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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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풍선이 들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최소한 문학작품에서는.
 
돈키호테,허풍선이 남작, 걸리버 그리고 여기 우리들의 할아버지

포트만의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평범하고 약간은 약골이기 까지한  제이콥에게 할아버지는 영웅이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모험과 낭만의 그 세계는

평범한 제이콥에게는 너무나 먼, 그러기에 더욱 함께 하고 싶고

동경하게 되는 이상향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그러한때가 언젠가는 오듯(머니볼~)

산타와 네버랜드에 대한 어른들의 해석을 듣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처럼 기존에 알던 사실과 새로운 사실 속에서 판단이

갈림길에 높이게 된다.





기본적으로 시공간 이동의 원조격인 타임머쉰의 세계관과

해리포터과 퓨전된 느낌(현세와 이계의 공존, 제이콥은 특별해!)


이다. 뭐 찌질한 포터보다는 우월한 존재이기는 하다.

외가쪽이 대형마트 체인을 운영하고 본인은 영재이니

천애고아에 다락방쟁이에 능력치 제로인 포터와는 비교불가~

하지만 이중생활을 해야한다는 점,성장소설의 구조라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


흥미로운 할아버지의 유년시절 모험담은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을 떠올리게 하고(연상시키게 하는 것 만큼

이쪽도 다음 내용을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


사진자체만 놓고보면 무슨 의미인지 모를 기괴한 사진들을

시의 적절하게 배치하여 놀라운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마치 이미 만들어진 영화와 책을 함께 보는느낌)


루프로 가기로 가기 위해 늪지를 통과해야 한다는 설정(인신공양의

역사와 늪지의 속성을 생각해볼때)도  멋졌다. 추락하는 여인의 스멜~


새들의 이름을 따서 원장들의 이름을 붙인점도 재미있었다.

시리즈를 따라 걷다 보면 우리는 조류 오덕~~


무엇보다 즐거운 사실은 알려진 것보다 알려질 것이 더 많다는 것, 이제

레이스는 시작일뿐이라는 점이다.


조작된 사진에서 시작된 이야기, 진실은 더욱 믿기 힘들지니.

이 대빵 허풍쟁이 랜섬의 다음 여정이 기다려진다


자세히 보니까 너 재미있구나! 자세히 안보면 모르는거야~(싸움의 기술의 백윤식씨 톤으로..)


ps. 사진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책을 보면서 세심함과 꼼꼼한 구성에 감탄하게

되었다. 이런 기획자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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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의 사내 필립 K. 딕 걸작선 4
필립 K. 딕 지음, 남명성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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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D 그가 치르고 있는 유명세와 그것에 어느 정도 동조했다가 간간히 실망도 해왔던

사람으로서, 그의 대표작인 <높은 성의 사내>는 간짜장 위의 메추리알 같은 존재였다.

두어 번 정도 시도한 적도 있었지만 세상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라 했던가?

계속 되는 재채기 때문에 혹은 바쁜 일정 때문에 그와의 만남은 계속 미루어져 왔었다.

이렇게 서두가 거창한 이유는 이 작품을 읽음으로서 드디어 PKD에 대한 평가에

나 또한 수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역경의 원리에 의해 쓰여 졌다. 이 말을 그대로 주어 섬기긴 쉽지만 진정 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역경>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니 최소한 <도덕경>이라도 읽어보기를-
그러기에 서양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어설픈 동양문화가 아니라서 좋았다.

 

이제까지 서양인이 동양문화에 대해서 작품에서 이야기 하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원래 6일쯤으로 나누어서 보려고 했는데 읽다보니 이틀 만에 다 읽고 말았다. 더 읽고 싶은

마음을 멈출 수가없었다.

작가가 펼치는 여행을 함께 마치고 며칠 있다 다시 돌아보니, 결국 이야기는 없다.

모두 음양의 변화를 이야기한 것 일 뿐. 모든 것은 거울에 비쳐진 현실일 뿐

일본인 같은 미국인, 미국인 같은 일본인, 결국 모두가 의미 없는 일을 위해 순간을

발버둥 치며 살아갈 뿐이다. 그럼에도 퇴폐적인 허무함은 남지 않는 묘한 소설이다.

더불어 <3제국의 흥망>을 다시 도전해 볼 계기가 되어 주었다.

소설속 <메뚜기..> 의 문체도 너무나 매력적이다. 마치 독일 낭만주의 작품을 보는듯한데

이 작품만 따로 외전으로 내주었어도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책속 메뚜기들처럼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또한 그가 이 작품을 쓰고 느꼈을 자부심에 수긍이 간다.

이 정도 작품을 1~2개만 더 남겼더라면 그의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 선집이 처음이신 분은 부록의 작가의 일대기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웬만한 이야기 못지않게 흥미롭다.

 

 

 
PS. 아니 소설 읽는데 그런 거 까지 봐야 해? 하시는 분들에게 첨언하자면 그래야 이 작품의 진미를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분의 리뷰에 보니 무는 그냥 없다는 뜻인데 거기서 뭐가 생겨난다고 해석한다고 서양인이라 동양문명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과대해석이라고 오해 하는걸 보았는데 사실은 그분이 오도 하신 거죠.

