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교양 수업 - 내 힘으로 터득하는 진짜 인문학 (리버럴아츠)
세기 히로시 지음, 박성민 옮김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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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교양 수업
내 힘으로 터득하는 진짜 인문학(리버럴아츠)
세기 히로시



서평을 위해 온 책과 함께 서평단을 위해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라고 써진 편지글을 같이 받아 보았다. 젊은이들에게 리버럴아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는 글이었다. 책을 재구성한 편지글을 읽고 책을 보니까 리버럴아츠에 대한 내용이 마음에 더 깊이 들어오는 것 같다.  

리버럴아츠란 인간의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폭넓은 기초적 학문과 교양을 말한다. 즉 장식이나 패션처럼 몸에 걸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익혀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이나 예술 등의 리버럴아츠를 통해서 자기 삶의 방식과 사고 방식을 관철시켜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리버럴아츠를 자연과학, 철학, 인문, 예술 분야 등으로 나눠서 보여준다. 한 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그와 반대되는 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가 말하는 우연의 진화들...
  뇌신경학자 라마찬드란 박사의 책과 얼마전 타계한 올리버 색스 박사가 환자들에 대해 책에서 어떻게 기술했는지 보여준다. 올리버 색스의 책을 몇 권 읽어보면서 그가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잘 넘나들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저자는 올리버 색스가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애정이 넘치지만 감정에는 빠지지 않아서 강한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철학 입문서로 버트런트 러셀이 쓴 러셀 서양철학서를 추천한다. 아직 읽어 본적은 없지만 책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도 포함 시켰다고 하니 시간을 내서 읽어봐야겠다. 문학 분야에서는 도스토옙스키, 돌스토이, 프루스트, 카프카 등 고전 작가들의 책을 소개하고있는데 유명한 작품 말고도 자신이 봤던 책 중에 감명 깊었던 책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문학 말고도  록과 재즈, 클래식도 소개해주고 있는데 리버럴 아츠의 세계는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배움과 앎에 대해 느낄수 았는 책이었다. 리버럴아츠를 통해 진정한 지식인이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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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처럼 나남신서 1834
김병일 지음 / 나남출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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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처럼

선비처럼 사는 길, 바로 이 시대의 길

김병일




 




요즘은 흔히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쳐 주지만 지혜를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제대로 가르치는 학교는 없는 것 같다.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나라지만 저출산율 또한 높은 나라이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이 힘들다기 보다는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뒷받침 해주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낳지 않겠다는 비관적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게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낳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예전에는 지식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을 먼저 가르쳤다. 부모보다는 조부모가 아이들의 인성을 가르쳤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행동을 보고 자라게 된다. 어른이 먼저 잘해야 아이들도 잘 따라하는 것이다.


저자는 선진국은 소득이 오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끄는 각 분야 리더의 도덕의식과 솔선수범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젊은이를 이끌어주는데 있어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더 효과적이다. 조선 영조 때 정승을 지낸 이태좌는 '몸으로 가르치면 따라오고, 말로 가르치며 대든다'라고 했다. 이것이 어른 세대가 명심해야 할 가르침인 것이다.


요즘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마비될 정도이다. 저자는 명절이 갖는 진정한 의미에는 조상님과의 만남, 형제애, 자녀와 자손에게 미치는 인성교육의 효과라고 한다.


 




선비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한자어로 표현자면 군자에 가깝다고 한다. 선비 유(儒)의 글자를 보면 '세상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람'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로 가난한 나라 조선이 세계사에서도 드문 5백년 장수 국가를 꾸려갈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선비한테 있었다. 선비 정신은 멀리 있지 않다.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고 흔들리지 않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선비처럼 살아가는 길일 것이다. 선비 정신으로 자라나는 꿈나무들과 젊은이들, 어르신들 모두 하나가 되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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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펜슬 Zen Pencils -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명언 그림
개빈 아웅 탄 지음,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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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펜슬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명언 그림

개빈 아웅 탄


 

 



젠펜슬은 8년 동안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만화 그리는 것을 항상 꿈꿔왔던 작가의 카툰을 모아놓은 책이다.

저자는 매일 위키피디아에서 유명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읽으며 퇴근시간만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무작정 명언을 만화형식으로 각색하여 손수 만든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나온 캐릭터 중에는 그림을 그리는 캐릭터가 종종 등장한다.

아마 명언으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젠펜슬의 다양한 명언 모음에는 중국의 공자부터 빈센트 반 고흐, 브루스 리, 인디언의 전설 등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거나 처음 보더라도 마음에 꽃히는 글들이 가득하다.

이런 글을 그냥 텍스트로 봤을 때보다 그림과 함께 볼 때 그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머리 속에서 이해도 더 잘되고 실천 의지가 더 생기는 느낌~




 



다양한 명언 중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명언과 그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회사 생활을 하고 쳇바퀴 같이 도는 일상을 지내는 사람이 많아서 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마 전 세계적으로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은가보다.

