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마음 - 괴로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사는 지혜
다이구 겐쇼 지음, 이선희 옮김 / 달먹는토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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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마음"은 일상의 고민과 괴로움에 대해 부처의 가르침과 현실적 조언을 결합한 마음 치유서입니다. 책은 인간관계, 건강, 자녀 교육, 돈, 직업 등 현대인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독자는 필요한 순간에 이 책을 펼쳐,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와 자애로운 태도를 배우며 삶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이구 겐쇼(大愚玄祥) 스님은 일본의 아이치 대학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승려로, 사업가, 치료사, 무도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큰바보 스님’(大愚)이라는 별명은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경지에 이른 자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이구 스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대중의 사연에 답하며 즉문즉답 방식의 상담으로 명성을 얻었고, 현대인의 고민을 실질적인 조언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인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과 집착을 내려놓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실생활에 적용하며, 특히 동양철학과 현대인의 고민을 연결합니다. 명상을 포함한 마음 다스리는 방법과 울력(정리와 청소를 통한 마음 정화) 같은 불교 수행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불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이구 스님은 삶의 모든 문제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며,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착과 분노를 내려놓고 평온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복잡한 삶의 순간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지, 화와 불안을 인정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또한, 사랑이란 자신의 감정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통해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책은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원인이 집착과 마음의 휘둘림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 마음이 너를 휘두를 것이다”라는 구절처럼, 스님은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것이 모든 괴로움의 첫걸음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가르칩니다.

“분노의 감정을 극복하는 첫걸음은 ‘나는 지금 화가 났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감정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가 스스로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흔히 분노를 억누르거나 회피하려 하지만, 스님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 해법임을 강조합니다. 스님은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청소나 단순한 노동을 통해 분노의 에너지를 정화하라고 권합니다. 이는 물리적 활동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는 동양적 방식이기도 하죠. 이처럼 단순한 실천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으라는 조언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특히 울력이라는 단순한 실천을 통해 마음과 삶을 정돈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는 “애어(愛語)”, 즉 자애로운 말이 가지는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이구 스님은 누군가의 칭찬을 그 사람의 부재 중에 할 때, 그 칭찬은 더 큰 힘을 지닌다고 말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영혼에 스며드는 깊은 감동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따뜻한 말은 다른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스님의 이 조언은 직장과 가정 등 모든 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지혜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일이 단순한 예의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일깨워주며, 이를 실천할 때 관계가 더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과의 관계나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도 자애( 子愛 무조건적인 사랑)와 비애( 悲愛 고통에 대한 공감)를 실천하라고 조언합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무리한 기대를 가지기보다는, 그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큰 울림을 줍니다.

“내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 나는 이런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고민을 어깨에서 내려놓기 바랍니다. 집착을 하나씩 버리면 어느 순간 괴로움이 떨어져 나갈 테니까요.”

부모 역할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조언으로, 육아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담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스스로에게 과한 기대를 걸고 있었음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욕심이 결국 아이와 나를 힘들게 한다는 점을 깨닫고, 좀 더 여유로운 태도로 삶을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돈과 사업에 대한 불교적 관점도 담고 있습니다. 스님은 돈을 단순한 수단으로 보고, 올바른 방법으로 돈을 벌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기운이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태도가 사업의 성공을 이끄는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대목은 현대 사회에서의 지나친 경쟁과 이기심 속에서, 타인을 위한 선행이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는 보편적 진리를 상기시키게 합니다. 스님의 조언은 삶의 근본적인 태도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비단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부를 축적하는 것보다 어떻게 쓰는가가 더 중요하며, 진정한 성공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일에 대한 올바른 자세에서 온다고 조언합니다. 이 책은 돈을 올바르게 버는 방법과 베푸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가르침도 담고 있어, 부를 추구하면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도와주는 이들이 나타난다"

스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노력과 진심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공을 넘어, 진정한 삶의 의미와 태도에 대한 지혜를 전해줍니다.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인 제행무상( 諸行無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휘둘리기 쉽지만, 스님은 그러한 집착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과거는 이미 흘러간 것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다.”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재를 사는 것’임을 잘 설명해줍니다. 스님의 가르침은 명상이나 자기돌봄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이는 우리가 불필요한 걱정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에 충실할 때 비로소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멈추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현재를 온전히 경험하라는 가르침은 삶을 더 풍요롭게 바라보게 만들어 줍니다. 삶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면 더 나은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의 마음"은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현대인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스님이 말하는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조언은 삶의 무게에 지친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무엇보다 책은 어떤 순서로 읽어도 괜찮고,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며 마음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실용적인 가이드가 됩니다.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부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는 작은 집착을 내려놓는 연습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삶의 혼란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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