역경, 넓게는 도의 원리라는 건 유에서 무, 무에서 유가 나오고 어느 상태는 고정된 게 아닌 변화를 내포한 상태입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니 오히려 작가가 모르고 있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아프더군요.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 남까지 욕하는걸 보니 답답함이 밀려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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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4-02-06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알라딘에 와야 제대로 된 리뷰 하나쯤은 만나는군요. 모호하던 부분이 어쩐지 명쾌해지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스완 송 2 - 최후의 기도
로버트 매캐먼 지음, 서계인 옮김 / 검은숲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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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말이 우리에게 주는 것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세기말이라는 상황에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 있을 것이다.

    세기말 상황에서 일어나는 무법천지의 활극이든 휴머니즘에 대한 것이든 혹은 삶에 대한-

    평행 공간에서의 -반추든지 말이다.



    ‘로버트 매캐먼’은 지옥의 업화가 지나간 세계- 곧 지옥일지도 모를 그곳-를 그 속에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도 세 무리(스완의 무리 ,시스터 크리프 의 무리, 매클린의 무리)를 
  •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생명의 소리를 듣는 '스완' 그에게 주어진 삶의 이유인“그 아이를 지켜라.”라는 목소리를 제대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조시’,  
  • 여전히 베트남전 당시를 살아가는 ‘매클린’대령과
    그를 왕으로 모시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나이트‘롤런드 크로닝거’,
    그리고 거리의 부랑자에서 여전사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난 ‘시스터’가 그 주인공 들이다.

    문명이 파괴된 세상 그들에게 주어진 일차적 목표는 생존이다.  
  • 생존을 위해 모든것이 허용되는 세상,
    생존이라는 결과만이 수단을 정당화 하는 세상을 그들은 살아간다.
    삶에 대한 의지만이 존재하는 세상, 그러하기에 그들은 서로의 본성에 충실하다. 
  •  마치 영화 <매드맥스>의 세계관처럼..

    그렇게 세기말, 그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문명에 파괴된 세상-인간 본연의 날것 그대로의 인성이 드러나는 공간- 
  • 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탐구일 것이다.

    <스완 송>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은 마을을 만들어서 평화롭게 살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혼자서 조용히 오두막에 은둔하는 쪽을 택한다.

    스완과 조시처럼 무언가를 찾아서 끝없는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한곳에 웅크리고 살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덮치는 강도도 있다.

    군대를 조직하는 사람 떠도는 사람, 약탈하는 사람,마을에 정착해서 사는 사람, 
  • 자기 집에 은둔하는 사람
    -- 어디서 많은 들어보지 않았는가? 봄여름가을겨울이 들려줍니다. '어떤이의의 꿈'

    여하튼 각자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이전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악과를 먹고 아담 동산에서 쫒겨난 인류가 언제가 
  •  다시 돌아가기를 그렸듯)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쌓아 올리는- 창조-의 행위이다. 그러기 위해 매클린의 무리는  
  • 군대를 만들고 조시는 스완과 떠돌며 시스터는 스완을 찾아 세상을 떠돈다.





    그리고 세상의 죄를 대신 지고 욥의 가면을 쓰게 된 스완과 진정한 주인인

    스완에게 가야할 시스터의 유리고리가 있다

    유리 고리는 스완과 시스터를 잇는 매개체이자 삶의 고단함을 씻어 주는 청량제이다.

    유리 고리를 통해 우리는 성배가 주는 이상향을 느낀다. 통한의 일격(핵전쟁)으로 
  •  상처입게 된 어부왕과 그로 인해 사라진 '성배'라는 이름의 생성의 힘(땅의 기운)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애초에 우리의 세상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이런것은 필요가 없다.
    자신이 망가뜨려 놓은 현실을 절망하며 신의 은총을 갈구하는 인간이란  
  • 그렇게 나약한 존재이다.

    그러기에 또한 희망이라는 빛을 보게되면 한걸음더 내 디딜 수 있는 존재다.




    정리하자면,

    냉전 시대의 팍스 아메리카나 적인 사고가 중심이 된..

    그러나 그 흡입력 만큼은 놀랍다.(사람이 글을 이리 잘써도 되는것일까?)

    스티븐킹의 몰입력에 레이 브레이드버리의 감성이 결합한 느낌..

    게다가 1편은 총론 2편은 각론의 형식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 구성을 보인다.

    (이말이 무슨 말인가 하는 사람은 목차를 보라~~)


    홍보문구에도 나오는 '성배 전설의 재림' 이 단어가 책의 키워드다.

    양키가 가지는 성배에 대한 로맨스를 현대적으로 다시 풀어쓴 작품이라 할것이다.

    선한이(시스터와 스완 무리)와 악한이(매클린과 롤런드의 무리) 등장하고 악마(홀랜드) 
  • 까지 등장한다.

    전형적인 미국식 영웅물의 구성이다.

