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링크로스 84번지 (20주년 기념판 양장본)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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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한프는 뉴욕 출신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당대에는 성공을 이루지 못한 “실패한 작가”로 여겨졌습니다. 글에 대한 열정은 깊었으나 희곡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헌책에 대한 깊은 사랑과 희귀한 서적에 대한 집념이 그녀를 런던의 헌책방인 '마크스 & Co.'와 연결시키며 편지를 통해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헬렌의 이런 서신이 모여 출판된 책으로, 후에 드라마와 영화,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책을 깊이 이해하는데 있어서 20세기 중반 런던과 뉴욕의 시대적 상황에 대해 생각하며 읽으면 좋습니다. 당시 영국은 전쟁 후 배급제가 이어지던 시기로서, 헬렌이 보낸 식료품 선물이 런던의 서점 직원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대와 달리 이 시대의 책이란 독자들 사이에서 귀한 소장품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헬렌이 런던의 헌책방에 의지하게 만든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헬렌 한프와 영국 런던의 헌책방 직원들이 1949년부터 20년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엮은 작품입니다. 전후 영국의 물자가 부족했던 시기에, 헬렌은 고서에 대한 특별한 열정으로 마크스 서점에 책을 주문하면서 서점 직원들과 서서히 친분을 쌓아갑니다. 오랜 서신 교환으로부터 형성된 이 우정은 마침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 당시 편지는 오늘날의 문자나 이메일과는 달리 세심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시간이 필요한 수단이었기에, 헬렌과 프랭크의 편지 교류는 단순한 책 주문을 넘어 따뜻한 인간애가 깃든 특별한 소통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책과 편지를 통해 문화와 거리, 언어를 초월한 인간애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헌책방과 고객으로 시작한 관계가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특히 디지털로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 잃어버린 낭만과 인간적 유대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헬렌의 서신은 그녀가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도 문학과 인간 관계에 대한 애정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편지로 오가는 이야기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가득하며, 헬렌과 프랭크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지만 오랜 대화와 선물로 진심을 나누게 됩니다. 책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은 비록 서로의 나라와 문화를 뛰어넘은 관계였지만, 결국 자신들의 일상을 나누고 아낌없는 애정을 전하며 진정한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가엾은 프랭크, 제가 그분을 너무 못살게 굴죠. 늘 뭔가 트집을 잡아 가지고 호통을 쳐대니 말이에요. 그저 재미로 조금 놀리는 것뿐이에요."

헬렌의 유머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구절로, 프랭크와의 관계가 단순한 거래 이상의 우정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책을 내게 팔았던 그 축복받은 사람이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서점 주인 마크스 씨도요."

