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등등의 연애
김표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카카오 브런치 누적 조회수 880,000 인기 연애 코믹 에세이
그때는 서툴지만 지금은 특별한 사랑 이야기
“수없이 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너를 찾아내서 다행이야”
인생에서는 기타 등등이지만 우리의 사랑만은 특별합니다.

연애 못하는 소심한 여자와 열심히 사랑하지만 늘 실패하는 남자.
찌질한 둘이 만나서 사랑하고 살아내는 이야기….
현실의 연애는 드라마와 달리 꿈같은 상황은 펼쳐지지 않는다.
구질구질하고 유치해지는 순간이 많은 게 연애이고,
나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게 되는 상황이 대부분 발생한다.
《기타 등등의 연애》는 이런 역경을 겪어내고 연애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다.
작가의 경험을 그대로 담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연애 이야기가
우리들의 잠잠한 연애 세포에 자극이 되길 기원하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지금도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너무도 오래전 일이 떠오른다.남자들 4~5명이 모여 2층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창 밖으로 커플들만 지나간다.물론 그럴리 없겟지만 커플들만 가득한 세상이었다. 우리는 약속했다.내년크리스마스에는 제발 만나지 말자고, 각자 커플끼리 시간 보내자고.ㅋㅋㅋ결국 1년이 지나도 같이 모여 술마시며 낄낄대던 모습.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하다.그사이 짧은 연애를 했던 친구도 있었고, 공부에 바빴던 친구도 있었고.결국 그 다음해에는 서로가 바빠서 모이지 못했지만, 그 4~5명은 지금 애가 2~3씩 되어 가정을 잘 꾸며나가고 있다. 이제는 서로의 가정에 바빠서 1년에 1번정도 모이지만 그전에는 한달에 1번.아니, 3주차 토요일 7시면 그장소,그 술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있었다. 그러면 알아서들 온다.
그랬던 친구들과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 연애감정이었다.어린시절 첫사랑을 겪고난 후 그 감정이 너무 좋아서 헤어나오는게 힘들고 오래걸렸지만,결국 그 감정을 잊지못해 여기저기 많은 후배들에게 관심을 쏟았던 그 때.그 관심으로 인해 오해하고, 상처받은 후배가 있었다는 사실은 결혼 후에야 알았다.여자로 보여서 관심을 준 후배도 있지만, 그저 귀여워서, 같이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관심을 주고 시간을 보낸 후배들, 난 참 나쁜남자였던 것이다.어쩌면 그런 시간이,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반려자를 만나서 같이 잘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너무 좋았다. 썸에 이르기까지의 복잡한 심정. 썸을 타면서의 극한의 설렘, 길을 걸을때 손등으로 느껴지는 상대방의 온기, 그 손을 잡기까지의 떨림과 용기. 결국, 자신의 반려자를 만나 잘 살아가는 둘의 그 주변식구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지은게 한 두번이 아니다.
색바랜 나뭇잎을 보고, 지난날을 떠올리며 쓸쓸하기만 했던 요즘, 그나마 이 책으로 미소짓고,아름다웠던 지난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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