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AI 문해력
김진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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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문해력, 독해력, 이해력, 암기력, 독서법이 공부, 시험이나 모든 문화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ai도 문해력이 중요한가보다. 저자 김진형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으며, 단행본 출판기획자로 오랜 기간 일하며 복잡한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구조를 설계해왔다. 현재는 전문 집필가로 활동하며 AI 문해력, 지식 전달 방식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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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국어교육 현장에서 쌓은 문해력 교육 경험과 출판기획 자로서 복잡한 정보를 체계화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AI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답을 읽고, 질문하고, 집중하고, 수정하는 능력, 즉 ‘AI 문해력’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서로는 『시험장에서 바로 써먹는 한자어 문해력 80』이 있다. 저자의 이 책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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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같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AI 만들어낸 답을 읽고, 질문하고, 검증하고, 수정하는 능력을 AI‘문해력’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일과 투자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방법을 담았다. AI 가 답을 만드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답을 판단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이 책은 AI의 답을 읽는 힘을 길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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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글을 쓰고 자료를 정리하며 계획까지 세워주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누구나 질문 몇 줄만 입력하면 몇 초안에 그럴듯한 답을 얻을 수 있다.정보를 찾고 초안을 만드는 능력만으로 다른 사람과 큰 차이를 만들기 어려워졌다. AI가 답을 주는 일이 특별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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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AI를 사용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어떤 사람은 받은 답을 그대로 옮기지만, 어떤 사람은 핵심을 골라내고 빠진 조건을 찾아내며 틀린 내용을 바로 잡아준다. 자신의 목적과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지우고 필요한 근거를 보탠다.



그 차이를 만드는 힘이 바로 ‘문해력’이다. AI 시대의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데 머물지 않는다. AI가 답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고, 어떤 조건에서 맞는지 살피며, 고쳐 쓸지, 버릴지를 결정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AI의 답은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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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길고 항목이 많으면 충분한 근거를 갖춘 답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장이 매끄럽다고 사실까지 정확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조건이 빠질 수 있고, 오래된 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숫자가 사실처럼 섞일 수도 있다. 앞으로는 답을 빨리 얻는 사람이 아니라 그 답의 가치를 가려내는 사람이 앞서게 된다. AI 누구에게나 비슷한 속도로 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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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이 핵심인지 읽고, 부족한 내용을 다시 묻고, 출처와 숫자를 확인하며, 목적에 맞게 고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경쟁력의 차이는 바로 이 과정에서 벌어진다. 배우는 힘도 문해력에서 갈린다. AI는 낯선 개념을 쉽게 풀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준다. 생활에서도 문해력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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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의 높은 수익률 뒤에 숨은 비용을 읽고, 구독 약관의 자동 결제 조건을 찾아내며, 문자 링크와 개인정보요구 앞에서 한 번 멈추고, 계약과 빠진 조건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이때 문해력이 부족하면 편리한 답이 오히려 손해를 이어질 수 있다. AI는 답을 만들지만 그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다. 무엇을 믿고 어디까지 실행할지는 결국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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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경쟁력은 AI보다 많이 아는 데 있지 않다. AI가 만든 답에 끌려가지 않고 읽고, 묻고, 검증하고, 고쳐서 자신의 판단으로 완성하는 데 있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겠지만, AI의 답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쉽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사람의 가치는 가장 중요한 능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해력이다.



AI 시대의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능력을 넘어 문장의 뜻과 맥락을 이해하고, AI가 만든 답을 판단하는 힘이다. AI의 답은 읽기, 질문, 검증 수정을 거쳐야 실제로 쓸 수 있는 결과가 된다. AI를 사용해서 목적과 현실로 쓸 수 있는 결과도 된다. 같은 AI를 사용해도 목적과 현실 조건을 파악하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사람에 따라 성과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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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돈, 계약, 건강, 업무처럼 결과가 중요한 일에서는 틀린 답을 그대로 실행하지 않도록 사실과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해력은 문장과 뜻의 맥락을 파악하는 힘이다. 글자를 읽는다고 글의 뜻까지 이해한 것은 아니다. 낱말의 뜻을 모두 알아도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지 놓칠 수 있다. 전체가 전하는 뜻을 정확히 읽어 내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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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의미는 낱말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 앞에 어떤 말이 나오고 뒤에 어떤 설명이 이어지는지 함께 봐야 한다. AI가 만든 초안에는 여러 주장과 조언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

