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이론에 양자보정을 가하면 무한대가 발생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론물리학자들은 이 무한대를 제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끈이론은 초대칭을 이용하여 두 개의 양자보정을 상쇄시킴으로써 유한한 이론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627/750p)
끈이론은 아인슈타인의 장방정식과 표준모형의 소립자로 이루어진 거대한 눈송이결정과 비슷하다. 여기서 개개의 가지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입자를 나타내고, 결정을 회전시키면 입자들이 서로 맞바뀐다. (625/750p)
물리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자이론의 방정식을 구축하다 보면 이상과 발산發散, divergence(무한대)이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그러나 방정식에 대칭이 존재하면 결점을 제거할 수 있다. 초대칭은 이런 식으로 양자이론의 무한대와 불완전성 문제를 해결해주었다.(624/750p)
대칭은 미학적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방정식의 불완전함과 이상異常, anomaly을 제거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624/750p)
대칭 symmetry
물리학의 아름다움은 ‘대칭symmetry’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된다. 특히 시공간의 궁극적 실체를 탐구할 때 대칭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622/75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