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달라진다 - 성숙한 신앙을 위한 12가지 기도 훈련
이인호 지음 / 두란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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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로 주말임에도 컴퓨터방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던 남편. 그날은 유독 문제 해결이 안 되는 모양인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말로, 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지켜보던 내가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은 딱 하나였다.

남편 기도하세요. 하나님한테 도움의 손길을 붙여 달라고 기도해 보세요. 그리고 나도 무지 간절히 기도했다. 제발 남편이 해결하게 해달라고, 아니면 도움의 손길이라도 붙여 주십사 간곡히 부탁했다.

이른 아침에 들어가 점심시간이 다 되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던 남편에게 그 말을 전하고 기도한지 30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해결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어느덧 기도가 일상이 된 나는 수시로 기도한다. 불안하면 불안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고, 죄를 지었을 땐 죄를 고백하는 기도. 은혜를 입었을 땐 감사 기도. 물론 꼭 한 가지를 정하고 하는 건 아니다. 늘 죄를 고백하고 늘 은혜를 감사한다.

난 기도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더 잘 기도하고 싶어서 읽었다.

[기도하면 달라진다 / 이인호 / 두란노]

기도하면 달라지는 12가지 변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성경 통독을 성공하지 못한 관계로; 기도를 구했던 성경 속 인물들이 생소하기도 하고 그렇기에 공부가 되기도 했다. 각 챕터마다 저자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성경 속 기도와 관련된 인물과 구절이 나온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의 해설(?)이 들어있고, 마지막에 요약을 넣어줬다. 요약 부분만 따로 갈췌해서 성경 책에 묶어 두려 한다.

기도하는 순서나 방식을 말해주는 책이라고 내 맘대로 오해했고, 그런 책이 아닌 것에 당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도하면 달라지는 삶의 변화를 통해 내 안에 다른 의미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쳐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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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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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길.

모두가 핸드폰만 보는데 남성 한 분이 '공모주 투자하기' (정확한 책 제목은 기억 안 남) 책을 푹 빠져 읽고 있었다. 그 순간 촉이랄지 직감적으로 '공모주'를 한번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모주가 뭔지 쥐뿔 몰랐기에 되려 기회처럼 느낀 것 같다. 남들보다 먼저.. 정확히는 내 주변 그 누구보다 빠르게 경험해 볼 어떤 기회.

그렇게 해서 파기 시작한 공모주. 그리고 알게 된 공시의 세계.

내 스스로 찾아서 읽기보다 남이 분석해놓은 공시 글만 읽던 내게 직접 공시를 읽고 정보를 해석할 레벨을 늘려주는 책을 만났다.

[ 공시줍줍 / 김보라, 박수익 / 어바웃어북]

공모주를 하다 보면

주식을 하다 보면

공시는 가장 기본적으며 중요한 정보 창고다.

그러나 주식, 특히 경제 경영 법률 용어에 취약한 상태에서 읽으면 공시를 찾아 읽게 되지 않고 좀 더 쉽게 써준 블로거나 유튜버를 찾게 된다. 뭐 역시 내 이야기다. 공시를 읽어도 뭐가 중요한지 중요하지 않은지 분간을 못하겠고 귀찮아서 인터넷의 수많은 블로거와 유튜버 중 나의 취향에 맞는 분들을 초이스 해서 그분들이 정리해 준 정보를 가지고 공모주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했다.

이 방식으로 수익을 얻기도 했고 나름 정보 해석 레벨도 자라긴 했지만 기초가 부실할 수밖에 없었던 차에 [공시 줍줍]을 읽으며 부실하게 쌓았던 기초를 꽤 튼튼하게 다졌다.

어느덧 공모주와 주식을 충분히 경험한 상태이기도 하고,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었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잘 써졌는지가 보였다. 아는 내용이라고 건너뛸 수 있는데 그러지 않은 건 위에 적었듯이 대충 이해했던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줬기 때문이다.

맥쿼리 유상증자 때 신주인수권이라는 단어를 읽고 얼마나 당황했던가. 인터넷에 나온 설명과 키움증권 전문 상담가의 설명으로 어찌어찌 신주인수권을 잃지 않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계속 그 과정이 명확히 이해 돼지 않았다가 이번에 책을 읽으며 무릎 팍팍 쳤다. 그랬구나. 그런 거였구나. 유상증자가 호재인지 악재인지. 유상증자 공시에서 볼 내용이 뭔지. 유상증자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다른 공시들도 그렇지만 주린이들이 질문할 법한 놓칠법한 내용들과 개념을 다양한 부분에서 쉽게 설명했다.

