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일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경제의 모든 것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4
짐 스탠포드 지음, 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흔히 사람들은 경제학이란 어렵다고 지레 생각한다.오직 '학교에서 가르치는 경제학'과 '경제학자들이 즐겨 내세우는 경제학'만 어려울 뿐이다. 이런 경제학은 마치 외계인이 사용하는 언어와 같다. 온통 이해하기 어려운 기호와 수식으로만 가득 차 있다. 경제수학을 수년간 수련해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제학은 아주 쉽다. 경제이론 중에서 현실에서 유용한 내용은 '수요가 늘면 가격은 오른다', '투자가 늘면 경기가 좋아진다', '화폐는 신용창조를 한다' 등이 고작이다. 이런 내용을 모를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런 정도는 중학교에서도 배운다. 그 밖에 현실적으로 유용한 경제이론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재테크에 적용하여 돈을 버는데 이용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려운 수리 공식이나 전문 용어를 만들어 내면서 경제학 자체의 학문적 성과를 올리는 데에만 몰두해 왔거나, 기껏해야 정책을 입안하는 정도로만 경제학을 이용해 왔을 뿐이다.

 

경제학은 누가 무엇을 생산하고 생산된것을 어떻게 분배하며, 분배받은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저자는 경제학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경제학의 기초에서는 먼저 경제란 이런것이다라고 정의를한다음 자본주의의 주요 특징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살피고 2부에서는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경제활동과 경제주체들의 관곙 대해 살핀다. 3부에서는 자본주의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4부에서는 기업과 노동자외에  자본주의에서 중요한역할을 하는 경제주체들에 대해 마지막 5부에서는 자본주의가 과연 성공한 경제체제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노동자들은 생산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권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것이 골격이다.  자본주의가 이 세상에서 가장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경제원리중 기본이 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제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 경제학은 이런 이해 관계와 갈등을 조명하며 일관되게 논의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노동자들은 생산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권익을 얻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의 기본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경제활동에 적용하며 변화를 일구어 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경제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기술적인것이기 보다 오히려 넓은의미에서는 정치적인 문제이다.사람들은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서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 논쟁을 한다.(p.15) 

자본주의가 걸어온길을 살펴보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이를 통해 번영을 이룩하였다. 또 제약과 금기들을 타파하였으며, 이윤을 창출하는 기술과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였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활력을 갖고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하였다.(P.19) 

세계 경제는 21세기 초두에 지난 20세기의 구조적 모순이 표출되면서 글로벌 차원의 경제위기를겪고 있다. 이 위기는 미국 등 특정 국가에만 국한돈것이 아니다. 과연자본주의만이정답인 것일까에대해 의문이 되는 부분이다.  경제학의 주요과제중 하나인 분배의문제를 볼때 지난 IMF사태이후 10여년간 극심한 취업난과 일자리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으며 살고있다. 일자리를 역동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공정한 경제시스템은 요원한 일일까를 고민해보며 어쩌면 정치개혁을 통해 잘못된 경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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