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비타민 건강법 -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후지카와 도쿠미 지음, 황명희 옮김 / 성안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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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후지카와 도쿠미는 정신과 의학박사이다.

목차를 보면 분자영양학의 방식에 대한 설명과 단백질부터 철, 마그네슘, 메가 비타민 세트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 비타민B,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E,비타민A,비타민D에 대한 설명과 팬데믹을 이기는 방법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마지막장에는 건강에 대해서 생기는 궁금증과 실패의 경험에 대해서 저자가 알려준다.

저자는 영양이 부족한 것은 영양제를 먹으라고 권한다.

저자는 당질을 줄이고 양질의 지방산을 섭취하라고 하는데 양질의 지방산은 오매가3, 오매가6이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철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면 짜증이 나고 사소한 것에 신경이 쓰인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얼음을 깨물어 먹고 어지럼증, 현기증, 이명, 편두통, 요통, 관절, 근육통, 냉증, 인후 위화감, 콜라겐 저하, 여드름, 피부염, 불임,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긴다.

저자는 Now아이언 36mg, 소스 내추럴 펠로켈을 먹으라고 정해줘서 좋은 것 같다.

그 다음 저자는 마그네슘을 섭취하라고 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심장병, 당뇨병, 암, 뇌졸중, 골다골증, 관절염, 천식, 신장결석, 편두통, 월경전 증후군, 눈꺼풀이나 하지근육의 경련을 일으킨다.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고혈압 억제, 심혈관 질환 예방, 당뇨병 개선, 규칙적인 두통 완화, 천식 발작의 중증도를 억제하며 월경전 증후군 증상 완화 가 된다.

마그네슘은 어패류, 해조류, 견과류, 밀베아, 통밀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철과 단백질 부족은 우울증, 공황장애, 류머티즘, 쇼그렌 증후군, 아토피 피부염, 신경 난치병, 암을 일으킨다.

Doctor's Best의 마그네슘, 솔라레이의 마그네슘 제품을 먹으라고 한다.

우리집도 닥터 베스트걸 많이 먹는데 다행이다.

메가 비타민 세트는 철 100mg, 비타민B 300mg, 비타민C 9000mg,비타민E 800IU 이런 식으로 먹으라고 하는거다.

영양제를 먹는데 그런 용량까지 전부 신경 써서 먹지는 않는 것 같다.

비타민A는 눈, 호흡기, 점막, 피부, 모발, 손톱의 기능 유지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점막과 상피의 암 예방에도 중요한 비타민이다.

임산부는 1만 1U정도까지만 섭취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Now비타민A,비타민D,소스내추럴 셀레늄을 섭취하라고 한다.

비타민 D는 골다골증 예방과 15가지 암 발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다양한 만성 질환과 여러 감염증의 위험도 경감시킨다.

1일 2만 IU를 섭취하여 꽃가루 알레르기가 완치되었다.

비타민의 어원은 라틴어 비타=생명으로 폴란드의 생화학자인 카지미르 풍크박사에 의해 발견 및 명명되었다.

비타민은 13가지가 있는데 물에 녹기 쉬운 수용성 비타민과 기름에 녹기 쉬운 지용성 비타민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중세 사람들의 괴혈병, 흑사병은 비타민C결핍으로 인한 증상이다.

현대인의 건강이 악화되는 대부분의 원인은 비타민C 부족으로 대사 장애가 일어나서이다.

하루 100mg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은 소변으로 금방 배출된다고 하지만 3시간이상은 체내에 머물러 있다.

감기에 잘 걸리는 것도 잠재적인 만성 괴혈병이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콜라겐은 피부와 뼈, 혈관을 젊게 유지하게 위해 필수적인 성분이며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30%를 차지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는 20가지가 있고 프롤린과 리산이 콜라겐의 재료이고 수산기와 반응하여 히드록시프롤린과 히드록시리신이 된다.

명칭이 어려운 것 같다.

콜라겐 분자는 토포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분자 3개가 모여서 세 갈래로 짜여진 튼튼한 섬유이다.

비타민C는 이삼중나선 구조를 만드는 효소의 작용을 돕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C가 없으면 히드록시프롤린이나 히드록시리신을 만들 수 어뵤기 때문에 정성적인 콜라겐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영양제를 세트로 먹으라고 한 것 같다.

