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의 시선 - 부동산 투자의 25가지 함정
표영호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비자의 눈이 선명해지다

<공급자의 시선>은 제목만 보면 전문가용 책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오히려 부동산 소비자의 눈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늘 '수요자'로서 부동산 시장에 접근하지만 문제는 정보가 너무 많고 판단이 너무 어려웠다. 이책은 공급자의 논리, 예를 들면 왜 이 지역에 이 가격으로 이시점에 공급이 이루어졌는지를 짚어주면서 수요자로서 팩트를 가려내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눈을 키우게 해준다. 내가 부동산 시장을 볼 때마다 가장 헷갈렸던 것은 바로 '왜 저기가 뜨는 거지?'라는 의문이었다. 사람들 말로는 좋다는데 도대체 왜 좋은 건지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공급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그 이유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정부의 공급 정책, 분양 타이밍, 민간과 공공의 전략차이 등 보이지 않던 퍼즐 조각들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감이 아닌 전략으로 판단하게 해주는 책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스스로 부동산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 동네가 핫하다 라는 식의 뒷북 정보가 아니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급자들이 어떤 계산을 하는지 정책은 어떤 효과를 주는지를 알려준다. 부동산이 결코 운에 맡길 수 없는 결정임을 생각하면 감정이 아닌 구조를 이해하고 스스로 전략을 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엔 뉴스를 보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넘겼던 부분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맥락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부동산 세계의 공용어를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배경지식을 차근히 알려주는 부동산 입문서이자 실전서로 좋은 책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 기준이 되어주는 책

요즘처럼 유튜브,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 수많은 부동산 정보가 쏟아질 때 오히려 더 헷갈릴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수요자가 흔들리지 않고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공급자는 숫자로 판단하고 구조를 먼저 본다. 그들의 시선으로 시장을 읽는 법을 알게 되면 나만의 기준도 생기고 덜 휘둘리게 된다. <공급자의 시선>은 현실적인 전략을 세우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점이 좋다. 나만의 투자 기준을 갖고 싶은 사람, 내 집 마련을 앞두고 고민 중인 사람, 부동산 시장이 어렵게 느껴지는 초보자 모두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