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 CJK - 죽은자를 위한 미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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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리고 잊어버려(FB), 다시 구해 읽었는데, 세월이 흘렀음에도 구태스럽지 않고 또한 시퍼런 날의 칼(펜)이로구나. 부피에 비해 알알이 풍부한 내용과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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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키핑
메릴린 로빈슨 지음, 유향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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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단련되어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 정반대말로라야 표현할 수 있는 소설, 아마 그 말은 ‘집착’이 될 듯. 압도하는 호수, 그 눅눅한 습기에 관절이-_-; 쑤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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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조영석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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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조가 서재에 앉아서 ‘개미 머리 정도’의 작은 글씨로 저리 써대는 것 중 <고양이>가 있을 거란 말이지요. 담담한 소세키 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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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멜랑콜리아 - 서동진의 디자인문화 읽기
서동진 지음 / 디자인플럭스(현실문화연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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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책답게 내지 편집이 멋지다. 거친 번역문 같은 느낌의 문투는 여전하나(가물가물한 전작들의 기억), 잡지 비평 편은 사진이 함께 실려 있고 무척 재미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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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6
아서 밀러 지음, 최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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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명예 쪽에 서게 하는 비극의 힘. 극적이라는 말 그대로의 긴장과 감동의 ‘도가니(crucible)’. 비논리와 광기로 사람 잡는 권력을 보라, “역사의 판단” 운운하는 그분, 수첩 대신 이런 책 좀 읽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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