헬렌이 프랭크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감정을 드러내며, 책과의 인연이 얼마나 깊은지 느끼게 합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일은 없습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도 없고요."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 구절입니다. 각자의 삶이 서로에게 의미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한 문장씩 천천히 적어나가며 서로를 알아가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답장을 받아볼 수 있었던 그 시대의 우정은, 오히려 우리의 일상에 잃어버린 정겨움과 낭만을 상기시킵니다. 책을 읽으며, ‘말이 아닌 글로 소통하는 힘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를 알기 위해, 진심을 나누기 위해 글로 대화를 이어간 그들에게서,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넘어 서로에게 다가서는 대화의 깊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헬렌의 책에 대한 열정입니다. 헬렌은 책의 판본과 번역 상태를 세세하게 따지며, 오직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바다 건너 런던의 헌책방에 고집스레 주문을 합니다. "새책에는 낭만이 없다"는 그녀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헌책을 통해 이전 소유자가 남긴 메모와 흔적에서 삶의 온기를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처럼 헬렌이 책을 통해 느끼는 기쁨은 프랭크와 서점 사람들에게도 전해져, 서로를 향한 따뜻한 선물로 이어지며 소설은 점점 더 깊어집니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헬렌과 프랭크가 나눈 편지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겪는 사소한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깊은 위로가 되어줍니다. 특히 헬렌이 적은 마지막 편지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큰 감동을 줍니다. “혹시 채링크로스 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내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겠어요?”라는 문장은 채링크로스 84번지와 마크스 서점을 향한 헬렌의 애정이 묻어나는, 진한 아쉬움의 표현입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는 특히 편지나 손글씨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 책입니다. 편지를 통해 타인에게 다가가고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과정은 아날로그적 따뜻함을 물씬 느끼게 합니다. 서점 주인과 한 작가가 책을 통해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생각하는 관계와 소통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이 책은 헌책의 매력과 고서적이 가지는 특별함을 잘 설명하고 있어, 책 애호가들에게도 즐거운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헬렌이 영국의 헌책방으로 책을 주문한 이유처럼, 한 권의 책을 공유함으로써 느끼는 동지애와 호기심은 우리가 책을 통해 얼마나 더 넓은 세계와 만나고 공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헬렌의 편지로부터 전해지는 진솔한 감정은 책이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임을 보여주며, 마크스 서점과 헬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우정과 사랑이 담긴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의 서가에서 빛나는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헬렌 한프와 마크스 서점의 이야기는 편지를 통한 소통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큰 의미와 감동을 전달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채링크로스 84번지"를 원작으로 한 영화 <채링크로스 84번지 (84 Charing Cross Road, 1987)> 도 같이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원작의 서신 교환을 그대로 옮긴 감동적인 작품으로, 책이 전달하는 문학적 감성과 인간적 유대를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앤 밴크로프트와 앤서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아 헬렌 한프와 프랭크 도엘의 섬세한 관계를 훌륭하게 연기해 냈습니다.

▶책은 헬렌과 프랭크가 주고받은 서신을 통해 독자에게 문학과 인생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문학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두 사람을 가까이 이끌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영화는 편지 속 이야기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두 인물이 실제로 마주하지 않아도 교감이 얼마나 깊고 따뜻했는지를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책은 1949년부터 1969년까지 편지 속에 담긴 인물들의 감정과 시대 상황을 글로 전달하지만, 영화는 20세기 중반 영국과 뉴욕의 풍경, 당시의 복고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줍니다. 책에서 느꼈던 시대적 감성을 영화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책은 헬렌과 프랭크의 글을 통해 서로의 성격과 감정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헬렌의 유머와 프랭크의 차분한 성격이 대비되면서도 서로 보완되는 관계가 돋보입니다. 영화를 통해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지는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느낄 수 있어 원작에서 다소 모호할 수 있는 감정이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책은 편지로 표현된 헬렌과 프랭크의 내면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하고, 영화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두 사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두 가지 매체를 비교하면서 같은 이야기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체험할 수 있으며,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상상하던 채링크로스의 헌책방 풍경, 헬렌의 아늑한 작업 공간 등이 영화에서는 실제로 구현되어, 독자의 상상과 영화의 재현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 속 책방의 따뜻한 분위기와 뉴욕의 소박한 일상이 눈앞에 펼쳐지며, 헬렌과 프랭크가 사랑한 책과 문학의 낭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거나, 영화를 감상한 후 책을 읽으면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더 깊이 남을 것입니다. 영화와 책의 차이점을 느끼고, 휴일에 각 매체가 주는 고유의 감동을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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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필독서 시리즈 24
여르미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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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6년 경력의 치과의사이자 네이버 도서 분야 1위 인플루언서인 여르미입니다. 그는 “뼛속까지 이과 머리”를 지닌 이과 출신이지만, 삶의 방향성을 잃었을 때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접했다고 고백합니다. 해마다 5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다독가로서, 그는 인문학에서 인생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 발견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은 저자가 삶의 전환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인문학 입문서로, 서른 중반 이후부터 흔들리고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네고 있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서 느끼는 공허와 무력감, 번아웃 증후군 같은 감정들에 압도된 이들에게 인문학의 의미와 실용성을 강조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지로 인문학을 제시합니다.


