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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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채사장, 웨일북


✏어디선가 읽었던 것인지 아니면 여러 책에서 나온 말을 내가 조합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동일한 귀절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삶의 질과 방향은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설사 그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아 자신에게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왜냐하면 자신에게 던져진 이 질문이 잠재의식속에서 자신의 행동을 항상 제어하기 때문이다.‘


📖창문밖으로 변해가는 계절과 나무 침대와 음악과 책만 있으면 나는 부족한 것이 없었다.

📖인간의 눈과 입은 원래가 모난 까닭에 가까운 대상일수록 쉽게 흠을 찾아내고, 쉽게 상처를 입힌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들이 상처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그들을 당신으로부터 밀어내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그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아니라, 그들을 그리워하는 시간이다. 고독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행자. 그것이 모든 ‘나‘라는 존재의 직업이고 숙명이다. 나는 노동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고 즐기며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인생질문 #행동제어 #계절 #나무침대 #음악 #책 #술도필요 #여행자 #노동자 #채사장 #지대넓얕은왠지읽기싫지만곧읽게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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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현상 -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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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현상,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손석희씨가 JTBC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실망과 배신의 감정을 남겼던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삼성과 이재용‘을 넘어 홍석현 회장의 거취 문제까지 회피없이 거론하는 손석희씨를 보며, 이제는 제대로 평가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를 비판했던 행위도 그르다고 후회하지 않듯이 그를 높이 평가하는 지금도 떳떳하다. 모든 평가는 현재에 대한 것이며, 영원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생계수단외에 내 직업을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내가 설정한 직업의 정의에 맞게 살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자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은퇴할때 엉뚱한 곳에 가서 ˝여기가 아닌가벼˝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큰 일 아닌가?˝)

#손석희 #JTBC #뉴스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삼성 #이재용 #홍석현 #평가 #최선 #나는제대로내가원하는길을가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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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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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김승욱 옮김, RHK


✏평생 읽은 소설책이 20권도 안될 것같은 소알못(소설 알지도 못하면서)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감히 느낀 바는, 소설은 남의 이야기를 읽는게 아니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스토너」를 읽으면서 나는 시종일관 내 삶을 회상하고 향후를 계획하는 나를 지켜보았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을 ‘배운 사람‘으로 만들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동일한가보다.

✏자신의 힘든 환경과 처지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욕망에 따라 인생의 향로를 바꾸는 용기가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한다. 이런 용기는 자신과의 깊은 대화에서 나온다.

✏나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재능과 꿈을 타인으로부터 들었을 때의 감동을 느끼고 싶고 더불어 남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모르겠나, 스토너 군?˝ 슬론이 물었다. ˝아직도 자신을 모르겠어? 자네는 교육자가 될 사람일세.˝)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재능부터 파악해야겠지만...

✏‘복이 와야 웃는게 아니고 웃으면 복이 오듯이‘, 주인공처럼 나도 말로써 선언을 해버린후 마음이 뒤늦게 깨달음에 도달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에요.˝ 이 말을 하고 나자 갑자기 그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

✏내 경험으로 유추해보면, 자신의 일에 몰입함으로써 주위의 소모적 인간관계를 제거하고 오히려 행복감을 높이는 방식은 스토너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상황이 스토너에게 강요한 것이리라.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무리하고 싶은 일인가?(📖넌 무엇을 기대했나?)

✏회사에서 지위가 올라가는 즐거움보다, 주인공처럼 일을 더 이상 못하는 상황이 될때까지 자기 일을 하는 실무자의 삶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한다.

✏나는 과연 내 인생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스토너 #존윌리엄스 #김승욱 #RHK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넌무엇을기대했나? #행복 #책과함께하는삶이내게는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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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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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정문주 옮김, 더숲


✏내게 ‘작아도 진짜 일‘이란?

✏회사 일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관성적으로 일하려는 모습‘을 자주 발견한다. 하던 방식대로 일하는 것은 AI로 대변되는 기술혁신 시대에 내 노동력의 대체가능성을 높이는 위험한 행위지만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게끔 진화한 인간의 뇌가 일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모순된 조건에서 나의 선택은?

✏어떤 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나 심적인 부담면에서 확실히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일의 전부문을 홀로 처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면에서 노동으로부터의 소외감을 극복할 다른 일(취미 생활 등)을 필요로 한다.


📖오카야마 역에서 전철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산 속의 빵집. 대표 메뉴는 ‘일본식빵‘이다. 고택에 붙어사는 천연균으로 만든 주종을 써서 발효시킨 빵인데 가격은 350엔으로 좀 비싼 편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사흘은 휴무(직원은 주5일 근무), 매년 한 달은 장기 휴가로 문을 닫는다. 우리 가게의 경영 이념은 이윤을 남기지 않기다.

📖‘썩는다‘ ‘부패한다‘라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런데도 절대 부패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늘어나는 것이 돈이다. 돈의 그 같은 부자연스러움이 ‘작아도 진짜인 것‘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 ‘부패하지 않는 돈‘이 자본주의의 모순을 낳는 주범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돈과 경제를 ‘부패하게‘ 만들어버리면 어떨까? 각자의 생을 다하기 위한 배경에 부패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면 부패하는 경제는 우리 각자의 삶을 온화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인생을 빛나게 해주지 않을까?

#시골빵집 #자본론 #관성 #AI #대체가능성 #진화 #노동 #소외 #일본식빵 #발효 #부패 #다루마리 (남편 이타루와 아내 마리코)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지역통화 #IthacaHours #내게작지만진짜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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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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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southbound) 오쿠다 히데오, 양윤옥 옮김, 은행나무


✏‘청소년 소설‘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내게  ‘부모가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소설로 쓴 책‘으로 읽혔다.

✏국민연금 납부와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하고 자급자족의 이상향(남쪽 섬)을 가진 아나키스트 아버지. 나는 어떤 아빠이며 어떤 아빠로 남고 싶은가? 아이들에게 장애물만 되지 말자는 소극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가? 적극적 거름이 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아이들은 커서 아빠를 얼마나 이해해 줄까? 돌아가시고서야 아버지를 조금 이해하는 나를 돌이켜보건데, 이해받을 기대는 안하는게 맞겠다.

✏마음을 움직이는 책은 재미있게 써야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배움.

✏꿈, 이상이 부재한 시대를 살아가며 붙잡게 되는 ‘마지막 지푸라기‘가 되는 책.


📖˝지로,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지로, 전에도 말했지만 아버지를 따라하지 마라. 아버지는 약간 극단적이거든. 하지만 비겁한 어른은 되지 마. 제 이익으로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라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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