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사생활, 제임스 W. 페니베이커, 김아영 역, 사이✏내 마음이 읽히는 느낌이 들어 이 책에 대해 글쓰기가 조심스럽다. 회사에서 말하는 횟수가 더 줄어들 것 같다.✏아래의 책 내용은 읽는 이(한국사람)를 불편하게 한다.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예컨대 한국에서는 사회적 서열을 판단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가 나이(age)다. 나이가 같으면 그 다음에는 재산이나 수입으로 판단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로의 생활에 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일이 흔하다.˝
추석 연휴 첫 책, 후회없는 연휴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역, 현대문학📖˝돈이 문제가 아니야. 돈 버는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더 좋은 거야. 이익이니 손해니 그런 건 다 빼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 진지하게 뭔가를 고민해본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작가의 말)나는 작품을 쓸 때, 어린 시절에 책 읽기를 싫어했던 나 자신을 독자로 상정하고, 그런 내가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한다.✏베스트셀러는 읽지 않으려는 아집으로 멀리해왔던 책인데 무엇에 홀린 듯 도서관에서 연휴에 볼 소설로 집어들었다. 이 책은 5가지 에피소드가 나미야 잡화점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서 고급 옷감을 짜듯이 치밀하게 서로 조직된 스토리라인이 믿음과 안정감을 준다.✏가족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조언은 내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에 의해 이미 도움을 주는 것이다.✏ 타인의 미래를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 미래가 비극이라면 나는 어떤 상담을 해 줄 것인가?#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히가시노_게이고 #나미야 #잡화점 #기적 #양윤옥 #믿고보는번역가 #추석 #연휴 #남에게도움되었던적이언제였던가
요즘 질문이 많아졌다. SNS에 ‘친구‘ 또는 ‘이웃‘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의 포스팅을밀린 숙제하듯이 글은 제대로 읽지 않고 사진만 훓으며 후루룩 넘기는 나를 보면서, ˝내가 SNS를 왜 하고 있는거지?˝라고 묻고, 사람들에 부대끼는 지하철에서 허겁지겁 책을 꺼내 읽는 나를 유체이탈하여 바라보면서도 ‘넌 왜 책에 그렇게 매달려 있니?˝라고 묻는다.나이가 들어감에도 ‘그러려니‘ 하지 않고 궁금해하는 것은 우선 ‘좋은 일‘이다. 어릴때 하지 않았던 고민이나 생각을 이제서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후배가 ‘오춘기‘나 ‘갱년기‘ 아니냐고 묻는다. 난 아직 40대라 ˝4춘기다!˝라고 했다.#질문 #왜 #SNS #친구 #이웃 #사춘기 #오춘기 #갱년기 #일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스타그램 #하루한줄글쓰기
또 시작이다.이준익 감독이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인터뷰한 글을 읽다가 ‘가치관‘에 대해 얘기한 내용을 보며 또 다시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마라톤 절반을 뛰었는데 이제와서 이 방향이 맞냐고 물어보면 어쩌란 말인가.˝직업은 방법일 뿐이니까요.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예요.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삶의 방향이라는 것.그러니 가치관이 명확하다면, 콘텐츠 속에 자신의 소신을 담을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창작물로구현해도 상관없단 거예요. 영화감독을 꿈꿨다 하더라도 소설가가 되거나 화가가 될 수 있고 그것을실패했다고 볼 이유가 없단 뜻이죠.#가치관 #이준익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지식인의서재 #방향 #꿈 #하루한줄글쓰기 #이준익감독이 추천한 책_흑산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어크로스✒이 책은 일반적인 독서 방식과 달리 총 40가지 영화평중에 자신이 본 영화에 대한 것만 우선 골라서 보는 베스킨라빈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다가 자신이 그 영화를 보며 느꼈던 느낌이나 화두가 책에서 언급되면 ‘혹시 내게도 김혜리기자와 같은 수준의 사고와 글쓰기 능력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품을 자유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12개의 영화평을 보았는데(영화평은 ‘읽었다‘기 보다는 ‘보았다‘는 표현이 어쩐지 더 마음에 든다.) 단기간에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매번 호두맛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2~3개의 아이스크림만을 섞어 먹는 내 취향의 소극적 스타일을 고려해보더라도. 다음 읽을 영화평은 정해져있다. 예전에 보다가 마음이 편치 않아서 중단했던 영화, ‘4등‘이다.각각의 글이 감독이나 주제에 대한 여러편의 영화를 소재로 쓰여진 글이다 보니 그 영화 한편 관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단순 검색지식이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통찰을 맛본다는 느낌이 들어 더 뿌듯하다. 이미 AI가 작곡, 신문기사쓰기 등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과 컴퓨터를 구분하는 튜링테스트가 여러 부문에 도입될 것이고, 그래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쓰기의 가치가 더욱 더 소중해질 것이다.📖인간은 각기 상대적 시간을 살아가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의 시간은 무심히 일치한다.📖실제로 우리의 자아는 우리를 접대하고 가르치려고 작심한 상대가 아니라 얘기치 못하게 부딪히고 부대낀 것들에 의해 딱지를 떼고 형태를 잡아나간다.📖‘댓글‘의 고수였던 하영은 ‘본문‘을 쓸 수 없었다. 본문은 현상과 직접 마주하는 나를 드러내는 글인 반면, 댓글은 그렇게 노출된 남한테 주석을 붙이는 글이다.📖분명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같은 영화를 보는 일은 삶을 연장하는 편법이다.📖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은 감성이 아니라 이성의 영역이에요. 역지사지의 사고를 경유해 공감에 도달하는 거죠(정재승).📖˝난 그냥........ 뭔가 더 있을 줄 알았단다(I just thought there would be more).˝📖˝아주 이슥한, 이슥한 저녁/사랑한 이들 간데 없고/시계들 울리길 멈춘 후에도/깊은 강은 이어 흐른다.˝📖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우리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 마.˝#김혜리 #영화 #일기 #어크로스 #베스킨라빈스 #4등 #AI #인공지능 #글쓰기 #검색지식 #통찰 #튜링테스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신형철이감탄하는글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