다. 내용이 많으면 풍부해 보이지만 중심이 없으면 글을 읽고도 무엇이 중요한지 남지 않는다. 초안에는 가장 먼저 핵심

주장 하나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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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주장은 글을 다 읽은 사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결론이다. 길게 설명된 내용이나 눈에 띄는 표현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글 전체를 한 문장으로 줄였을때 남아야 할 내용을 찾는 것이다. AI를 돈 관리에 활용할 때는 수익률이나 추천 순서만 믿지 말고 숫자 뒤의 조건을 읽어야 한다. 주식은 실적과 주가 수준을 따로 보고, 금융상품은 수수료∙해지∙손실∙원금 손실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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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금리보다 총상환액, 보험은 보장 제외와 면책 조건, 부동산은 대출∙세금∙권리관계를 함께 살펴야 한다. 투자 전에는 최대 손실액을 계산하고 생활비와 비상금을 남겨야 한다. 지원금∙절세∙연금도 대상∙기간∙세금 인출 조건을 공식 자료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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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주식 추천으로 받으면 두 가지 따로 확인해야 한다. 문해력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도 중요하고 일상생활과 ai에도 문해력은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잘 이해하는 능력이고 글을 읽으면서 우뇌가 발달하게 빠르게 읽고 이미지화하면서 생각을 해야지 발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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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생각은 어떻게 무기가 되는가 - 최고의 질문으로 결과를 바꾸는 문제해결의 기술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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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도 잘해야 하지만 문제 해결능력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니까 잘 가르쳐줬다. 이 책은 AI에게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에 대항할 ‘무기’가 생길지 모른다고 기대하는 인간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을 위한, 조직 생활은 물론 개인의 삶에서 끓임없이 ‘문제해결’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인간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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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의 주제는 언제나 인간이고, 지금 가장 유용한 도구가 AI라는 것이 AI시대의 진짜 본질이다.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문제해결사로서 인간의 역할과 역량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저자 변창우는 제조업 회사인 한국타이어,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 컴퍼니, LG전자,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삼성생명 등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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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생명에서 CMO 부사장을 지냈고,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에서 CMO&CDO/부사장을 역임했다. 30년 이상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경험하며 여러 가지 문제해결 방식을 익혔고, 이를 밑거름 삼아 책을 집필했다. 유전자 분석 기술과 기존의 진화생물학이라는 분야가 결합하여 새로운 진실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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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수록 훨씬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규명하여 노벨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릭의 이야기도 통합적 사고의 힘을 보여준다. 크릭은 대학원과 박사과정에서 입자물리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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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차 대전 중 폭격으로 실험실이 파괴되자, 생물학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분자 생물학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X-ray분석기술, 유전학 등 관련 분야의 지식과 기술들을 총동원하여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규명했다. 크릭이 원래대로 물리학만 팠더라면 두 가지 학문의 융합이 요구되는 이러한 발견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칼 던커라는 심리학자는 한 가지 문제를 냄으로써 문제해결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기능적 고착성’의 개념을 설명했다. 이 양초 문제는 각 사물이 가진 원래의 용도와 기능에 집착하는 태도가 문제해결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압정 상자는 압정을 담는 도구일 뿐이라는 고정관념이 그것으로 벽에 양초를 고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방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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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던커는 이를 일컬어 ‘기능적 고착성’이라고 설명한다. 답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 문제도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보면 답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발상에서 시작된 문제해결 프로세스가 디자인 씽킹이다. 디자인 씽킹은 생산자의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 또는 고객의 관점에 감정이입해서 관찰하는 것을 첫 번째 단계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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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히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디자인 씽킹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디자인 씽킹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여기에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제까지 우리가 해온 문제해결은 분석적이고 귀납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순차적으로 분석하고, 대안과 근거 및 사례를 제시하고, 그중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 익숙하다. 다시 말해 래퍼런스가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사고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우리나라 기업의 관리자나 임원들은 대부분 귀납적으로 사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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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혁신은 오직 기술에서 온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이 부류의 사람들은 디지털 전환이 ABCD라고 떠들지만, 이걸 가지고 고객의 무엇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고객이 처한 문제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를 고민한다. 우선 남들 모두 한다는 기술을 따라 하고 나서 그 기술로 해결할 문제를 찾는, 본말이 전도된 접근방식을 가진 사람들이다.