콜라겐이 불완전하면 피부를 통해 세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으며 세균이 모여서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겨난다.

피부 트러블, 뾰루지도 비타민C, 단백질이 부족하면 생기는 거였다.

비타민C를 복용하면 백내장, 심장질환, 당뇨병,동맥경화에 좋다.

비타민C500mg 복용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죽음을 42% 줄이고 모든 질환으로 인한 죽음을 35% 감소시킨다.

몇 년 동안 비타민C를 안 먹어서 심장도 약해지고 피부에 잡티도 생긴건가,,

2016년 미국의 FOX뉴스가 고용량 비타민C가 임산부의 안전과 건강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뉴스 제목은 임신 시 고통을 덜어주는 9대 보충제였는데 비타민C는 출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출산시의 고통도 경감시켜의 고통도 경감시켜 주며 튼살도 생기지 않게 한다.

비타민C는 독소를 해독시키기 때문에 태아의 심장질환도 예방하며 산후 출혈의 대폭 경감, 감염증 예방 효과도 있다.

헬렌 소울이 권장하는 비타민C 섭취량은 임신 1기(임신 3개월까지)에 1일 4g, 임신 제2기(임신4~6개월)에 1일 6g, 임신 203기(임신 7개월 이후)에 1일 10~15g이다.

태아, 신생아의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콜라겐을 합성해야 한다.

신생아에게도 비타민C50mg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C파우더를 물에 녹여 손가락에 묻혀 신생아의 혀에 떨어뜨린다.

생후 6개월이 지난 아기에게는 500mg 그 후 10세 까지는 연령X1g을 상한하여 준다.

비타민 C가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의 위험을 높인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잘못된 정보이고 결석은 옥살산과 칼슘이 결합된 것이다.

뇌출혈 예방, 뇌경색 예방, 협심증 예방, 골절 예방, 외상으로부터의 회복, 수술 상처로부터의 회복, 치과 질환으로부터의 회복 등 모두 비타민C가 부족하면 치료할 수 없다.

비타민C 섭취량이 많을수록 사망자 수는 감소한다.

잠재성 각기(뇌질환)은 청량음료, 스낵과자, 컵라면의 섭취로 인해 생기고 비타민B부족때문이다.

비타민B1부족은 암과 각기병, 베르니케 뇌질환, 의식장애, 운동실조, 안구진탕, 호흡장애, 시력장애, 말초신경장애, 근무력증, 작화증, 언어장애, 빈뇨, 기립성저혈압이 생긴다.

비타민B1과 비타민B2가 부족하면 피부와 점막이 민감해져 눈의 충혈,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구내염, 구각염, 세포분열 장애, 불임, 동맥경화, 노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비타민B6은 L-트립토판에서 나이아신을 합성할 때 보효소로도 작용하고 부족하면 피부, 모발, 치아, 면역기능, 피부염, 구내염, 습진, 두드러기, 알레르기, 월경 전후에 나타나는 초조함이나 우울감, 호르몬의 불균형, 소아의 학습장애나 행동장애 치료, 정신분열증, 자폐아, 손가락 저림동맥경화, 관상동맥 협착, 류머티즘, 어깨손 증후군등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비타민12부족하면 빈혈, 전신의 권태감, 현기증, 두근거림, 호흡 곤란, 신경과민의 원인이 된다.

엽산은 세포 분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명이 4개월인 적혈구가 새로 만들어질 때 비타민B12와 함께 일해서 조혈을 돕는다.

임신중이거나 수유 중일 때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와 영아의 발육 부전을 일으킨다.

비타민B7이라고도 하는 비오틴은 피부염, 백발, 탈모를 예방한다.

비오틴은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당질이나 지질, 단백질의 대사를 도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포도당을 만드는데 필요하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습진이나 지병성 피부염, 식용 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방의 대사가 악화되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E는 1922년 미국의 연구자 허버트 에반스가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 발견한 비타민이다.

비타민E의 별명은 토코페롤은 그리스어를 결합한 조어로 임신, 출산에 힘을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에반스는 비타민E를 불임을 막아주는 비타민으로 발견했지만 강력한 항상화 작용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혈관의 막을 보호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회춘 비타민이라고 한다.

비타민E의 효과는 협심증을 개선하고 자궁내막증, 선유종, 동맥경화증을 개선시킨다.