그래서 작가가 더욱 이런 세상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책을 보고 나서 제일 마음에 드는 명언을 소개 한다.





특별할 것 없는 평균적인 인생을 만드는 11가지 방법


1.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

2. 권위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다.

3. 더 배우고 싶은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남들이 다 가니까 대학교에 간다.

4. 10시간의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40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있는다.

5. 일생 동안 해외여행은 한번, 혹은 두 번 정도만 하고, 그나마 휴양 도시만 찾아다닌다.

6. 자격이 되는 가장 높은 한도의 대출을 받아 30년 동안 갚아 나간다.

7. 결국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쓰게 될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제2회국어는 배우려고 도전하지 않는다.

8. 언젠가 책을 한 권 써봐야지 생각은 하지만 결코 한 문장도 써본 적은 없다.

9. 창업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감히 시작하지는 못한다.

10.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것을 겁내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집중하지 않는다.

11.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고 주어진 일을 체크하는 데에만 신경 쓴다.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바라는 방식대로 삶을 살 필요는 없다.


- 크리스 길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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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병 환자들
브라이언 딜런 지음, 이문희 옮김 / 작가정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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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병 환자들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 9인의 창조적 삶을 통해 본 심기증의 역사

브라이언 딜런



심기증이란 최근 '건강염려증'이라는 이름을 받은, 뒷받침할 만한 의학적 증거가 없는데도 자기 몸에 기질적 질환이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다. 의사들이 보기에 심기증 환자들은 정상적인 감각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 배에서 나는 소리나 음식물이 식도를 내려가는 느낌, 현기증이나 피로감도 모두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심기증은 히스테리증, 우울증, 신경증 같은 심신 이상과 모호한 관련을 맺고 있었고 18세기만 해도 어느 정도 육체적 고통의 형태로 존재 했다고 한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는 자신의 몸에 병이 있다고 생각한 환자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제인 에어 같은 멋진 소설을 써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었다. 자신을 완벽하게 고독 속에 가둬둔 채 작품을 완성해낸 것이 신기할 뿐이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소화불량으로 인한 고생을 심하게 겪었다고 한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왔다고 하니 대체 어떤 소화불량인지 감이 안잡힌다. 그러고 보면 의사나 과학자들, 또 다른 창작자들 중에서 근육질의 멋진 몸매를 가진 사람을 본 적은 없는 것 같긴 하다.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마이클 잭슨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그가 겪었던 일들이 마약 중독으로 인한 사망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마이클 잭슨은 집에 고압산소실을 만들어 그 안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사진은 마이클 잭슨이 꾸민 일이었다고 한다. 마이클 잭슨은 살아 생전에 엄청난 루머들을 가지고 있었다. 동성애자라거나 성전환 수술을 했다거나 얼굴이 녹아내린다는 이야기 등등... 그러나 잭슨은 백반증을 앓고 있고 원판성 루푸스까지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춤을 추면서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마이클 잭슨과 온갖 잡다한 병을 앓고 있는 마이클 잭슨... 과연 어떤 모습이 진짜 그였을지 궁금해진다. 그의 마지막 앨범을 들어보면 그런 생각들은 모두 사라진 채 마이클 잭슨만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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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싸움의 정석 - 연인과의 싸움이 두려운 당신에게
최형규.유리파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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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의 정석

둘이 함께 행복해지는 사랑싸움의 기술

최형규, 유리파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더욱 상처를 깊게 줬었던 일들이 한 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 결과가 좋았던 안 좋았던 사랑 싸움을 한 번도 안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이기는 싸움을 하라고 조언한다.

책에서는 실제 상담을 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현명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원하는 것은 대부분 단순한 것들이라고 한다.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몰입을 하게 되는데 긍정적으로 몰입을 하면 좋지만 혼자 좋아하는 것에만 몰입하고 상대방 자체에 몰입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오래 갈 수가 없다. 


싸울 때 정말 안 좋은 것은 서로 상처가 되는 말을 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나중에는 싸움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싸움을 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30% 이상이고 OECD 국가 중에 1위라고 한다. 평균 결혼 기간도 13~14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서로를 많이 모른채 살아가고 있는 커플들이 많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사랑싸움의 기술 6단계를 알려주고 있는데 첫째는 상처받은 감정을 추스리는 것이다. 기분을 푸는 나만의 방법을 통해 감정이 풀릴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아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싸우는 도중에 감정을 풀어야 할 경우에는 체스처를 취한다거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


조율을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규칙은 긍정적이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하겠다 같은 어려운 말 보다는 지킬 수 있는 것으로 하라는 것이다. 싸움을 예방하고 싶다면 화를 내지 말고 충분히 나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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