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얼음 - 경계인 송두율의 자전적 에세이
송두율 지음 / 후마니타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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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얼음, 송두율, 후마니타스(2017, 경계인 송두율의 자전적 에세이)


✏충분한 기득권을 가진 사람, 그래서 더 기억되는 사람. 한동안 잊고 있어서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 한국을 떠난지 50년, 어느 쪽에도 이용되지 않는 ‘한국인‘으로 돌아와 편히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3년 입국 당시 이곳에 없던 사상의 자유가 지금은 있는가? 마녀사냥의 현장에서 여론 호도의 주역을 자임한 언론지형은 얼마나 균형을 회복했는가? 2002년 대선 패배후 잃은 기득권 탈환과 유지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던 세력은 아직 우리 사회의 주요 권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은 아직 한참 멀었다.


✏생뚱맞게 책을 읽으며, 동아리 친구들과 과거의 기억을 문자로 남기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오래전부터 각자 기억하는 당시의 사건에 대해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고 있으므로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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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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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생태 보고서(반지하 단칸방에 서식하는 비루한 청춘들의 웃기고 눈물나는 생태 보고서), 최규석, 거북이북스


✏그 시절 친구들과 나누었던 고민과 술잔이 생각난다. 고민은 나누어도 답이 보이지 않았고, 술잔을 나누며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최규석 #습지생태보고서 #리얼궁상만화 #추억스타그램 #고민 #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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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가 적으면 뻘쭘해서 어쩌지.‘라는 생각은 내 기우였다. 감정이입이 되어 읽기 힘들었던 웹툰 ‘송곳‘. 남들도 같은 마음이라 강연회 참석자도 적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송곳‘의 배경이 된 것으로 예상되는 할인점 홈에버(한국시장에서 철수한 프랑스 할인점 까르푸를 인수한)는 내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마트 POS제휴 협의차 방문했을 당시 약속을 잡았던 직원은 파업 노동자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피신해 있었고 정작 그곳엔 전경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난 그 광경에 무관심했다.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다. 짧은 생각이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 달리 사회문제를 다룬 창작물(영화, 소설, 만화 등)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내 시선 자체가 한국의 잘못된 교육이 만들어낸 사고방식 탓이라고 한다. ‘내 생각‘은 진정 ‘나의 생각‘인가 다시금 묻게 된다. 비판적 수용없이 받아들인 것이 너무나 많아서 하나씩 되새김질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작가도 수포자여서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공상을 많이 한 것이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한다. 반가웠다. 나와 같은 수포자를 만나서. 그런데 나는 수학시간에 뭘 했는지 기억에 없다. ‘포기‘한만큼 ‘잡기(雜技)‘도 해야 하는데 말이다.

😄˝내가 안해서 없는 것이다. 내가 하면 된다. 남 탓하지 마라. 남이 안하는 주제와 소재를 다루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고 경쟁자가 없어서 좋다. 자기의 길을 가기 위한 자질은 ‘근자감‘과 ‘자뻑‘이다. 잘하는 걸 못할때 슬럼프지, 못하는 걸 못하는 것은 슬럼프가 아니다. 못하는 걸 잘하려고 고집부리기 보다는 잘하는 걸 하면서 우회하는 것도 프로에게 필요한 방법이다.˝


#강연스타그램 #최규석 #송곳 #웹툰 #강연 #구산동도서관마을 #까르푸 #홈에버 #무관심 #근자감 #자뻑 #슬럼프 #프로페셔널 #공상 #수포자 #포기 #잡기 #이길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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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한창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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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한창훈, 한겨레출판


📖어느 누구도 어느 누구보다 높지 않다. 우리 머리 위에는 푸른 하늘만 있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한창훈 #한겨레출판 #공부 #한겨레21 #산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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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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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장강명, 한겨레출판


✏입사동기들이나 동년배를 만나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IMF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 말이 이후 사회에 나온 후배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자유주의(와 이를 이용해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0.1%의 사람들)로 인해 과도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구조적 모순속에서 사회적 약자들끼리 싸우는 비극적 광경을 막기 위한 대안이 시급하다.


📖˝누가 빨리 책에서 정답을 읽어서 체화하느냐의 싸움이지. 나는 그 과정을 ‘표백‘이라고 불러.˝ 표백 세대들은 아주 적은 양의 부를 차지하기 위해 이전 세대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경쟁을 치러야 하며, 그들에게 열린 가능성은 사회가 완성되기 전 패기있는 구성원들이 기대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아주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

📖작가의 말: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게 두 가지 있다. ‘계속 쓰다 보면 끝까지 쓸 수 있다‘는 것과 ‘계속 쓰면 점점 나아진다‘는 것이다. 3분의 2지점을 통과하면 그 다음부터는 저절로 끝까지 가게 된다는 점도 글쓰기와 마라톤의 공통점이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장강명 #표백 #한겨레출판 #IMF #신자유주의 #경쟁 #대안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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