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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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로 수익을 내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는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그 어렵다는 시기에 불과 3000만원으로 시작해 6년 만에 무려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게 된 김유라씨의 제테크 성공기를 담은 책이다.

 

3000만원으로 시작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아들 셋을 키우는 주부라는 점이다. 그것도 다 큰 아이들이 아니라 한창 손이많이갈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처음부터 성공한 건 아니다. 은행원 출신이지만 금융이나 경제에 대해선 아는게 없었다는 저자. 그도 그럴것이 저자는 펀드에 올인. 그러나 펀드가 반토막이 나며 큰 손해를 보고나서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거기에 더해 전세가 미친듯이 상승으로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감당하기 힘든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결국 이사를 하게 되고, 저자의 재테크 전반기는 실패 투성이였다. 그러다 경제에대해서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는 돈을 잃지 않기 위해 공부 공부 공부를 하면서 경제 지식을 쌓고, 그후 부동산 투자를 통해 월세받는 여자가 되었다고 한다. 변동성이 큰 투자를 몇 번 해보면서 그 어느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가 안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시작된 부동산 투자. 절대 실패하지 않는 투자법을 담은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쌓은 투자 노하우와 투자 공부법을 재테크를 어려워하는 엄마들을 위해 아낌없이 알려줌으로 실패하지 않는 투자의 길을 알려준다.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는 요즘.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월급이외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수익을 내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나 역시도 재테크로 수익을 내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그리 큰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고 왜 내가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성공적인 제태크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제태크 초보에서 고수의 길로 들어선 저자의 투자 노하우를 담은 이 책은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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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
이동원 지음 / 포이에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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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완벽한 인생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소수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인생은 자신을 비켜갈 것이다. 나 역시도 살면서 완벽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완벽하진 않더라도 지금보다는 좋은 삶을 꿈꾼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게 인생 아닐까. 이 인생 어떻게 하면 완벽한 인생이 될 수 있을까? 이동원의 소설 [완벽한 인생]에는 그에 대한 힌트를 준다.


야구와 은행강도 거기에 경찰을 한데 엮어서 맛깔스러운 이야기의 소설.  한때 미국에서 야구를 하며 메이저리그를 꿈꿨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와 팽팽하게 진행되며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 열리는 날 총을 구입하며 은행강도를 계획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그리고 한때 잘나갔던 투수였지만 지금은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앞둔 별볼일 없는 남자. 그리고 나의 종교는 야구라며 이제 한 달 후 은퇴를 앞둔 경찰총장이 등장. 경기 시작 전 경기장 근처 은행에 무장강도가 인질극을 벌이고 이 사건을 마무리 하기 위해 은퇴전 어떠한 불상사도 생기면 안된다며 부하직원의 만류에도 경찰청장이 직접 나선다. 물론 그는 이 사건을 해결함과 동시에 다른 목적이 있다. 은행강도의 요구조건은 어처구니 없다. 전혀 준비되어 있지않는 왕년의 에이스가 선발투수로 나서서 경기를 마무리 해달라는 것이다. 그것도 9회까지. 인질 27명. 한회 한회를 마칠때마다 3명씩 풀어주겠다고. 그러나 투수교체가 된다면 인질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 경기는 진행되며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완벽한 인생].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과연 완벽하지 못했던 인생에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읽는 내내 영화로 만들어질 것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에서는 조금 부족한 웃음기를 첨가한다면 나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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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삼킨 소년 - 제3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영미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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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힘이 들었다. 결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 내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일이 벌어진 가정을 그렸다. 일본도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게 이혼율이 높은 나라중 하나라고 한다.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남겨진 아이. 결국 엄마와 함께 살지만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엄마는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 텅빈 집 홀로 남겨진 아이의 외로움. 물론 아빠가 있다. 하지만 이혼 후 한달에 한 번꼴로 만나는 아버지 역시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한다. 아빠 역시 직장 생활과 새로 만나는 여성으로 인해 아이를 신경쓰지 못한다. 그저 매달 보내는 양육비로 아빠의 도리를 다 했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

 

이제 14살인 아들이 친구를 죽이고 거기에다 사체 유기까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날. 아들은 아빠에게 전화를 하지만 회사 회식자리에서 전화가 온 것을 알면서도 받지 못한다. 만약 그 전화만 받았다면 하는 아빠인 오시나가 게이치. 왜 죽였는지에 관해서 입을 다물고 있는 아들. 체포된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경찰. 답답한 마음에 변호사를 선임하고, 변호사와 함께 아들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파혜친다. 이 과정에서 굳게 입을 다문 아들은 서서히 말문을 열게 되면서 왜 그러한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가슴이 메어지는 부모. 죽은 아이 부모의 분노.  아들의 잘못이 부모의 탓인게 미안한 아빠. 그런 미안함에 아들을 보듬는 아빠와 닫힌 마음을 서서히 여는 아들.

