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인가, 저녁인가. 빈, 완벽한 오후를 넋을 잃고 바라보자니 어느덧 의심할 수 없는 저녁으로 접어든다. 한 번도 들어지지 않은 주문,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공연히 이 닦는 시간이 잦다. 피는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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