마흔이라는 시기는 삶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저자는 이 시기를 의지와 체력으로만 돌파하기 어려운 순간들로 표현하며, 인문학이 줄 수 있는 도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인문학을 삶을 성찰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도구로 보고, 일상의 단단한 기반을 닦아주는 인문학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문학의 역할은 교양을 쌓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자유를 얻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공을 위한 기술서나 자기계발서를 찾지만, 저자는 마흔 이후의 삶에는 인문학적인 성찰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책은 인문학적 고전 50권을 통해 다양한 삶의 해답을 소개합니다. 챕터는 전환점, 무력감, 불행, 냉혹한 현실, 불안, 그리고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 등 삶의 여러 문제를 다각도로 다룹니다. 이 목록에는 쇼펜하우어, 알랭 드 보통, 러셀 등 사상가들의 저서부터 심리학적 통찰을 다룬 책, 사회구조를 파악하는 책까지 폭넓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불안', '월든' 등은 고통스러운 삶의 숙제 앞에 긍정적 해답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인문학의 미덕은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책은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엿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도입부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완독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나의 삶에 맞춰서 천천히 읽기를 권하는 이 권유는 인문학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듯합니다. 저자는 정해진 목표나 형식을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의 인생에 맞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사유하고 성찰하기를 제안했습니다. 따라서 인생에서 한 번쯤은 불안, 번아웃 등을 겪으며 삶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 장에서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나를 발견하게 도와주는 책들을 소개하며,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무력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책으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와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 등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개인의 불행이 꼭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며, 사회 구조 속에서도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음을 설명하는 책으로 한병철의 '피로사회'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등을 다루고, 네 번째 장에서는 역사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다루며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등을 소개합니다.

또한 냉혹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등의 책을 다루며 현실을 이해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합니다.

그 외의 장에서는 불안할 때 마음을 다독이고 심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을 통해,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어른들이 안정감을 찾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좀 더 통찰력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문학은 행복해질 자유를 얻는 일이다.”

인문학이 단순히 지식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일깨워주는 구절입니다.

📌“인문학은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저자는 인문학을 통해 삶의 여러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경험을 나누며, 인문학이 주는 용기와 위로를 강조합니다.

📌“우리는 늘 지금 이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흔에 접어든 어른들에게 변화와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합니다.



큰 매력 중 하나는, 삶의 다양한 시점에서 필요한 지혜들을 시대와 문화, 철학적 통찰로 나눠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총 균 쇠', '사피엔스', '제국의 시대'와 같은 역사서들은 우리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각기 다른 시대와 관점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지식은 우리가 보다 넓은 시선으로 삶을 이해하고 다가가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역사와 종교, 철학을 통해 새로운 혜안을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책을 통해 다시 읽고 싶어진 책으로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입니다. 프랭클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삶의 의미’라고 말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이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읽지 않은 것들 중 첫번째로 읽어보고 싶은 책은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입니다. ‘첫 번째 산’과 ‘두 번째 산’이라는 독특한 비유를 통해, 삶의 실패와 좌절을 넘어 진정한 자기 성장을 이루어 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책은 마흔을 맞은 이들에게 진지하게 삶의 방향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 산에서의 성공과 성취에 매달리다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린 중년의 삶을 새롭게 궁구해 본다는 점에서 특히 이끌렸습니다.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불확실한 현실에 막혀 있다면 이 책이 새로운 길을 모색할 도전을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특히 마흔이라는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한 인문학적 지혜를 제공합니다. 인문학이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실제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정신적 자산임을 일깨워줍니다. 인문학의 쓸모를 새롭게 깨닫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이 전하는 인문학의 힘은, 우리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해답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마흔의 독자들에게 더 이상 실용적 기술이 아닌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가 되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나 자신과 타인,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행복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책은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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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 - 하루 한 편, 니체의 지혜로 마음의 빛을 밝히다
강민규 지음 / 책과나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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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규 작가는 철학자 니체의 사상과 메시지를 현대적 시선에서 새롭게 해석하며, 삶에 고민이 많은 독자들에게 자기 발견과 내면의 성장을 위한 길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온 저자입니다. 그의 글은 철학과 실생활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니체의 사상을 실천적 조언으로 변형하여 더 쉽게 다가가도록 돕습니다.


