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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편 신박한 잡학사전 365
캐리 맥닐 지음, 서지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신박'
'잡학'
'사전'
알파미디어에서 출간한 책 제목에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모두 들어가 있었다. 안 읽어 볼 수가 있나!?
[신박한 잡학사전 365 / 캐리 맥닐 / 알파미디어]
날개 안쪽에 적힌 저자 소개를 보면 tv에미상을 수상했다는 저자의 이력과 자신을 화나게 한 배우의 집을 두루마리 휴지로 도배한 저자의 유명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괴짜에 글 좀 쓰는 작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실제로 ㅋㅋ 책 내용은 하나같이 제목과 저자의 프로필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신박하고 잡스러운(?) 내용이 시니컬하고 재치 있는 언어로 365개 담겨있다.
신박한 내용이 들어있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하고 봤는데도 신박하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관심도 없었던 에피소드와 뉴스들을 저자 특유의 말투와 비꼼으로 담았다. 블랙코미디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령 러닝머신은 1900년대에 고통을 통해 죄수들을 갱신시키려는 목적으로 고안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하단에 '반면 실내 자전거는 누가 봐도 국소적 엉덩이 통증 완화 크림 업계의 고안품'이라는 식으로 저자의 생각은 재치 있게 보태는 식이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실내자전거는 엉덩이 통증 느끼는게 국룰인가봄.)
이 책이 좋은 점은 사전이 좋은 점과 일맥상통한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으면 되고.... 읽히는 만큼 진도 빼면 된다.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읽고 나면 뭔가 머리에 남는 정보들이 생기는 것도 꿀. 물론 대부분은 휘발된다. 그래도 머리에 남는 것들이 일상에서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준다. (밤에 잠들기 전에 1개씩 읽는것 추천)
저자가 미국인 괴짜 극작가이고, 정보의 기반이 미국 쪽 매체인 경우가 많아서 저자가 알려주는 정보나 유머가 안 먹히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건 안비밀.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