피부와 점막의 출혈을 개선하고 정맥염, 중증 화상, 폐암에 효과적이다.

비타민D는 튼튼한 뼈를 만들고 면역력을 높여 감염증을 예방한다.

비타민D는 전립선암, 대장암, 유방암, 피부암, 난소암, 심장질환, 당뇨병, 세균 감염증, 바이러스 감염증, 다발성 경화증, 자가면역 질환, 신경난치병, 치매 등 100여가지 질환을 개선시킨다.

비타민A은 눈과 입의 점막, 상피를 보호하여 암을 예방한다.

비타민A는 너무 많이 섭취하면 탈모 발생, 피부 벗겨짐, 근육통, 두통, 입술의 염증, 위통, 결막염 등이 있다.

비타민C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예방, 증상 완화된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면 산소 섭취량이 떨어져서 혐기성 해당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

암은 오랜 시간 비타민C가 부족하면 발생한다.

마지막 장에는 저자가 의사를 하면서 사람들의 상담을 해준 내용들이 있다.

과식을 멈출 수 없어 의지가 약하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매일 과식을 해서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런저런 책을 많이 본다.

소식을 하면 기운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식하는 걸 포기했다.

적식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이 책 저 책을 보고는 있지만 아직 정착하지 않은 습관이다.

과식을 줄이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과 함께 과식을 하고 나면 늘 자기 혐오에 빠지게 되고 이는 한층 더 멘탈이 악해져 또 다시 과식을 하게 만든다.

이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과식을 줄이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의식와는 상관 없다.

그저 살기 위해 에너지를 필사적으로 보충하려고 반응일 뿐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에너지가 부족해서 많이 먹는다는 건가,,

과식하는 사람이 먹는 음식은 과자나 빵, 면류, 밥 같은 당질이다.

그 중에는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들 역시 많은 양의 당질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과식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많은 양의 당질의 섭취하여 ATP생성 효율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질은 대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미네랄과 비타민을 소모한다.

과식은 철과 단백질 부족이 원인이다.

우선의 해결방법은 계란이나 버터를 듬뿍 사용하여 만든 오믈렛이나 생크림과 엘리스리톨이라는 감미료를 이용해 만든 커피 플로트 등을 먹으며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을 섭취한다.

이때 프로틴 섭취도 시작한다.

비타민B,C,E, 나이아신 아마이드, 아연을 추가하여 복용한다.

비만은 체지방이 증가한 상태이고 살이 찌는 원인은 당질의 과잉 섭취 때문이다.

당질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치가 상승하고 보통 이상의 추가 인슐린이 분비된다.

그것이 당을 지방으로 변환시킨다.

과식으로 생긴 비만을 해소하고자 운동해야지하고 다짐하지만 운동만 해서 살을 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할 수 있는 범위의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여 가늘고 길게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좋다.

난 비타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걸 알았다.

과식도 영양이 부족해서라는 걸 알고 위로를 받았다.

두루뭉술 알고 있던 비타민에 대한 지식이 조금은 구체화되었다.

비타민도 꼭 복용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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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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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앤더스 인셋은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비즈니스 철학가이자 벤터 투자자이다.

2018년 경영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싱커스50선정 미래의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자로 뽑혔다.

난 새로운 경제 이론에 대해서 항상 알고 싶고 지금의 경제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도 알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대안이 있는지도 찾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양자경제란 기존 경제체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식량, 주거, 안전이라는 명백한 물리적 욕구를 넘어 소속감, 자존감, 자아실현 같은 심리적 욕구까지 통합한다.

순환하며 잠재적으로 무한하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고 직접적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양자세계만큼 예측 불가처럼 보이지만 양자물리학만큼 현실적이다.

상호의존 시스템이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인간과 기계도 협력한다.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합한다.

분권적이고 상호연결된 구조를 둔다.

우리의 소비 인식을 되돌아보게 하고 비물질적 성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

지성사회, 의식혁명, 순환하는 무한성, 철학적 사고로 구현된다.

저자는 마지막 종교는 현재 물질주의 단계에 있는 자본주의라고 한다.

거대한 부작용이 자본주의의 축복을 상쇄하고도 남음에도 우리는 자본주의 우상을 계속해서 숭배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물질적 풍요를 지구에 선사했다.

