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이동 -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성공의 방식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혁신 은 기업에서 너무 많이 사용하여 의미가 희석된 대표적인 단어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책임 추궁을 걱정해야 하는 조직에서는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혁신하는 척만 하는 것이다.(경험상 ‘~혁신팀‘이 있는 회사는 더더욱 ‘혁신‘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비대면 시대엔 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소규모 조직부터 파일럿으로 시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극단적 위기에 봉착한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아무리 좋은 성공방법이라도 도입하지 않는다. 나중에 진정한 위기가 왔을 때 허겁지겁 돌파구를 찾겠지만 때는 늦게 된다. 미래를 위한 변화는 여유있고 잘나갈 때 해야 한다. 입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100년도 더 지난 테일러리즘을 실행하는 모순은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책에 소개된 13가지 인력 관련 정책은 대부분 무언가를 #제거 하는 것이다. 챕터 제목만 봐도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라고 생각되지만 현재 유수의 글로벌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시행중이다. 벌써부터 이런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건 그 회사니까 가능했던거야.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직원들은 다 놀고, 업무는 정체되고, 생산성은 바닥을 치게 될거야. 우리(나라) 회사에는 적용 불가능해.˝ 진정 이런 직원들로 회사가 구성되어 있다면, 이처럼 신뢰할 수 없는 직원을 왜 채용했는지 묻고 싶어진다. 챕터 제목은 다음과 같다. 20년 이상의 직장 생활 경험상 7번 항목은 확실히 동의한다. 특히 S~D 평가의 무용성은 더욱 더.

1.이메일을 금지하라, 2.고객을 2순위로 두어라, 3.휴가 정책을 버려라, 4.직원이 떠나게 돈을 지불하라, 5.급여를 공개하라, 6.경쟁금지 조항을 없애라, 7.실적 평가를 폐기하라, 8.직원 채용은 팀에 맡겨라, 9.조직도는 연필로 그려라, 10.개방형 사무실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 11.안식휴가를 취하라, 12.관리자들을 해고하라, 13.떠나간 직원을 연결하라.


📖 ˝위대한 경영자들은 제품을 혁신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공장을 혁신합니다.˝ 여기서 ‘공장‘이란 업무가 처리되는 모든 곳을 의미한다. 이는 경영자들이 제품과 전략보다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만 직원들이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완벽이란 더는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없앨 것이 없을 때 이뤄진다.˝ #생텍쥐페리

📖 개인 성과의 대부분 또는 적어도 상당 부분은 개인 자신보다는 그가 속한 팀이나 조직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과적으로 개인의 업무 능력이나 성과를 팀의 업무 능력이나 성과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각 개인에게 최대의 업무 능력을 끌어내고자 한다면, 그들을 각자 독자적 개인이 아닌 팀의 구성원으로서 대하라는 것이다.


#경영의_이동 #데이비드_버커스 #장진원 #한국경제신문 #지금까지세상에없던성공의방식 #신뢰 #무임승차 #그릇된_영웅_증후군 #동료평가미팅 #자기결정성이론 #경영학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최동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본질의 발견 - 업의 본질로 정의하는 인문학적 컨셉 발견 공식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야구든 축구든 왕년의 스포츠 스타가 인터뷰 때 ˝스포츠는 인생과 닮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어쩌면 스포츠뿐만 아니라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은 삶을 닮아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성품, 가치관, 태도, 언행 등 본질적 변화없이 좋은 이미지를 쌓고 싶은 허황된 욕심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동일하게 갖고 있으나, 게으름과 포장을 다른 무엇으로 채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종국엔 실패하고야 만다. 깊게 파고들어 오래 논의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언급하는 행동을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고방식으로 치부하는 문화에서는 진정성이 발붙이기 힘들다. 껍데기를 바꾸기 위해 진행하는 회사와 개인의 행위에 열정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 본원적 실체에 대한 비즈니스 혁신이 없는 상태에서 차별화된 인식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은, 심할 경우에 지나친 포장주의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인지도는 브랜드 파워가 아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화두는 ‘달라야 한다‘가 아니라 ‘왜, 누구를 위해 달라야 하는가‘이다. 대답은 명확하다. 소비 시민을 위해, 그들의 보다 나은 정신적, 물질적 생활을 위해.

📖 진정한 차별화를 위한 이기는 컨셉 공식, #BEAT (Business Definition ▷ Experiential Problem ▷ Actual Solution ▷ Thrilling Concept)

📖 단 한번도 깊은 사랑을 받지 못했던 사물들이 환경 공해를 이루는 것처럼, 잉여 인맥을 늘려가고, SNS 친구들은 관리를 넘어선다. 깊은 대화와 관계는 포기한 채, SNS 친구들은 나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 인맥 공해다.