셋째, 혁신은 기획부에서 스마트한 기획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팀을 구성하여 전략보고서를 쓰는 와중에 만들어진다고 믿는 경영진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경우 보고서는 그저 기존에 있던 내용을 정리하거나, 아주 추상적인 수준에서 방향성 정도를 제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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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공감 능력이 덜어지는 관리자가 많다. 숫자는 이해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눈치채고 배려하는 것은 서툰 사람들이다. 직원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쯤으로 여기는 독성 관리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보면 기업이 사이코패스 조직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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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디자인 씽킹은 아직 우리나라 기업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혁신의 뿌리를 사람에 두는 디자인 씽킹의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셈이다. 실제로 디자인 씽킹에서 관점의 전환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관찰과 체험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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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위생 관련 제품을 조사하는 기업 오랄B는 IDEO와 함께 어린이용 칫솔을 개발하고자 했다. 언뜻 생각하면 아이들은 손도 작고 치아도 작으니까 어린이용 칫솔은 크기를 작게 만들고 솔도 더 가늘게 만들면 될듯싶다. 그런데 IDEO팀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다섯 살짜리 꼬마가 칫솔질하는 것을 관찰한 다음, 아이들은 성인만큼 손가락에 힘을 줄 수 없어서 손바닥으로 칫솔을 잡는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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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랄 B는 새로운 어린이용 칫솔로 손잡이가 성인용보다 두껍고 짧은 형태를 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만일 개발팀이 고객 설문조사를 하거나 자기들끼리만 브레인스토밍을 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인사이트였다. 또 다른 사례가 있는데 어른들도 폐소 공포증이 있으면 두려워하는 MRI 검사에 관한 이야기다. 두 사례는 모두 감정이입과 관찰의 힘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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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난 MRI개발 담당 엔지니어조차 처음에는 의사나 장비 운영자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을 뿐이었다. MRI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의 관점으로 쉽사리 전환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고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 기업에 디자인 씽킹과 같은 방법론이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하는 이유다. 책이 쉬운 책은 아닌 것 같고 대뇌를 이용해서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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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어디까지 늦출 수 있는가 - 오토파지부터 NMN까지, 과학이 밝혀낸 늙지 않는 시대의 비밀
요시모리 다모쓰 지음, 이선이 옮김 / 이너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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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같이 스터디하던 동생이 죽었을때도 정말 충격을 받고 얼마전까지 연락하던 중학교 동창이 죽었다고 해서 또 충격을 받았다. 교회친구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죽었다고 해서 또 충격을 받았다. 노화를 준비하기도 전에 병이나 사고로도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노화를 준비하고 노화를 맞이할 수 있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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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빠엄마에게 적용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도 노화를 늦출 수 있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저자 요시모라 디모쓰는 1996년, 오토파지 연구의 선구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2016년노벨 생리의학상 수상)가 국립기초생물연구소에 연구실을 설립할 당시, 조교수로 참여했다. 이후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의학계연구과 및 생명기능연구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의학계연구과 기부강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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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라이프 사이언스: 장수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생명과학 강의⟫ (니케이BP), ⟪생명을 지키는 메커니즘, 오토파지-노화∙수명∙질병을 좌우하는 정교한 시스템》(불루백스)등이 있다. 노화는 ‘염증’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많은 사람이 ‘염증=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상처 부위가 붉어지고, 붓고, 열이 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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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염증’의 기본적인 반응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발적, 부기, 열감, 통증이라는 네 가지 징후로 설명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염증을 나쁜 것으로 여기는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염증에 두 종류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바로 급성 염증과 만성 염증이다. 급성 염증은 상처나 감염처럼 분명한 원인이 있어 생기는 일시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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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할을 다하면 조용히 사라진다. 비유하면, 염증이라는 지휘관이 면역세포라는 군대를 이끌고 세균이라는 적과 싸워 승리한 뒤 “적을 전부 물리쳤어! 모두 철수~”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반면 만성 염증은 다르다. 눈에 보이는 뚜렷한 원인이 없어도 낮은 수준의 염증이 오랜 시간 계속된다. 문제는 열이나 통증 같은 분명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만성 염증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최근 연구에서 MondoA가 루비콘을 억제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즉 오토파지의 활성을 유지해 세포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흥미롭게도 MondoA도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고, 이것이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장 같은 조직에서는 MondoA가 줄어들면 질병이 진행된다는 뚜렷한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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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성과는 오토파지를 활용한 새로운 치료와 노화 억제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MondoA의 활성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된다면, 노화에 따른 질병 예방과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세포 노화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 가운데 하나가 바로 SASP(세포 노화 연관 분비 현상)이다. SASP란 노화세포가 염증 물질을 분비하는 현상이다. 이것은 겉보기에는 나쁜 현상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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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몸에 침입한 이물질에 대한 일시적 방어 반응이다. 면역세포인 백혈구 등이 불필요해진 노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즉 염증은 필요 없어진 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지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SASP는 불필요한 세포를 제거하는 사령탑이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 면역세포 노화세포 제거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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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세포는 몸속에 쌓이고, 염증 물질을 계속 내뿜는다. 그 결과 여러 장기에서 만성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본래 염증은 일시적이며, 병원체의 침입 등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급성염증’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장시간 지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급성 염증’ 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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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안쪽에서 만성 염증이 생기면 동맥경화, 내장지방에서는 당뇨병, 심장근육에서는 심부전, 뇌신경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점차 밝혀지고 있다.