그러나 동시에 무자비한 탐욕과 이익 극대화의 독을 뿌렸고 그 독이 몇 세대 안에 우리의 생활기반을 광범위하게 파괴했다.

메가급 거대기업들은 시장을 자기들끼리 나눠 가졌다.

스타트업 투자의 80퍼센트가 네토크라시(인터넷 귀족계급)라 불리는 인터넷 슈퍼갑부들로부터 나온다.

경쟁으로 사업에 활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승자독식이라는 결과만 생겼다.

그것의 파멸의 대가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가장 부유하고 기술적으로 진보한 곳에서조차 상류층과 빈곤층의 사회적 격차가 파괴적 수준에 도달했다.

상위 1퍼센트의 소득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는 동안 나머지 99퍼센트의 소득은 조금 오르거나 동결했다.

구글, 아마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으로 구성된 빅파이브와 아리바바를 필두로 등장한 아시아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와 정보를 흡수하고 알고리즘화하여 나눠 가지고 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정상에 진입할 기회는 사라지고 있다.

데이브 에거스가 더 써클에서 썼듯이 소기업은 구글, 우버, 알리바바 같은 고래의 플랑크톤에 불과하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알고리즘의 최적화를 의미한다.

가장 부유한 0.1퍼센트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마진의 극대화가 최적화의 목적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 자본으로 재산을 축적한 슈퍼갑부들이다.

토마스 피케티는 지금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개혁능력이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냐,,

현재 자본주의의 유일한 동력은 극대화, 더 많이, 그리고 채울 수 없는 욕심뿐이다.

초자본주의는 소수의 슈퍼갑부에게도 단기적으로 축복이다.

우리 모두는 지구 우주선의 승객이다.

당신과 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 상류층, 중산층, 빈곤층 상관없이 지구 우주선의 공급 시스템이 무너지면 종말이다.

미완의 자본주의와 기술 진보가 맺은 소위 운명적 동맹을 지금까지 어떻게든 지탱해왔지만 앞으로는 거기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사회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지만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칸트, 헤겔 같은 철학자들의 저서들을 21세기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는 대량 소비, 무제한 소비, 무의식적 소비가 있다.

자본가와 소비자는 똑같이 극대화를 추구한다.

자본가는 이익을 극대화하려 하고 소비자는 소비 욕구 충족을 극대화하려 한다.

극대화 때문에 인류 문명의 수명이 적어도 두 세대 이상 연결될 가능성이 점점 더 희박해진다.

소비주의는 지구 생태계를 남용하게 하고 전 세계를 적자생존이 아닌 비대자 생존으로 이끈다.

서구 국가는 포퓰리즘이 힘을 얻고 있다.

포퓰리즘은 알고리즘 시대에 감정에 기초한 결정이 무제한으로 조작된다.

지구화된 세계에서 국내 정치인의 힘이 약화되면서 세계가 거짓 약속과 퇴보의 길로 간다.

2016년 뉴요커의 기자가 대다수 유권자가 정보에 무지하다면 대중의 안위는 누가 결정하냐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 초기에 경고했던 현상을 오늘날 여러 국가에서 목격할 수 있다.

대중의 소망과 선입견에 호소하는 선동 정치인, 냉철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반사적이고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유권자가 존재한다.

소크라테스의 가장 유명한 제자인 플라톤은 민주주의가 너무 나쁜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대중과 격리되어 외부 영향 없이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통치계급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정치철학자 데이비스 에스틀런드는 2008년 민주적 권위에서 지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보장하는 실용적이고 진보적인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지식인이 정치를 담당하는 에피스토크라시를 목표로 삼았다.

선거 때 유권자들이 감정에 이끌린다.

인간은 완벽한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평민화에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로마에서 카이사르에 매혹된 대중은 그들의 정책이 자신의 이익에 정면으로 반하더라도 그에게 환호했다.

원인은 무지한 유권자가 아니라 알고리즘과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 모든 이념가는 아날로그 시대의 선전가보다 비교할 수 없이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게 됐다.



디지털화는 아날로그 정보가 디지털 비트로 바뀌는 과정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인프라구조를 중심으로 사회생활이 구조화되는 방식이다.

자동화는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점유율과 가격을 둘러싼 새로운 경쟁으로 이끈다.

데이터는 제2의 석유라고 한다.