이런 책에 올해의 책 타이틀을 안 주는 건 느무느무~ 아쉬워서 올해의 책으로 꼽으며 후기를 마친다. 집안에 한 권 비치해 둘 만한 책이다.




​[서평 도서에 응모하여 제공 받은 도서이며, 후기는 직접 읽고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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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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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으로 평생 돈벌기 - n잡러시대 부캐로 방구석에서 투잡하기
이준열.기대원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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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동안 스마트 스토어 및 모두(네이버 modoo)를 이용한 사이트 개설을 도왔다.

그동안 쌓아온 IT 역량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나 역시 생소했기에 관련 도서 2권을 읽고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을 취합하며 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공부에 비해 관련 역량이 느는 느낌이 없어 답답한 차..... 아무래도 이번 기회에 내가 직접 사이트를 운영해보면서 역량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도대체 무엇을 판단 말인가?라는 고민이 깊어질 때쯤.... 갈급함..?을 해결해 줄 도서가 타이밍 좋게 눈앞에 나타났으니,

[해외 구매대행으로 평생 돈 벌기 / 이준열, 기대원 / 리텍 콘텐츠]

제목부터 취저(취향 저격)+목저(목적 저격) 더니, 내용도 완벽했다. 이런 책 만날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올해의 책이 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물건을 대량으로 사입하고 관리할 필요 없이 중간에서 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형태로 사이트를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뭔 말이냐면 한마디로 해외 직구를 도와주는 스마트 스토어라고 할까? 대신 직구할 상품을 내가 초이스 하는 거.

해외 사이트에서 이거 좀 팔리겠는데 or 이것 좀 팔아보고 싶다 하는 물건을 찾아 우리나라 스마트 스토어에 업로드하고 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해외 배송 과정을 대신 처리해서 수수료(마진)를 남기는 형태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책은 이 방식에 대해 차근차근 무지 쉽게~ 잘 설명해 줬다. 그동안 해외 직구라든지 스마트 스토어 개설 책등을 통해 학습된 내용이 머릿속에 좀 있다 보니 이해가 빨랐을 수도 있지만 똑같은 내용을 비교해서 봤을 때 쉽게 써준 게 사실이다. 내 체감 기준 이 책 한 권으로 바로 전 과정을 시도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줬다.

그만큼 이 일을 시작하기가 쉽다는 말도 와닿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고개 끄덕끄덕.

미친 물가로 인해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늘리는 것도 원하는 소비를 하는 것도 한계가 더욱 커진 요즘, 저자가 써준 머리말 속 말처럼 파이프라인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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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캐리 맥닐 지음, 서지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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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

'잡학'

'사전'

알파미디어에서 출간한 책 제목에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모두 들어가 있었다. 안 읽어 볼 수가 있나!?

[신박한 잡학사전 365 / 캐리 맥닐 / 알파미디어]

날개 안쪽에 적힌 저자 소개를 보면 tv에미상을 수상했다는 저자의 이력과 자신을 화나게 한 배우의 집을 두루마리 휴지로 도배한 저자의 유명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괴짜에 글 좀 쓰는 작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실제로 ㅋㅋ 책 내용은 하나같이 제목과 저자의 프로필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신박하고 잡스러운(?) 내용이 시니컬하고 재치 있는 언어로 365개 담겨있다.

신박한 내용이 들어있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하고 봤는데도 신박하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관심도 없었던 에피소드와 뉴스들을 저자 특유의 말투와 비꼼으로 담았다. 블랙코미디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령 러닝머신은 1900년대에 고통을 통해 죄수들을 갱신시키려는 목적으로 고안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하단에 '반면 실내 자전거는 누가 봐도 국소적 엉덩이 통증 완화 크림 업계의 고안품'이라는 식으로 저자의 생각은 재치 있게 보태는 식이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실내자전거는 엉덩이 통증 느끼는게 국룰인가봄.)

이 책이 좋은 점은 사전이 좋은 점과 일맥상통한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으면 되고.... 읽히는 만큼 진도 빼면 된다.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읽고 나면 뭔가 머리에 남는 정보들이 생기는 것도 꿀. 물론 대부분은 휘발된다. 그래도 머리에 남는 것들이 일상에서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준다. (밤에 잠들기 전에 1개씩 읽는것 추천)

저자가 미국인 괴짜 극작가이고, 정보의 기반이 미국 쪽 매체인 경우가 많아서 저자가 알려주는 정보나 유머가 안 먹히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건 안비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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