    그러나 단순히 미국식 영웅주의로만 볼수 없는데, 이 작품에서 세상을 부수는 사람들은

    다 권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이들은 '힘에의 의지'때문에 세상을 파괴한다.

    그런 세상을 정화하고 되살리는 건 가진 것 없는 민중들이다. 이러한 구도는 니체의 사상을

    엿볼수 있고 현대 사학의 흐름과도 일치한다.

    점점 힘겨워만 가는 삶을 돌아보면서, 엽기적으로 변해가는 삶의 단상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지옥이란 단어를 가끔 떠올리곤 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삶이, 현실이 이러할수 있는가?' 작가 테드 창은

    지옥이란 신의 존재를 느낄수 없는 곳이라고 보았다.

    로버트 매캐먼은 아마도 희망이 없는 상태를 지옥으로 생각한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가 말하고 싶던 말은 귀환불능 지점 --- 은 없다  
  • 운명의 수레 바퀴가 돌아도..



    여러분은 스완의 노래를 들을 준비가 되셨나요? 백조가 부르는 노래속으로 
  •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PS. 여기서도 앨리엇느님은 등장..(영미권의 스케일 큰 작품에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그분)

    내가 본 상당수의 작품에서 등장한 그분. 아무래도 날잡아서 심도있는 해부가  
  • 필요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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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없는 환상곡
오쿠이즈미 히카루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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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on't panic  내가 좋아하는 책에 적혀있는 말이고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될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말이다. 표지와 호기심에 끌려 클래식을 소재로 한 생소한 작품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을 제군들이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미스터리 소설로 알고 읽었는데  초반 100페이지 정도까지는 이게 무언가??  

슈만에 대한  전기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대학교 시절 교양수업시간으로 

돌아가서  음악가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듣는 느낌..  

하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슈만의 인생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딱딱함 때문인지

진도가  대단히 느리다. 작가가 적어 놓은 악보속의 지시기호 중 하나처럼 .

Sehr langsam - 대단히 느리게 

그리고 슈만의 음악론에 대한 다소 꼰대스러운 설명이 반독된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 선배가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면서 극복.)  

 

초반 100페이지 정도를  넘어가면 어느덧 소설은 성장소설로 변모하는듯하다.
.
은은히 풍겨오는 학원물의 향기~ 모에~

이제 머리속에서 미스터리에 대한 생각은 미짜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

다만 그 속에서 어느덧 슈만 작품의 발표 순서와 그 작풍과 거기에 얽힌 에피소드에 대해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을 뿐..

그~ 때 한참 학원물에 빠져있을때 나는 미스터리소이다~ 하듯  

 

 Fantasy in C Major Op.17  

환상곡과 함께 일어나는 살인사건

소설은 다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새로운 흐름으로 흘러간다.

그러나 표먼적인 소설의 흐름과 다르게 대상은 나에게로 집중되니
 

이것은 초반에 떡밥을 던졌던...

Clara motif (클라라 동기)?????

어린이의 정경과 함께 끝나는 줄 알았던 스토리는 환상곡 언급과 함께

다시 반전..  화산논검이라 불려지던 전설의 고수의 무공과 같던

마사키의 실력은 이번기회에 보여질것인지.

초반에 손가락이 잘렸다는 이야기와는 이야기와는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나머지는 책을 읽게 될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런 상투적인 문구는

싫지만.) 더 이상 쓰는건 스포일러가 될것이기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을 보고 나서 이 책의 주제,구성,문체 자체가

슈만에 대한 커다란 오마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추가해서

그~ 때 한참 학원물에 빠져있을때 나는 미스터리소이다~ 하듯 

 Fantasy in C Major Op.17  

환상곡과 함께 일어나는 살인사건

소설은 다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새로운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표먼적인 소설의 흐름과 다르게 대상은 나에게로 집중됩니다.

이것은 초반에 떡밥을 던졌던...

Clara motif (클라라 동기)?????

어린이의 정경과 함께 끝나는 줄 알았던 스토리는 환상곡 언급과 함께

다시 반전..  화산논검이라 불려지던 전설의 고수의 무공과 같던

마사키의 실력은 이번기회에 보여질것인지.

초반에 손가락이 잘렸다는 이야기와는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나머지는 책을 읽게 될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이런 상투적인 문구는

싫지만.) 더 이상 쓰는건 스포일러가 될것이기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을 보고 나서  생각을 정리해보니

이 책의 주제,구성,문체 자체가

슈만에 대한 커다란 오마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추가해서

이 작품에 나온 슈만의 작품들을 찾아서 들어 보고 다시 읽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덧, 초반에 슈만의 음악적인 부분과 다비드동맹 회람노트의 폰트를

구분되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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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미드 〈트루 블러드〉 원작) 여덟 번째 작품 『죽는 게 나아』 읽고 있었어요. 속편이 거듭 나와도 질이 유지가 되는 시리즈라서 이뻐해 왔으나 이제는 약간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생활인 수키의 심리묘사(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집안일은 어쩌나, 돈이 필요한데 등등)는 여전히 즐겁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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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나아
샬레인 해리스 지음, 송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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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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