"오늘 당신의 삶에 대해 니체가 물었다"는 니체 철학을 기반으로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전하는 에세이로, 니체의 언어를 통해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을 역설합니다. 불확실한 미래, 불안정한 현재로 인해 내면의 힘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자신만의 빛을 찾아가도록 독려하며, 성장을 위한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저자는 니체 철학이 단순히 사고의 도구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습니다. “스스로의 빛을 발견하라”는 니체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독자들이 삶의 고통과 혼돈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기를 권합니다. 나아가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를 확립하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철학적 조언을 실생활에 쉽게 녹여낼 수 있도록 하며, 각 장마다 자기 성찰과 깨달음을 유도하는 구성으로 독자를 이끌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점차 빛을 발하는 과정을 4단계로 나눠 설명합니다. 1장은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키워가는” 여정을 안내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삶의 첫걸음임을 거듭 말합니다. 2장에서는 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고통과 인내를 이야기하며, 단순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설명합니다. 3장은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며,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제안합니다. 4장에서는 더욱 밝은 빛을 내기 위해 자기 수용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삶을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아직’ 피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자기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이지만, 그것을 발견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특히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 때 큰 위로가 됩니다.

📌“비판은 바람과 같아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비판을 바람에 비유하여 다소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권하는 이 문장은, 비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랑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나 자신이 어떤 나무인지 꼭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타인과의 관계도 깊어짐을 강조합니다. 자기 이해가 관계 형성의 기본임을 일깨우며, 책 전체에 걸쳐 반복되는 주제인 자기 수용의 중요성을 잘 나타냅니다.



니체의 말처럼, 삶의 빛을 찾기 위해서는 내면의 혼돈과 고통을 마주해야 합니다. 책은 그러한 과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으며 나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책은 실패와 좌절을 거친 끝에 자신만의 별이 된 인물들의 예시를 통해 늦게 성공한 사람들의 타이밍이 각자 다름을 이야기하며 독자에게도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를 찾으라고 권합니다.

특히 "두려움은 곰팡이처럼 방치할수록 커진다"는 말로, 주저하고 멈춰서는 순간 내면의 힘이 무뎌지기 쉬움을 경고합니다. 즉각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무언가 시작할 용기를 북돋는 메시지는 자기 자신을 제한하는 감정을 넘어서게 합니다.


니체는 인생에서 비판과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책은 비판을 바람에 비유해, 바람이 늘 한 방향으로만 불지 않듯 비판도 우리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비판이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며, 자기 자신을 고요히 지키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존재라는 것이 관점입니다.

한편, “나무에 비유해 자신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라”는 조언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강점을 발견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설명하는 구절에서, 삶의 혼돈 속에서도 우리가 각자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새로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해 이어나가는 노력을 ‘시작’이라고 칭하며, 이를 통해 내면의 빛을 점차 크게 밝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단순하게 일을 많이 시작하는 것보다 하나의 일을 끝까지 이어가고,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을 강조하여, 성취와 깊이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한 걸음 한 걸음 쌓아가는 경험이야말로 결국 우리를 독창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한다'는 말을 인용하며, 오늘 하루의 고통을 지나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타인을 돕고 서로가 빛나는 별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이라는 깨달음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니체의 말을 빌려, 내면의 고통을 성찰의 기회로 바꾸고, 그것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힘으로 삼는 법을 일깨워줍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불안과 혼돈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주요 메시지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능력은 아직 피어나지 않았을 뿐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며, 좌절하거나 도태되지 않고 인내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비판을 바람에 비유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장면은, 자신을 무조건 평가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니체의 언어와 자신의 경험을 융합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이 책은, 지속적인 자아 성장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입니다.