#본질의_발견 #최장순 #틈새책방 #브랜드 #마케팅 #구매_깔때기 #차별화 #RAW_Branding #홍운탁월 #오브젝트 #매아리 #프로보노 #우분투 #Ubuntu #공동체정신 #인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우주, 인류, 문명, 사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겸손을 가르치는 것같다. 나이듦에 따라 카리스마를 가지고 앞장서는 사람보다 뒤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겸양의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 이유가 여기있는 것일까?

📖 노자는 이렇게 정리한다. 자기 내면의 질서(덕)를 따르지 않는 사회에서는 사람들 사이에 인자함(인)이 중요시되고, 인자함이 사라진 사회에서는 의리(의)가 중요해지며, 의리가 사라진 사회에서는 예절(예)이 강요된다는 것이다.

📖 당신의 마음이 지옥이라면 이것은 흔적으로 남아 당신의 다음 삶을 결정할 것이고, 당신의 마음이 천국이라면 당신의 다음 삶도 그렇게 결정될 것이다. 내가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것을 심판하는 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나의 마음이어서다. 내 앞에 드러난 현상 세계가 내 마음이 지어낸 것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욕망에 집착하지 않으며 그로써 자유로워질 것이다.

📖 우리가 눈앞의 세계가 실재한다고 믿는 것도, 그래서 마음이나 정신은 소홀히 하고 눈앞의 물질 세계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도, 세계와 자아를 독립된 실체로 느끼며 자신이 소멸한 이후에도 세계가 존속할 것이라고 믿는 것도, 그러니 나의 인생이라는 것은 덧없고 허무하다고 느끼는 것도, 나의 내면은 보이지 않으니 그 안을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타인의 말에 휘둘리게 되는 것도 모두 우리가 자아와 세계를 나누는 이원론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갖게 된 사유의 흔적들이다.

📖 당신이 세상을 보는 유일한 자이고, 세상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최후의 존재다.


#지적대화를위한넓고얕은지식 #제로 #채사장 #웨일북 #지대넓얕 #일원론 #루아 #루카 #판게아 #용불용설 #자연선택설 #지구라트 #길가메시_서사시 #축의_시대 #베다 #우파니샤드 #브라흐만 #아트만 #범아일여 #마하바라타 #바가바드_기타 #다르마 #카르마 #해탈 #노자 #도덕경 #붓다 #사성제 #팔정도 #팔불중도 #반야사상 #일체유심조 #팔복 #관상기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리영희, 백기완, 신념에 따라 변함없이 살아내는 가치.


📖 그래서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고, 둘째 월남민이 아니고 또 그것을 자처하거나 그렇게 행세하길 거부하고, 셋째 그런 월남인들의 미국숭배 반평화주의를 일관되게 외면하고 살아왔어요. 더욱이 남한에서의 망국적 지역갈등과 지역대립, 반문화의 극치인 매카시즘적 ‘색깔시비‘를 혐오하기 때문에 그들과 그런 조직은 물론 그것들의 생활문화와도 거리를 두고 살아왔어. 지금도 그래요. 몇 해 안 남았지만 죽는 날까지 그럴 거예요.

📖 중국의 장개석 총통과 소련의 스탈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카이로선언과 포츠담협정으로 일본 패망후 그 식민지인 조선민족의 즉시독립을 제안했지요. 그러나 영국의 처칠은 철저한 제국주의 신봉자였기 때문에 조선인의 자치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미국의 로즈벨트 대통령은 조선인을 미국의 식민지인 필리핀 인민의 수준으로 간주해서 적어도 30년 동안은 신탁통치를 하고 난 뒤에 자주독립을 허용하자는 주장이었어.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도 모르는 한국사람이 많아요.


#대화 #리영희 #임헌영 #한길사 #지식인 #백기완 #RIP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리는 물결
김진도 감독, 심희섭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 누구나 자신의 고민이 제일 커보이지. 남의 사연은 간단하고 내 자초지종은 복잡다단하지. 한번 사는 삶, 타인의 걱정에 손내미는 와중에 자기 것도 덜어지는 값진 경험이 필요하지.

P.S 작은 영화가 땡길 때가 있다.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흔들리는_물결 #Blossom #넷플릭스 #유플러스 #고원희 #심희섭 #단양 #나를살게한마지막사랑 #영화스타그램 #주말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