노화세포는 분열을 완전히 멈추었는데도 죽지 않고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좀비 세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세포 노화 자체가 곧 개체 노화는 아니지만, 노화세포가 많아질수록 몸 전체가 늙은 이유는 이 SASP 때문이다. 아마 ‘노화세포’가 이렇게 문제라면, 그냥 없애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연구자들 가운데도 ‘죽지도 않고, 분열도 하지 않으면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노화세포는 제거하는 편이 낫다’라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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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것이 의학계의 주류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화세포를 줄이면 건강 수명이 늘어난다고 보고, 전 세계적으로 노화세포를 제거하는 약(세놀리틱스)개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노화세포는 무조건 제거하면 된다’라는 흐름에 의문을 던진다. 노화세포에도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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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긍정적 역할은 세포의 ‘암화(세포가 암이 되는 것)’를 막을 가능성이다. 세포 안의 DNA가 손상되면, 세포는 우선 이를 복구하려고 한다. DNA는 생명의 기본 설계도를 기본으로 세포를 형성하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노화세포는 염증을 일으킨다는 문제도 있지만, 한편으로 암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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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교수는 노화세포가 “인간이 자기 세포를 암세포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진화 과정에서 획득한 장치”일지도 모른다고 본다. 진화의 산물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노화세포의 긍정적 측면은 이 외에도 더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피부에는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도 분명히 존재한다. 햇볕에 타면 염증이 생기고, 이때 만들어진 멜라닌 일부가 진피 쪽으로 떨어져 들어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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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에는 병원체를 먹어 처리하는 대식 세포가 있다. 그런데 이 대식세포 가운데 흡수한 멜라닌을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어서, 그런 세포가 멜라노파지라는 형태로 진피에 남게 된다. 그 결과 염증 후 색소 침착이나 기미로 이어진다. 또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려고 해도 기미가 더 잘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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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양산을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긴소매를 입고, 마스크까지 써도 기미를 완전히 막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런 노화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또 노화에 따른 피부 변화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진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이 층이 조금 얇아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도 약해지기 때문에, 젊을 때는 별일 아니었던 가벼운 타박상도 나이가 들면 출혈이나 멍으로 이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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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살이상 사는 사람은 백수자이고 11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은 슈퍼센티네리언인데 염증이 적고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나이가 들어도 저하 되지 않는다. 백수자들은 병이 드는 유전자가 없고 술은 마시지 않고 고기는 즐겨 먹고 성격은 외향적이고 너그럽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노화는 가속된다.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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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독서법 - 누구나 독서 고수가 되는 3단계 읽기 혁명
김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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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부나 모든 문화는 책읽기로 접하는데 책읽기만 잘 돼도 모든 문화를 잘 접할 수 있고 공부도 잘 할 수 있어서 책읽기는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독해력, 문해력, 이해력, 암기력, 독서법이 너무너무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을 익힐 수 있는 책은 절대로 읽어야 하는 것 같다. 그게 인생이 달린 문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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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미경은

