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들의 섬
엘비라 나바로 지음, 엄지영 옮김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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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경하여 멋있고(파리 근교), 또 가끔 모호하여 답답함(비망록). 대체로는 와 닿지가 않아 아연하여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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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 ㅣ 문지 스펙트럼
신시아 오직 지음, 오숙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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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이 어쩜 이렇게 단단하고 무거울 수 있나. 숄이 로사를, 로사가 숄을 지탱해주며 눈물과 역사를 걸어간다. ‘당사자’가 아니어서 작가 스스로 삼간다는, 해설까지 유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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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모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6
세사르 아이라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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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묘한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뤄내는 ‘시인의 탄생’이다. 시, 혹은 예술에 업힌 진중함을 조롱하면서도 스스로 예술이 된 바. 즉흥 연주도 숱한 노력의 결과물임을 알기에 진중하게, 재미나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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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낮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85
레오나르도 샤샤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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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친절하던 스케치가 차차 선명해지며 골자가 드러난다. 매력적인 전개. 샤샤 선생 다른 작품 중 특히, 파솔리니가 직접 서평을 썼다는(작가 연보) <독재의 우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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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라예프 사건 ㅣ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16
빅토르 세르주 지음, 조재룡 옮김 / 빛소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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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라예프 피살사건이 맥거핀으로 훌륭하고도 묵직하게 제 역할을 하는 역작. 픽션이라지만 논픽션으로 읽히는, 독재자의 잔혹극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묘사도 가끔 등장해 선물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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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르고숨 2026-09-15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고에 활용하셔도 되고요, 닉네임 표기해 주세요. 물어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휴대폰에서 쓰려니 답글이 제대로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요는, 제 백자평&닉네임 쓰셔도 됩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