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스콧 라이트 지음, 옥타비오 듀란 사진, 김근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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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스콧 라이트

 




 

 

로메로 대주교는 엘살바도르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다. 로메로 대주교의 삶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1980년 로메로 대주교는 산살바도르에서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던 중에 암살자의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고 한다. 책에는 로메로의 사진이 많이 실려있는데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절로 숙연해지는 기분이다. 

 

 

 


로메로는 어릴적 부터 학구적이고 신앙심이 깊었다고 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로메로는 신학교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사제의 길을 걸어가기로 한다. 로메로는 스물 네살에 로마에서 사제가 되었다. 로메로는 산 미겔에서 교구 사제로 23년 동안 지내게 된다. 사람들은 로메로가 헌신적으로 일하는 주교였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런 로메로 주교를 따르는 사람도 점점 늘어났다.

 

 

 

 

엘살바도르의 정부의 탄압에 희생자들은 늘어만 갔고 로메로 주교는 그것을 맨눈으로 목격하기 시작한다. 로메로 주교는 믿음과 비폭력으로 정부를 향해 반기를 든다. 정부는 로메로 주교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로메로 주교는 순교하기 몇 주 전부터 순교할 경우를 대비했다고 한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헌 사람이 할 수 있는일이 얼마나 있을까. 마지막까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죽음까지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의 모습이 존경스럽다. 카톨릭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높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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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 비밀 레시피 - 나만 알고 싶은
스시마 루리코 외 지음, 신미성 옮김 / 성안당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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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코넛오일 비밀 레시피

스시마 루리코, 시바타 마키

 

 

 

 

 

 

 

신선한 코코넛을 압축한 코코넛오일이 요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티비 뷰티 프로그램이나 의학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니 코코넛 오일 효능이 대단한 것 같다. 코코넛오일은 '제2의 뇌 에너지. 라고 하는 케톤체를 공급하여 뇌를 활성화하는데.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병을 치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코코넛오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코코넛 오일 비밀 레시피를 읽어 보았다.




코코넛 오일을 하루 두스푼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뀐다고 한다. 그냥 코코넛 오일을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책에 나온 레시피를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코코넛 오일을 사용할때 주의점은 버진 혹은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쓰여져있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코코넛에서 바로 오일로 만든 것인데 꼭 버진 오일로 구입할 것!

 

코코넛 오일은 알츠하이머를 개선하고 혈관성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뇌를 빨리 깨워주기 때문에 아침에 제일 먼저 섭취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코코넛오일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음식 레시피들이 가득 들어있다.

 

 

 



코코넛 오일은 상온 보존이 가능하고 개봉후 1년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코코넛 오일은 온도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변하는데 25도 이상에는 액체 상태. 24에서 25도 이상이 되면 반고체 상태 20도 이하에는 고체 상태로 변한다. 집에 있는 코코넛 오일은 지금 고체 상태였다. 겨울철이라 실내 온도가 낮다 보니 하얀 고체 상태라서 사용하기에는 편했다.

 

 

 

 

 

 

유자 버섯 리조또를 코코넛 오일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코코넛오일레시피이다. 사실 코코넛 오일에는 특별한 맛이 나지 않아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하루 2큰술이면 1일 적정량이라고 한다.

 

 

 

 

 

프렌치 토스트도 코코넛 오일과 함께라면 영양도 많고 맛도 일품!

 

 

 

 

평소 차이 라떼를 즐겨 마셔서 코코넛 차이는 꼭 도전해 볼만한 레시피인 것 같다.

 

 

 

 

코코넛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방법도 사진을 통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얼굴이 작아지는 마사지법이나 다크서클을 없애주는 마사지 법등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코코넛 오일을 이용해서 마사지를 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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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 창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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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연쇄살인범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안창근



예고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 그가 보낸 암호들. 연쇄살인범을 쫓는 연쇄살인범. 독특한 소재를 지닌 추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잔인하게 여자를 죽이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범인이 과연 누구일까 생각을 하면서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경찰은 연쇄살인범 '유령'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경철이 연쇄살인법을 잡기에는 무능한 느낌이 들어보이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바로 연쇄살인범인 민수가 있어야만 유령을 잡을 수 있는 필연적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주인공인 황기자는 유령이 유일하게 연락을 하는 사람이다. 유령은 자신이 사람을 죽인 것을 알려주거나 앞으로 일어날 살인을 예고하기 까지 한다. 유령이라 지칭한 자신은 절대 잡힐리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서 말이다. 민수는 유령이 보낸 암호를 쉽게 해독한다. 쉽다기 보다는 민수가 알고 있는 해박한 지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


예전 미국드라마 중에 넘버스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 드라마의 주인공은 수학자인데 살인사건이나 큰 사건들을 수학을 이용해서 해결한다. 숫자에 대한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유령을 보니 미드 넘버스가 생각이 났다. 암호를 푸는 민수의 모습을 보니 그가 프로파일러였을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을지 대충은 짐작이 갔다.




항상 사람이 악마다. 살인범들은 멀리 있지 않다. 그들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다. 그리고 그 악마들은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74p


이런 추리 스릴러 소설을 보다 보면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수도 마찬가지이다. 유령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유령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 맞추는게 신기했다.