양자물리학처럼 전 세계는 아주 크고 동시에 아주 적다.

이것은 양자경제에도 적용된다.

미래의 경제, 양자경제가 발전하면 우리의 의식은 더 높아지고 동시에 인류를 위한 새로운 유토피아가 구축된다.

양자물리학처럼 양자경제학과 양자 미래의 발달에서도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개념들을 하나로 합칠 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오로지 한 분야만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그럴 능력이 없다.

심리학과 철학에 경제학을, 철학적으로 반추하는 정신분석하에 자연과학을 단락 회로로 연결할 수 있고 교차 사고를 할 줄 아는 사상가가 필요하다.

철학을 공부한 경영자는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다.

경영자는 단기 이익을 기반으로 방향을 설정해선 안 된다.

시대의 징표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최고경영자는 5년짜리 계약서를 받을 뿐이고 정치인은 단지 4년을 위해 선출된다.

단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이것도 시스템 오류이다.

역기능이 더 많아진 대의민주주의를 가능한 한 빨리 미래에 합당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경제학자들이 다루는 경제이론에는 물질주의가 각인되어있다.

수요공급모델은 물론이고 밀턴 프리드먼을 중심으로 하는 시카고학파의 자본주의 이론도 마찬가지다.

애덤 스미스는 데카르트의 관점에 따라 시장의 형이상학적 특성을 믿었다.

물질주의 시대는 고전 물리학에서 양자물리학으로 물질에서 의식과 에너지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경제모델은 기계적이었다.

양자경제의 접근방식은 직선적이지도 인과적이지도 않다.

양자물리학처럼 겹침과 확률을 다룬다.

새로운 게임규칙과 법칙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하지만 모든 최적화와 재조정에도 불구하고 예측하지 못한 일이 계속해서 벌어질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양자경제에서는 인간과 기계와 지구의 상호의존성이 증가한 덕분에 우리의 의식은 더욱 높아진다.

포괄적 윤리 도덕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 지향적 사회를 구현할 기회가 열린다.

상호의존적 세계에서는 자본 흐름에 경계가 없다.

중국이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할 때 실리콘밸리는 멈추고 유럽은 보고만 있었다.

중국의 신에너지 분야 벤처캐피탈펀드만 해도 유럽 전체의 벤처캐피탈펀드 총액보다 많다.

중국이라는 신흥 부자는 새로운 과학기술과 부동산, 땅, 천연자원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편으론 세계적 빈부격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기존이 경제이론은 이런 변화를 설명해내지 못한다.

양자경제에서는 돈과 자본흐름도 포괄적으로 보게 될 것이고 분배와 사용의 통합을 새롭게 숙고할 것이다.

신고전주의 이론에 따르면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은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고 합리적으로 최적화된 자원이용을 마련하고 우리의 행복 추구를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행복감도 환경도 파괴하고 잇다.

무한 개인주의는 생태 붕괴와 급속히 커지는 사회 분열을 통해 한계에 도달할 뿐아니라 양자연구의 발견을 통해서도 논박된다.

개인주의가 가정한 것과 달리 우리는 절대적으로 자유롭지 않고 집단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절대적으로 동등하지도 않다.

우리는 고유하고 독특한 역사를 지닌 개인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 커다란 전체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신경과 호르몬과 유전자 구성 때문에 독립적 개인이 아니라 상호의존하는 존재다.

순수경쟁이 구경제에 속한다면 협력은 양자경제에 속한다.

미래에는 경영진과 직원의 책임 있는 태도와 행동 그리고 기업의 윤리적 방향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할 것이다.

양자경제에서 기업은 실존적 지능을 개발하고 사용해야 한다.

인간과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인간의 능력과 개인의 직관과 전체적 가치를 조합해야 한다.

양자경제에서는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책임은 제조업체에 있다.

양자경제에서는 노동자가 아니라 자원 사용자에게 세금이 부과된다.

실제 가치창조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세금을 부과한다.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고전 철학적 물음이 중요해졌다.

오늘날 인간으로 사는 것은 무엇이고 내일도 계속 인간일 수 있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고찰해야 한다.

디지털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도 예측해야 한다.

저자는 지식을 공유하고 과학, 기술, 예술, 심리학, 철학을 공부하고 세계의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게 되라고 한다.

