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도 모르는 상속 증여의 기술 - 상위 1% 자산가들이 찾는 세무사가 알려주는 합법적인 절세법
공찬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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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닥쳐올 현실

상속, 증여하면 왠지 부자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상속세, 증여세는 그저 재산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닥쳐올 현실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요즘처럼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부모 세대가 물려줄 유일한 재산이 아파트 한 채인 상황에서는 그 한채만으로도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 알고 싶을 때마다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에 의존했다. 하지만 그런 정보들은 단편적이고 맥락이 없으며 나의 상황에 적용하려 하면 꼭 뭔가가 빠져있었다. 이 책은 유튜브 '공셈TV'를 운영하며 연 1,500만 뷰를 넘긴 공셈 세무사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탈세가 아니라 합법적인 절세

세무사인 저자는 단순하게 법률 해석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통하는 생생한 조언을 들려준다. 예를 들어 부노님 집에 근저당을 설정하면 상속 부채로 인정돼 절세가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놀랐다. 이렇게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너무나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들이 가득하다.

세금 이야기를 하면 이상하게 죄책감이 드는데 괜히 세금을 줄이려는게 나쁜 일인 것처럼 느껴져서다. 하지만 저자는 피땀 흘려 번 돈을 지키고 싶은 것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나도 이 말이 깊이 와닿았다. 누구든 가족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당연한데 왜 그걸 숨기고 살아야 하나 싶었다. 책에서는 여러 절세 전략을 이야기하지만 법을 어기는 내용은 없다. 정해진 제도 안에서 세법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미리 준비하면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핵심이다.

실생활에 밀착된 사례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내 재산을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결코 부끄럽거나 눈치볼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가족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이었다. 처음에는 세금 책이라는 이유로 부담을 가졌지만 책은 상담실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부드럽고 친절하다. 특히 축의금은 용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일정 금액까지는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부자들만 알고 있을 줄 알았던 왠지 모르게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절세 전략들. 내가 무지했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쳤던 절세의 기술들이 알고 보면 제도 안에서 완전히 합법적으로 가능한 방법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세청도 모르는 상속 증여의 기술>은 가족의 미래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서이다 막막한 세금 문제 앞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손전등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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