책의 제목 <사람이 악마다>처럼 요새도 사람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나 아동 학대,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 결말이나 중간에 나오는 내용들이 반전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쓸 수는 없지만 민수와 유령의 두뇌싸움이나 한국만의 요소가 가미된 추리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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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이어령 지음 / 시공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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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이어령




 

이어령 교수님의 책은 항상 나에게 깊은 생각을 만들게 해주는 것 같다. 짧은 이야기. 긴 생각의 서문만 봐도 그렇다. 스마트폰을 달걀이라고 비유하고 있는데 달걀귀신처럼 괴담이 되어 사람을 무섭게 하고 비수같은 말들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사람을 집어삼키기도 한다. 그러나 달걀을 잘 품으면 나중에 병아리 같은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한다. 스마트포느 인터넷이란 그런 것 같다. 사람이 어떻개 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복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책에는 그림과 함께 캘리그라피도 그려져있다. 그래서 더욱 책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것 같다. 짧은 글을 읽으면서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 꼭 여행을 하다가 좋은 경치를 봤을 때의 그것과 닮아 있다.

한국에는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고 한 시인이 말했다. 불행하고 시련이 닥쳐도 새롭게 긍정을 만들 수 있는 섬이 있다고 말이다. 힘들고 외로워도, 그래도 우리는 함께라는 것을... 한국인만 살 수 있는 '그래도'라는 섬에서 모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다.

책을 읽다가 떠오른 직원들과 함께 밥을 먹는 점심시간. 밥이 나오기 전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화면만 쳐다보고 있다. 이야기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검색해봐" 라고 말한다. 그들은 생각을 한다거나 사색을 하지 않는다. 일도, 편지도, 대화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하고 친구와 저녁을 곳도 검색을 한다. 사랑도 검색을 통해 하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면 소개팅 어플로 사람을 검색하는 것처럼 말이다. 길을 걷다보면 발에 돌부리가 걸려 넘어지는 것도 모르고 사람과 부딪치는 것도 모른채 네모나고 작은 화면만 들여다 보면서 걷는다.

"구글의 동그라미가 무한으로 이어져도. 검색으로 찾을 수 없는 세상이 있습니다. " - 140p

영어로는 "헬프 미" 일본어로는 "다스케테 쿠레" 한국어로는 "사람 살려" 한국 사람은 영국 사람처럼 나 살려달라고는 하지 않는다. 개인을 중요시하는 영국은 '나'를 내세우면서 살려달라고 외친다. 일본사람은 누구인지 가르키지 않고 살려달라고만 한다. 바로 집단주의적 발상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개인도 집단도 아닌 사람을 강조한다. 사람의 어원이 바로  '살다'라고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나 도와주는 사람이나 다 같은 사람이다. 저자는 이렇게 단어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사람살려' 하루라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나라에서 사람이 사람을 살리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

최근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린 아이를 굶기고 자신은 게임만 하면서 한 아이의 인생을 망가트려 놓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다. 이런 사회의 단면을 보면 '우리'라는 말이 어색 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한국말에는 영어의 'we'처럼 독립된 일인칭 복수형이 있다. 사실 한국말에서는 나에 대한 지칭보다는 우리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것 같다. '우리나라', '우리집', '우리학교' 한 사람을 지칭하면서도 하나로 이어진 우리라는 말이 아름답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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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1
김경준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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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마키아벨리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날 선 조언들

김경준






군주론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었다.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군주를 위해 썼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짧고 굵게 군주론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몇 백년 전인 16세기에 마키아벨리는 현직에서 밀려난 뒤에 실질적인 군주 메디치에게 바치기 위해 책을 쓴다. 그것이 바로 이 <군주론>이다. 그러나 <군주론>을 쓴 당시에는 책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고 한다.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업두를 못 내기 때문입니다.  -33p

이렇듯 마키아벨리는 인간에 대해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개인이나 조직의 입장 같은 사소한 입장 차이를 대화로 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은 불화가 엄청나게 큰 화로 돌아올 수도 있다. 조선건국 초기 태종이 자신의 외가 친척들을 몰살 한 것을 군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작은 반발에 단호하게 대하고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줘서 초기에 질서를 잡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군주론의 내용과 함께 그 때 당시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역사와 시대 상황을 같이 알려주기 때문에 군주론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다. 시대 배경 없이 군주론 책만 읽었다면 책이 어렵게 느껴지고 현대 시대와 맞지 않는 것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주는 관념적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 진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군주론의 핵심 관점이라고 한다. 철학자는 이상을 추구해도 좋지만 군주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서양에서 정치학을 윤리학에서 분리시킨 최초의 사상가라고 한다. 윤리를 떠나 자국의 번영을 위해서라면 선과 악의 개념이 중요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점에서 마키아벨리는 고차원적 현실론의 기본을 잘 가지고 있는 사상가라 생각이 든다.

이런 현실론과 함께 마키아벨리는 운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인간의 운명을 인정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고 말이다. 성공했던 군주라도 자신의 운에만 의존하고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쇠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시대는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는다. 오늘과 내일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군주론은 16세기에 씌여진 고전이지만 오히려 현대와도 많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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