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리 ㅣ 네버랜드 클래식 40
쥘 베른 지음, 김주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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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공상이라는 말을 붙여 부르고 싶은 과학소설 맛. 팔이 닿는 거리에 지도나 지구본 또는 인터넷을 두고 읽으면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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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 포경선 에식스호의 비극
너새니얼 필브릭 지음, 한영탁 옮김 / 다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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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어내기가 무척 괴롭다. 흥미롭지 않아서가 아니라 선원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져서다. 괜히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도 된다. 대충은 알려진 이야기임에도, 해도와 포경선 도면, 삽화까지 실린데다 이름을 가진 실제 희생자와 생존자들을 대하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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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책, 모비 딕
너새니얼 필브릭 지음, 홍한별 옮김 / 저녁의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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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지 않은 이가 보기에(도) 전혀 무리 없을 뿐 아니라 초대 받은 기분이 들게 한다. 소설 하나로 서평 ‘한 권’을 써내는 능력이 부럽고 좋다. 벽돌 같은 <모비 딕>을 이 책으로 퉁 치려고 했다면 오산. 오히려 입맛이 돌게 하는 아페리티프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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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섬 갈라파고스
조홍섭 지음 / 지오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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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갈라파고스의 역사, 동식물, 지질, 해류, 기상, 여행가이드 역할까지 아우르는데, 장황하지 않다. 휴가철 책으로 최고다. 외래종 유입이 걱정되는 곳에 몸소 가는 것보다는 책으로 여행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버킷리스트도 대의제인지, 의원님들이 우리 대신 그렇게 방문해주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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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섬들의 지도 - 간 적 없고, 앞으로도 가지 않을 50개의 섬들
유디트 샬란스키 지음, 권상희 옮김 / 눌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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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역사서도 지리서도 아닌, 이야기책일 터인데 역사와 지리를 포괄한다. 구구절절 설명은 내 몫이 아니라는 식의 서술. 한 말보다 없앤 말이 더 많을 것 같은 과묵함. 나머지 정보는 당신이 알아서 취하라, 나는 아름다움을 담당하였다, 라고 할까. 아름답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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