▶유스턴아카데미 우뇌교육 연구소장

▶우뇌부모교육연구소 운영

▶통합예술 심리상담사

▶비전, 독서라이프 코치

▶우뇌 전도사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붙들고 연구해 왔다. 수백 권의 독서법 책을 탐독하고 다양한 독서 훈련법을 직접 실험하며, 읽기 속도와 이해력, 기억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독서적인 독서 훈련 체계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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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탄생한 것이 ‘트라이앵글 독서법’이다. 1초 1페이지 넘기기, 2초 1줄 읽기, 1초 1단서 읽기라는 단순한 3단계 원리를 통해 독서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으로 제시한다.

현장에서 연령을 넘나드는 수많은 학습자와 함께하며 독서 능력 향상, 자기주도 학습, 우뇌계발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도 교육과 강연,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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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독서법』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검증하고 다듬어 온 독서법의 핵심을 가장 쉽고 실천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다. 책은 자전거 안장 위에 올라탄 것처럼 읽어야 한다. 이왕 자전거에 올라탔다면 페달을 밟지 않는다면 필경 넘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멈추지 않고 달려가다 보면 어느샌가 속도가 붙고 금세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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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안장 위에 올라탔을 때 서툴고 불안했던 마음도 잠시다.

책 읽기도 이와 마찬가지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속도를 내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듯 계속 반복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속도에 익숙해지고 몸이 기억하게 된다.



