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것이 내가 사람들에게서 가장 싫어하는 면이다. 차가운 반어법. 모든 것을 조롱하거나 멸시하고,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하지 않고 무엇에도 얽매이려 들지 않는 건 매우 비겁한 태도다. 마치 스스로는 절대로 쾌락을 경험할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의 쾌락을 망치기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발기 불능자처럼 말이다. (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