매일 한 편씩 읽으며 삶을 단단히 하고, 성장의 길로 나아가도록 독려해주는 이 책은 니체 철학의 깊이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이자,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권해드리고 싶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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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축제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3
김신희 지음 / 북극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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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통해 함께하는 기쁨과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사랑스러운 마법 같은 책.”


김신희 작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로 친숙한 동화 작가입니다. 상상만발책그림전에서 주목받은 전작 "마녀식당"의 성공에 이어, 이번 후속작 "마녀 축제"에서는 아이들이 요리를 직접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확장하여 교육적 재미와 따스한 감성을 담았습니다.

책은 호기심 가득한 마녀식당의 요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요리에 대한 흥미를 높여줍니다. 전작 "마녀식당"에서 꼬마 마녀 릴리의 기발한 요리 마법을 접했던 독자들이라면, 이번 후속작에서는 릴리와 함께 재미난 마녀식 요리를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 키우고 나누는 기쁨을 전하고자 합니다. 마녀 릴리와 친구들이 함께 씨를 뿌리고 수확하며 요리를 완성해 가는 과정은 함께하는 즐거움과 협동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또한, 마녀식당의 기발한 요리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시키며, 즐거운 놀이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돋보였습니다.


따뜻한 봄날부터 시작해 호박을 심고 가꾸어가는 과정을 다루며, 아이들에게 수확의 기쁨과 나눔의 중요성을 전달합니다. 릴리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호박씨를 심고, 촉촉한 단비와 햇살 아래 무럭무럭 자란 호박을 수확합니다. 이렇게 자라난 재료로 함께 요리를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공동체 활동의 의미와 즐거움을 알려줍니다. 특히 여러 친구들이 힘을 모아 준비하는 모습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 강조해주며, 함께하는 가치를 경험하게 합니다.


📌“수리수리수리 알랑가랑 호로롱 뿅! 각자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호박씨를 심고 물을 흠뻑 주었어요. 그날 밤 모두 호박 꿈을 꾸었지요.”

마법처럼 시작하는 호박 키우기 과정이 재미있고,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눈알이 와글와글 호박수프, 거미 동동 샐러드, 마녀 손가락 쿠키를 준비했어요. 으스스한 느낌이 물씬!”

요리와 함께 상상력이 넘치는 장면으로, 아이들에게 무한한 재미를 선사하며 즐거운 놀이로서의 요리를 강조합니다.

📌“오늘 밤은 너도나도 모두가 주인공! 알랑가랑 호로롱 뿅! 맛있게 드세요!”

축제의 장면은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채로운 경험의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릴리와 친구들, 그리고 요리 재료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게으른 고양이, 호기심 많은 까만 새, 먹보 유령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협력과 활약이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또한 “눈알이 와글와글 호박수프”나 “마녀 손가락 쿠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리 레시피는 그저 귀여운 동화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따라 해보고 싶은 요리 그림책으로 기능합니다. 이 레시피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유발하고,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식재료에 대한 호감을 키워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레시피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고 난 뒤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책 속 요리는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 마법 같은 이름과 재미있는 재료들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요리 경험을 제공합니다. 릴리와 친구들이 마녀 축제를 준비하는 것처럼 가족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마녀 축제"는 꼬마 마녀 릴리와 친구들이 함께 씨를 뿌리고, 수확하며 준비한 특별한 요리 레시피로 구성된 그림책입니다. 호박 수프부터 귀여운 유령 피자까지 다양한 마녀식당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어 아이들이 요리를 따라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릴리와 친구들이 준비하는 기발한 요리를 통해, 아이들은 요리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을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 함께하는 즐거움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소중한 선물 같은 책입니다.

요리와 마법이 결합된 마녀 릴리의 세계를 통해 아이들이 함께하는 소중함과 재미를 느끼고, 상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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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
시소년 지음 / 포레스트 웨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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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상처 속에서 다시 일어설 따뜻한 위로의 시작을 느끼다.”