 

 상당히 무거운 소재로 인해 후반부는 넘기기 힘들지만 책은 상당히 잘 읽힌다. 초반부에는 혹시 아들이 범인이 아니겠지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아빠와 변호사의 활약으로 범인을 찾는 것일까 하는 기대감도 들게 만든다. 읽는 내내 부모의 역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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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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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장르를 꽤 좋아 했었다. 다만 글이 아닌 애니매이션과 영화로. 그동안 만화와 스크린으로 만난 SF 영화는 꽤 되지만 이상하게 글을 통해서 만나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른 장르는 글로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유독 글과 친하지 않았던 SF. 아마 글을 통해서 만나는 것 보다는 화려한 영상, 시각효과로 만나는 것을 더 좋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애니매이션으로 만나는 것 역시 시들해졌다. 어렸을땐 상당히 열광했었는데, 이제는 영화를 통해서 간혹 만날 뿐인 이 SF. 

 

사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영화때문이다. 흥미로운 소재로 최근 미국에서 개봉되어 극찬을 받고 안정적인 흥행기록을 보이고 있는 '컨택트' 때문이다.  미국 개봉 제목은 'Arrival' 다.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라던 중 반갑게도 원작의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다른 SF 영화였다면 원작보다는 영화로 만나길 기대했을텐데, 작가의 화려한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상들을 석권하며 세상을 놀라게 만들며 많은 소설을 쓰지 않은 작가는 단 한 권의 작품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로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영화도 좋지만 책으로도 만나고 싶어서 만나게 되었다.

 

책엔 8편의 단편이 실려있지만 가장 먼저 만난 건 영화의 원작인 '네 인생의 이야기' 다.  소설은 참 특이하게 전개된다. 지구에 느닷없이 나타난 외계 비행물체. 하나가 아닌 지구 전역에 백열두 개가 나타났다.  이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정부는 언어학자인 주인공을 찾아와 녹음된 외계인의 소리를 들려주지만 주인공은 외계인들과 직접 얘기를 해야 그들의 언어를 습득할 수 있을거라고 해서 그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그들의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지구인과 같이 말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매료된 주인공이 들려주는 딸과의 이야기. 계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뭐지 하게 된다. 지구인이 들려주는 이야기패턴에 익숙해있는 나 역시도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힘든데, 그녀가 만난 외계인들의 언어를 익히게 되는 후반부쯤에 이르러,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게 만드는 소설. 

이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이야기가 꽤 놀랍다. 매우 짧은 이야기 하나를 빼면 다라고 할 수 있다. 바빌론의 탑 역시도 꽤 흥미롭다. 오래전 대홍수 이후 하늘의 물이 담긴 저수지와 그 위에 있는 야훼의 주거란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던 중 하늘에 닿는 바빌론의 탑 꼭대기에서 하늘의 천장을 뚫을 광부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된 힐라룸은 지원을 하게 된다. 그러나 탑에 올라 꼭대기 까지 올르기의 여정이 결코 쉽지많은 않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착한 탑의 정상. 그는 일행과 함께 하늘의 천장을 뚫기 위한 작업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계의 제 2의 대홍수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를 하면서. 그러나 그만 저수를 뚫고 만다. 과연 제2의  대홍수가 일어날것인가? 그리고 하늘의 천장은 어떤 곳일까? 힐라룸은 무사할까? 바빌론의 탑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이야기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측불허의 즐거운 이야기들로 책읽는 즐거움을 확실하게 주는 [네 인생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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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속도 -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
리처드 돕스.제임스 매니카.조나단 워첼 지음, 고영태 옮김, 맥킨지 한국사무소 감수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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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해가는 세상.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불가능하게 여겼던 일들이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것도 놀라운 속도로.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그 변화가 얼마나 빠른가에 대해서 나오며, 전반부를 보면 그 변화의 빠름을 만날 수 있다.  빠른 변화는 한 두가지 분야에서 일어나는 게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몇몇 변화는 세상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던 사람들까지 당황스럽게 만들 정도로 급격하다고 한다. 그들도 놀라울 정도인데 일반 사람들은 어떨까. 나 역시 그러한 변화에 놀라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를 그저 바라만 볼수는 없는일. 그 변화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궁금하기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들은 익숙한 것을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익숙함을 버릴 수 있겠금 도와준다. 앞으로의 미래, 먼 미래가 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 미래는 눈깜짝할사이에 우리곁에 다가올 수 있다. 저자들은 세계는 지금 4개의 파괴적 메가 트랜드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변화고 있다고 한다.   4개의 메가 트랜드는 신흥국의 도시화로 인해 경제 중심축의 이동과,  기술의 속도, 그리고 세계 각국이 고령화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어느 국가보다 심각한 고령화의 늪에 빠지고 있는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고령화, 거기에 더해  세계화의 새로운 물결인 글로벌 금융 이동이다. 이 메가 트랜드는 동시에 나타나거나 서로 상호작영하면서 규모와 영향력 추진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신세계가 올것이라고 한다.

 

책 후반부는 지금과는 다른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지는데, 그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은 결코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책은 꽤 흥미롭게 앞으로의 경제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세계가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의 대부분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멀미나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 그러나 지금보다 더한 속도로 다가올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진 직관을 재정립할 수 있겠금 하며 미래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해주는   [미래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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