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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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을 꼴랑 하나 더 읽었다고 감히 ‘키건이 키건했다’고 써도 될까 싶지만. (썼음) 잠깐이면 읽을 분량에 묵직함을 오래 남기는, ‘경제적인’ 글쓰기 정말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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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
뮤리얼 스파크 지음, 이연지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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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충격적인 표제작이었어요. 이어지는 다른 단편들은 거의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시장하지 않으십니까?” “아뇨, 저는 외로워요.”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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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작품
윤고은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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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조롱하는 블랙코미디인가 싶다가 그러는 소설도 예술인걸, 하니 그럼 자기조롱 내지 자기비하인가, 하기에는 너무 해맑고 웃겨, 발랄하면서도 묵직한 자조로다, 라고 써봅니다. 현웃 터진 ‘흘흘하하’(79)도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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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 윤도일 옮김 / 잔(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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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소설은 고마우나, 작위적이고 유치하여 남극 장면의 감동이 반으로 줄어듦. 방랑벽, 몽유병, 낭만적 사랑, 기억상실, 교통사고까지 범벅된 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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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경찰 Mooncop
톰 골드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에디시옹 장물랭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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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용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이네요. 톰 골드 님 다른 작품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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