이상으로 자리 잡았는지 의심해보고 전혀 다른 목표를 제시한다. 마지막 9장에서는 리더십과 관련된 모든 것에 우리가 느끼는 경외심을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의 비전에 매달리거나 열정을 쏟을 때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직장생활. 직급에 따른 갑과 을. 또다시 을이 갑이되고 새로운 을이 생기는 수직적인 직급체계.

팀원들의 노력을 극대화 시켜서 팀전체의 성과를 위해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예상하는 상급자들.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그동안 겪어왔던 팀원들 각자의 스타일과 업무성향을 파악하여 업무분담을 하고 그에따른 최고의 결과물을 기다린다.


그러나, 매번 예측이 맞는 것은 아니다.

생각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때도 있지만, 전혀 예상못한 문제점에서 버퍼링걸린 팀원도 있을 것이고,

각자의 결과는 좋았으나 조합이 안되어 생각보다 못한 결과물을 받을때도 있을것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팀원들의 성향과 능력을 예측하였으나 현실은 항상 예측대로 되지않는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일에 대한 생각이 똑같지 않고, 그들에 대해 보편적이라고 알려져있는 사실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우리가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생각과 느낌과 각오,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생각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명제문구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예전에 TV 드라마에서 봤던 "미스김씨" 는 제목이 아니고 김혜수씨가 열연했던 드라마가 있다.

회사내에 문제가 생겨 대형버스를 운전해야할때 대형면허를 꺼내고, 회사에 응급상황이 발생했는데 의료관련자격증을 꺼내고, 중장비였던가? 남자도 힘겨워하는 일까지 했던 기억이 스쳐간다.

다재다능한 미쓰김씨는 계약직 직원이다. 6시가 넘으면 칼퇴근을 하고 야근을 하면 칼같이 시간계산해서 급여를 챙기는.

회사에서는 이런 다재다능한 인재를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4장.네번째 거짓말 최고의 인재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를 보면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진짜로" 를  몇번을 되뇌였던가.


팀장님에게도, 팀장의 자리를 향해 달려가는 팀원들에게도 최고의 자기계발서가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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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이름 정하기
이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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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단편소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산적한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로 능숙하게 풀어낸 이랑의 이야기책!

《이랑 네컷 만화》, 《내가 30가 됐다》,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의 저자이자 영화감독, 음악가, 페미니스트, 선생님, 만화가, 준이치 엄마, 그래서 결국 이야기 생산자인 이랑의 첫 소설집 『오리 이름 정하기』. 사회에서 끄트머리로 밀려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의 삶을 주연으로 끌어와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보편적 인식에 균열을 만든다.

이 책에는 극본부터 스탠딩 대본, 단편소설까지 형식부터 다양한 12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 속에는 식인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에서 계속 사람으로 있으려고 하니까 힘든 것임을 깨닫게 되는 남녀가 등장하는 《하나, 둘, 셋》, 천지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들의 세계가 웃픈 직장생활처럼 그려지는 《오리 이름 정하기》 등의 이야기와 함께 하루 종일 잘못 배달된 택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부터 여자들이 판을 쳐야 하는 시대니까 판을 깔아주겠다는 남성 제작자와 당혹스런 대화를 나누게 되는 여성 시나리오 작가 등 여성의 시선에서 처음부터 다시 쓰이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원래 단편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었다.

시작. 그이전에 어떤일이 있었기에 지금의 일이 발생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는 

지난 1년 몇권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취향이 조금 바뀌었다.

가끔은 중요사건 위주로 진행되는 단편소설이 짧은 시간에 읽기 편하다는 이유로 찾는 경우도 있었다.


12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 오리이름정하기.


각각의 매력이 좋았지만 특히 내 마음을 잡은것은 제목 그대로인 오리이름정하기.하나 둘 셋.

천지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신들의 대화를 극본처럼 진행하는 스타일이 신기했고,

주님=유일신, 사탄=천사, 예수=천사,주님의 장만, 가브리엘=천사, 라파엘=천사

세상에 사탄이 천사라니 ^^ 주님이 만든 생명체 (오리)의 이름을 만드는 과정을 영화 대본스타일로 써놓았는데, 예전에 이런 스타일을 읽을때는 헷갈리고 지루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피식피식 웃으며, 때로는 깔깔대며 읽었다.

고등학생때 예수님도 평범한 사람인데 신화처럼 변질된거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기독교를 위해 예수님의 부활을 만들었다는 그 책의 주장에 불교를 믿는 나 역시도 썩소를 지으면서 읽었는데, 기독교 신자는 어떻게 읽었을지. 지금의 이 책을 종교적으로 걸지 말고 가볍게 읽었으면 한다.