뇌는 기존의 틀을 바꾸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평생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온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꾸려 하면 온갖 핑계와 저항이 밀려온다. 이것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뇌가 변화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갖가지 저항의 신호를 보내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해하는 것, 그것이 뇌의 본성이다. 저항은 변화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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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갑자기 고속 주행을 하면 무리가 생긴다. 출발하기 전에 엔진을 켜고, 천천히 달리다가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1단계는 뇌의 엔진을 켜는 시간이다. 이런 워밍업 없이 바로 본문으로 뛰어드는 것을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전력 질주를 하는 것과 같다. 이런 독서 습관은 쉽게 지치고 읽고 나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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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를 충분히 마친 상태에서 진입하는 ‘2단계 1줄 읽기’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된다. 글자가 아닌 저자의 메시지가 파닥거리는 물고기처럼 활자의 바다에서 튀어 오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니 1단계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워밍업이 충분할수록 그 다음이 쉬워진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의 1단계는 안구 운동의 효과와 더불어 우뇌를 깨우는 준비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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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만 제대로 해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트라이앵글 독서법은 1단계가 절반이다. 과거에는 4시간 이상 자지 않고 책 한권을 읽어내는 것이 성실한 독서라고 생각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그렇게 저자가 읽은 책들이 책장에 꽂혀 있는데, 제목을 봐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심지어 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이 없어서 같은 책을 두 번, 세 번 사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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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독서에는 문제가 있다. 글자를 하나하나 분석하듯 읽으면 뇌가 지친다. 책이 재미없어진다, 자신이 모르는 내용이 나올수록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들고, 그 에너지 소모가 책 읽기를 지루하고 힘든 것으로 만든다. 결국 자신은 책 읽기가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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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체질의 문제가 아니다. 방법의 문제다. 결국 아무리 성실하게 읽어도 삶이 바뀌지 않는다. 느린 독서가 낭비인 이유가 여기 있다. 단순히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 아니다. 반복해도 가로막고 기억을 방해하며 결국 독서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다. 글자 너머에 있는 저자의 의도를 읽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대부분은 글자에 매몰되어 의미를 놓친다. 행간을 보지 못한다. 이것이 독서가 지식이 되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지는 이유다. 행간을 읽는 능력, 그것은 우뇌의 영역이다. 그리고 우뇌를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훈련시키는 도구가 바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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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여백, 행과 행 사이의 침묵 속에 진짜 의미가 있다. 그 여백을 읽어내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직관이다. 좌뇌가 글자를 분석하는 동안, 우뇌는 그 글자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와 감각, 리듬과 울림을 받아들인다. 시를 읽을 때 뇌는 음악을 들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뇌 과학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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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의 논리적 언어 처리와 우뇌의 이미지∙은유 처리가 동시에 일어나면서 뇌 전체가 활성화된다. 그것이 시를 읽는 것이 전뇌 운동인 이유다. 공자는 아들에게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도 했다. 시 삼백 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고도 했다. 시를 읽는 것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확하고 바르게 하는 과정임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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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전의 공자의 가르침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행간을 읽고 감각으로 언어를 느끼는 것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시를 읽을 때 처음에는 의미가 잘 잡히지 않아도 괜찮다. 반복하면 우뇌가 기어이 그 의미를 건져 올린다. 어떤 시는 그림으로, 어떤 시는 심장을 아리는 감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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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는 책을 읽을 때도 글자 너머의 것들을 잡아내기 시작한다. 저자의 의도가 보이고, 행간의 메시지가 들리고, 단서들이 파닥거리며 튀어 오른다. 난 책을 읽을 때 이해를 하는 정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빠른 읽기를 하면서 이해가 안되면 반복해서 읽고 핵심 단서를 동그라미를 치고 우뇌가 활성화되는 읽기를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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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 - 오늘 밤부터 달라지는 잠의 과학
이준용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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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면이 건강에 엄청나게 중요한 것 같아서 수면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저자 이준용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대한수면의학회 정회원이면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인한 임상뇌파인증의이기도 하다. 현재는 디에프정신건강의학과 서초 클리닉에서 원장으로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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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문을 나서면 그 역시 밤마다 잠자리에서 뒤척이며 고민하는 평범한 생활인이 된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진료실을 찾는 이들을 오래 마주하다 보니 깨달은 게 하나 있다. 마음의 병을 앓는 수많은 이들의 발치에는 의외로 망가진 잠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때가 많다는 사실이다. 보통 잠을 이루지 못하면 가장 먼저 자신부터 탓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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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요한 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채찍질이 아닌 지친 몸과 마음을 함께 짚어내는 정확한 처방이다.