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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좀비 2 ㅣ 마인크래프트 좀비 2
닉 일리오폴로스 지음, 김아영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6월
평점 :
NEW 마인크래프트 좀비 소설 3부작
좀비로 뒤덮인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펼쳐지는
소름끼치도록 흥미롭고 스펙터클한 모험 이야기!
마인크래프트는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책으로도 꽤 많이 나왔다는 것을 작년 '마인크래프트 좀비' 1권을 읽고 알게 되었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와 세계적 작가들이 손잡은 초특급 어드벤처 시리즈로 1억 2천만 유저를 가진 마인크래프트 게임 제작사 모장(MOJANG)이 출간한 공식 어린이 소설 시리즈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게임이 세계적인 작가들과 만나 모험이 가득한 환상적인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미 10권의 책이 공식 스토리북으로 출판되었고,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며 20개국 출간 밀리언셀러이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마인크래프트 좀비소설 3부작이 '마인크래프트 좀비'이다.
작년에 1권이 국내 출간되었고, 이번에 기다리던 2권이 신간으로 나와 바로 신청해서 읽어보았다.
게임 소설은 낯선 장르라서 1권을 읽을 때도 어색하고 이해가 안 되면 어쩌나 걱정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보지 않아도 자체 독립적인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러면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답게 마인크래프트에서 하는 벽을 쌓거나, 건물을 부수고 만들고, 도구를 보관함에 넣는 설정 등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2권에서는 몹과 일반인이 구분되고, 싸움에서도 게임적인 요소가 들어가있다.
그래서 일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다가, 설정이 들어간 곳은 또 게임을 하는 듯 했다.
꼭 게임 속 인물이 되어 실제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 것 같았다.
300쪽 가량의 두꺼운 책이지만 꼭 영화에서 장면 전환하듯 짧은 이야기들의 연결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 전개도 빨랐다. 그래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1권에서 동생 조니가 좀비가 되면서 바비의 모험은 시작되었다.
조니를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게 할 치료제를 찾기위해 벤과 모험을 하다가 악당 로건을 만나면서 위험에 처하다가 둘로 나뉘어 행동하게 된다.
바비는 따로 움직이고, 벤은 조니를 데리고 있다.
그리고 2권이 시작된다.
벤이 동료로 함께 하기에 표지를 보면 3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짧은 이야기들로 벤과 조니의 이야기, 바비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사실 2권에서 앞부분은 두 팀으로 나뉘어 있고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살짝 심심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뒤에 큰 사건들의 빌드업일 뿐.
앞의 내용도 대충 보면 안 되는 것이 언급되는 인물들, 장소, 사건 등이 모두 뒤의 일들과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기억을 해야지 후반부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로건의 일기장을 보는 부분부터가 재미있었다.
성격을 보여주듯 주변 인물에 대해 험담을 써놓은 로건의 일기.
그 곳에는 '할 일'의 목록이 있었는데, 이미 한 일들은 체크되어 있고, 앞으로 할 일도 적혀있다.
오버로드 무너뜨리기, 피그스텝 페기 쳐부수기.
이 부분이 특히 눈에 띄는데 어떤 것인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지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졌다.
그리고 벤과 바비가 다시 만나고 함께 모험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진행되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이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의외인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위협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전개가 빠르면서 상황이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환이 되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후반부는 집중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2권에서도 조니를 사람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또 다른 동료가 생기고 세계관이 더욱 커졌다.
1권에서 마을을 이동하는 정도였으면 2권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도 훨씬 많아지고 다양한 곳을 모험하는데 3권은 마지막 이야기라 얼마나 더 화려해질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자꾸 모습이 사람으로 상상이 되었는데, 실제로는 표지와 같은 캐릭터 모습이라는 것이 조금 웃겼다. 그런데 스토리가 워낙 탄탄하고 재미있어서 몰입해서 읽느라 캐릭터의 생김새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잘 모르는데 책을 읽고 그 세계를 조금 알게 된 느낌이었다.
아마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게임 유저들은 실제 게임 화면을 상상하며 더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시리즈도 어서 나오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