"다시는 별이 되지 않겠습니다"는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마음의 흔적을 글로 남긴 시소년 작가의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삶에서 느끼는 결핍과 상처들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 작고 소중한 행복을 발견하고, 멈추지 않고 살아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소년은 삶의 아픔과 소외된 마음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위로를 전하는 작가입니다. 삶의 연약한 순간을 따스하게 표현하며 문장 속에 위로의 무게를 실어 내밀한 감정을 전하는 저자는, 현실 속 우리에게 슬퍼도 다시 일어설 용기와 따뜻한 시선을 건넵니다.

책은 우리가 모두 경험하는 상처와 슬픔, 그리고 재생의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상실, 고독을 다루는 시적 표현들은 글을 넘어 독자의 마음까지 치유합니다. 저자의 글 속에서 우리는 고통과 상실감이 슬픔에 그치지 않고, 인간적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바뀌는 과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소년은 그러한 경험을 통해 감정의 깊은 우물에 빠진 독자들에게 공감을 전합니다.

저자는 슬픔과 상처가 반드시 우리가 피해가야 할 것만은 아니며, 그 속에서 진정한 위로와 회복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는 삶의 어둠을 마주하되 그에 묶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여유를 전하고자 합니다. 결국에는상처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며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불안정한 시간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고, 살아가려는 저자의 노력이 한 줄 한 줄 새겨져 있습니다.책의 서문과 각 장마다 등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 흔들리는 청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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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다시는 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구절로, 상처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왜 기억은 항상 어두운 곳을 가리킬까, 지우고 지워도 번지기만 해.”

슬픔이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설명하는 이 구절은, 마음에 남는 상처와 고통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려는 노력이 느껴집니다.

📌“그대는 세상에 밟히는 게 아팠던 거예요, 그래서 따가운 가시를 흉내 낸 거예요.”

상처받기 쉬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등을 돌린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누구나 아픔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를 형성한다는 것을 잘 드러냅니다.

📌“외로워서 가까워졌다, 세상에 물들지 않으며 산다는 건 외딴섬에서 별똥별을 기다리는 것.”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고독을 견뎌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그려낸 구절로, 외로움을 견디는 힘이 결국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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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주로 삶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인간관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첫사랑을 떠올리며 기록한 '첫사랑'에서는 사랑이 어떻게 젊음의 큰 기억으로 남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겪는 고통과 슬픔을 애틋하게 그려냈습니다.

또한, '낡은 버스'와 '청춘'에서는 인생이라는 여정 속에서 우리와 동행하는 감정들, 즉 외로움, 불안, 젊음의 시들어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누구나 인생의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감정이기에 독자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관계의 복잡한 측면을 잊지 않고 담아내려 한 저자의 문장은 독자에게도 사랑과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게 합니다.

'선택의 지혜'와 '가시가 된 이유' 등에서 저자는 스스로의 고통을 성찰하고, 아픔 속에서도 스스로를 돌보며 사랑하려는 마음가짐을 다짐합니다. “고민의 시간보다 마음이 이끄는 곳을 선택해 그 시간을 옳게 만드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는 구절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얻는 성숙과 배움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또한,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은 성취와 위안을 통해 삶을 채워나가는 저자의 모습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이는 저자가 단순히 아픔을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고통을 통해 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어둠을 가득 품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고통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아가려는 청춘의 여정이 담긴 이 책은, 독자에게도 자신과 화해하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줍니다.



작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아픔을 하나하나 문장으로 옮겨내며 독자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다독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고독과 슬픔, 상처 속에서도 자신만의 별이 되어 떠오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떠나지 말고 지상의 삶을 소중히 살아가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청춘의 외로움과 상처를 잔잔하게 보듬어주고, 작지만 힘 있는 한 걸음을 내딛을 용기를 준다는 점에서, 책은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도 저자가 건네는 따뜻한 한 줄의 말이, 마음속 깊은 곳에 쉴 자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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