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을 위한 수면 처방》에 오늘 밤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꾹꾹 눌러 담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같은 과 전문의 오진승∙여혜빈∙이재병∙김세한과 함께 유튜브 채널 ⟨멘탈탄탄⟩을 운영하는 것 역시 어렵게 느껴지는 마음과 뇌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편안하게 건네고 싶어서다. 멘탈탄탄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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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자존감 도둑⟫이 있다. 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한다. 몸을 회복시키고 감정을 다독이고 기억을 정리하고 연결한다. 우울감, 번아웃, 공황발작, 집중력 저하, 의식의 문제처럼 진료실에서 보는 여러 증상이 알고 보면 수면과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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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증상들이 나아지려면 충분히 자야한다. “당연히 잘 자야 하는 건 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사람도 만나고 취미 생활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지면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잠이다. 반면 시간도 충분하고 자고 싶은데도 막상 누우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잠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안다고 다 바뀌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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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택의 순간에 다른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그런 선택이 하루를 바꾸기도 한다. 잠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의학적 근거는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이론보다 실제 진료실에서 오간 이야기와 생활 속에서 써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더 무게를 뒀다. 자신감은 잠에서 온다라고 한다면 정말일까? 환자에게 물어봤다. 최근 한 달 사이 자신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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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먼저 한 가지를 물어봤다. “요즘 잠을 잘 주무시나요?” 대답은 예상대로였다. 새 프로젝트 준비로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수면 시간이 6시간 30분에서 4시간 30분으로 줄어든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상황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라고 해서 진료할 때 늘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에는 오늘 진료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면서 갑자기 마음이 쪼그라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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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면 그 감정에 휩쓸리기 전에 어젯밤 잠을 어떻게 잤는지부터 떠올려본다. 그러다 어제 잠이 부족했지 싶으면 대뇌이다. ‘전두엽이 피곤해서 그런 거야,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오늘 밤에는 일찍 자야겠다.’ 자신감은 이것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다. 우리는 흔히 잠을 하나의 단일한 상태로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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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의식이 없어졌다가 아침에 다시 의식이 생긴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베르베르가 묘사한 것처럼 잠은 깊이가 다른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잠의 단계는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잠에 빠져드는 얕은 잠, 깊은 수면과 꿈 사이를 오가는 중간 잠, 몸을 고치는 깊은 잠 그리고 꿈꾸는 렘수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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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단계는 저마다 맡은 역할이 다르고 밤사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번갈아 나타난다. 네 가지 잠이 왜 어떤 날은 개운하게 일어나고 어떤 날은 푹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한 채로 깨어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얕은 잠에 빠져드는 과정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뇌에서 깨어 있을 때 나타나는 뇌파가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한다. 뇌의 활동이 조금씩 느려지는 순간이다. 이 순간은 입면이라고 부르며 5~10분 정도 걸린다. 이 짧은 찰나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수면의학에서 이를 독립된 단계로 구분하지만 실은 잠에 깊이 빠져드는 과정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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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잠은 모든 잠이 지나는 경유지와 같다. 얕은 잠을 지나면 중간 잠인 2단계 수면으로 들어간다. 이때부터 ‘진짜 잠이 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2단계 수면은 전체 수면의 약 50퍼센트를 차지한다. 2단계는 단순히 얕은 잠에 그치지 않고 깊은 잠과 꿈꾸는 잠 사이를 오가는 일종의 대기실 역할을 한다. 뇌가 깊은 수면으로 내려갈 때도, 꿈을 많이 꾸는 렘수면으로 넘어갈 때도 대부분 이 2단계 수면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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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은 몸을 고치는 시간이다. 깊은 수면은 우리 몸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단계이다. 심박수와 호흡이 가장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근육도 이완된다. 이때 성장 호르몬이 분비돼 우리 몸의 근육, 뼈, 조직을 성장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킨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키가 자라는 것도, 운동선수의 근육이 회복되는 것도 모두 이 깊은 수면 단계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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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면 동안 우리 몸은 면역 세포를 만들고 감염에 맞서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감기에 더 쉽게 걸린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잠에서 깨기가 매우 어렵다. 알람 소리가 울려도 듣지 못할 때가 많고 누가 흔들어 깨워도 좀처럼 정신이 들지 않는다. 앞에서 중간 잠이 대기실 역학을 한다고 했듯 자연스럽게 깨어날 때는 깊은 잠에서 중간 잠을 거쳐 얕은 잠으로 올라오며 서서히 의식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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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우산도 없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진다. 이때 우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왜 하필 지금 비가 오냐고 원망하지는 않는다. 잠도 마찬가지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왜 잠이 오지 않느냐고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편안히 누워서 몸을 쉬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려고 애쓸수록 잠이 오지 않을 때는 편히 누워서 몸을 쉬어주는 것도 괜찮다. 이 책을 보니까 수면이 너무너무너무 중요하다는 인식이 들어서 저녁에는 절대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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