오리 이름을 지으면서 세계각국의 언어를 사용하고, 결국엔... (그래서 그렇게 된거였을지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까지 하게되었다.)


식인바이러스가 퍼져있는 세상에 힘들게 인간으로 살아가는 남녀의 이야기 하나,둘,셋은

조금 과하게 생각해보았다.

외눈박이 나라에서는 두눈을 갖고있는 사람이 비정상이다.(표현상)

다수의 보통이지 않은 상황이 그 시대,그 상황에서는 비정상인 것이다.

세상이 미쳤는데 제정신으로 어찌 살겠냐. 미치지 않았으니 술 취해서라도 살아야겠다면서 

낮술을 마시던 누군가가 떠올랐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본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그 성향을 표현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그런데,지금 조국 장관후보자임명 부터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한쪽에서 집결하여 표현하니 그 반대성향도 집결하여 표현하기 시작했다.

마치 그곳에 안나가면 우리나라 국민이 아닌듯한 분위기가 되었다.

초등학생때 청군,백군으로 나누어서 줄다리기 하고, 달리기를 하면서 점수경쟁을 했듯이,

우리는 몇십만명이 모였네, 과장이네, 하는 뉴스가 떠올랐다.소설속 주인공처럼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언론에서는 조금 조용해졌으면 좋겠다.


12편의 소설중 각자 좋아할 만할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한번은 읽어봐도 시간낭비는 아닐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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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의 연애
김표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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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카오 브런치 누적 조회수 880,000 인기 연애 코믹 에세이
그때는 서툴지만 지금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
“수없이 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너를 찾아내서 다행이야”
인생에서는 기타 등등이지만 우리의 사랑만은 특별합니다.

연애 못하는 소심한 여자와 열심히 사랑하지만 늘 실패하는 남자.
찌질한 둘이 만나서 사랑하고 살아내는 이야기….
현실의 연애는 드라마와 달리 꿈같은 상황은 펼쳐지지 않는다.
구질구질하고 유치해지는 순간이 많은 게 연애이고,
나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 대부분 발생한다.
《기타 등등의 연애》는 이런 역경을 겪어내고 연애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다.
작가의 경험을 그대로 담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연애 이야기가
우리들의 잠잠한 연애 세포에 자극이 되길 기원하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지금도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너무도 오래전 일이 떠오른다.남자들 4~5명이 모여 2층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창 밖으로 커플들만 지나간다.물론 그럴리 없겟지만 커플들만 가득한 세상이었다. 우리는 약속했다.내년크리스마스에는 제발 만나지 말자고, 각자 커플끼리 시간 보내자고.ㅋㅋㅋ결국 1년이 지나도 같이 모여 술마시며 낄낄대던 모습.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다.그사이 짧은 연애를 했던 친구도 있었고, 공부에 바빴던 친구도 있었고.결국 그 다음해에는 서로가 바빠서 모이지 못했지만, 그 4~5명은 지금 애가 2~3씩 되어 가정을 잘 꾸며나가고 있다. 이제는 서로의 가정에 바빠서 1년에 1번정도 모이지만 그전에는 한달에 1번.아니, 3주차 토요일 7시면 그장소,그 술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있었다. 그러면 알아서들 온다.
그랬던 친구들과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 연애감정이었다.어린시절 첫사랑을 겪고난 후 그 감정이 너무 좋아서 헤어나오는게 힘들고 오래걸렸지만,결국 그 감정을 잊지못해 여기저기 많은 후배들에게 관심을 쏟았던 그 때.그 관심으로 인해 오해하고, 상처받은 후배가 있었다는 사실은 결혼 후에야 알았다.여자로 보여서 관심을 준 후배도 있지만, 그저 귀여워서, 같이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관심을 주고 시간을 보낸 후배들, 난 참 나쁜남자였던 것이다.어쩌면 그런 시간이,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반려자를 만나서 같이 잘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너무 좋았다. 썸에 이르기까지의 복잡한 심정. 썸을 타면서의 극한의 설렘, 길을 걸을때 손등으로 느껴지는 상대방의 온기, 그 손을 잡기까지의 떨림과 용기. 결국, 자신의 반려자를 만나 잘 살아가는 둘의 그 주변식구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지은게 한 두번이 아니다.
색바랜 나뭇잎을 보고, 지난날을 떠올리며 쓸쓸하기만 했던 요즘, 그나마 이 책으로 미소짓고,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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