저자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다.

저자의 얘기를 요약하면 경제에 모든 분야를 짬뽕시켜서 문제점도 다각적인 시각으로 찾고 대안도 전방위적으로 찾아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사고를 하라고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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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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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을 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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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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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철성은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 및 사회윤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응용윤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관심 주제는 비판적 사회 이론, 유토피아, 분배적 정의, 평등 원리, 세계시민주의, 해외 원조, 난민, 국제적 간섭,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등이다.

나도 분배적 정의에 관심이 많다.

베이컨은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대의 철학적 기반을 다진 사상가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는 근대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베이컨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다.

베이컨하면 떠오르는 건 아는 것이 힘이다, 우상론, 귀납법, 경험론이다.

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 저작이 바로 이 책이다.

철학사에서 근대 철학 사상의 문을 연 사람은 프랜시스 베이컨과 르네 데카르트이다.

철학사에서는 시대에 따라 철학을 고대 철학, 중세 철학, 근대 철학, 현대 철학으로 구분하는데 근대 철학을 소개하는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베이컨과 데카르트이다.

근대 철학은 경험론과 이성론으로 나누는데 베이컨은 영국 경험론, 데카르트는 대륙 이성론의 기초를 닦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 출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다.

베이컨은 하원의원, 법무장관, 대법관 등을 거치면서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감각적 경험과 귀납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경험론의 기초를 다졌다.

자연 탐구에서 관찰과 실험의 역할을 중시하는 근대의 실험과학 정신을 확산시켰으며 학문의 실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우는 근대적인 실용적 학문관의 기틀을 마련했다.

베이컨은 1561년 1월22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콜라스 베이컨은 대법관이었고 그의 어머니 앤 쿠크는 권력가 집안 출신으로 고전과 외국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베이컨은 고급 교육을 받으면서 화려한 정치적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베이컨은 열두 살에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요즘과는 다르게 열 살쯤에 대학에 입학해서 8년 정도 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필수 과목이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접하고 실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인간의 실제적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나중에 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비판하는 신기관이라는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년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정치적 경험을 쌓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영국 대사의 수행원이 되었다.

프랑스에 머물면서 그는 실험과 관찰, 실용적 학문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나중에 그가 근대의 실용적 학문관을 세우는 밑거름이 되었다.

1579년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자 베이컨은 영국으로 귀국했다.

베이컨은 아버지로부터 상속을 거의 받지 못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학원에 들어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친척의 도움으로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어 왕성하게 의회 활동을 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종교 정책을 비판해 여왕으로부터 미움을 받기도 했다.

베이컨은 친척인 에식스 백작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는데 1601년 에식스 백작이 반역죄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식스 백작이 재판을 받을 때 베이컨은 왕실의 변호사가 되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그는 결국 사형을 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컨은 여왕의 총애를 얻어 출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일을 두고 사람들은 베이컨이 출세에 눈이 멀어 은인을 배반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컨은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뇌물을 받아서 고소를 당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베이컨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이컨은 이 판결을 부정하지 않았고 그것이 최근 200년 동안 의회가 내린 판결 중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베이컨은 대법관의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런던탑 감옥에 갇히는 처벌을 받았다.

베이컨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철학은 틀렸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베이컨의 철학이 틀렸다고 주장하려면 그의 철학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인신공격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모든 관직에서 물러난 베이컨은 집에 머물면서 저술과 연구 활동에 전념해 많은 성과를 낳았다.

1626년 4월에 독감에 걸려 숨을 거두었다.

베이컨은 기존의 학문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새로운 발견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해 거짓 지식을 낳는다고 보았다.

학문의 진보를 위해 새로운 학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학문의 대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베이컨은 학문의 진보에서 정치의 최고 목표는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실제생활에 도움을 줄 지식을 세상에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학문의 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베이컨은 1617년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이러한 목표가 실현된 이상 사회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최대한으로 충족시키는 사회를 이상 사회로 간주한다.

베이컨은 과학기술과 같은 실용적 학문이 인류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아서 학문의 혁신과 지식의 축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신기관은 새로운 기관, 새로운 도구, 새로운 논리학이라는 뜻이다.

기관이란 화력, 수력 등의 힘을 기계적 힘으로 바꾸는 도구나 장치이다.

기계의 기관이 기계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듯이 논리학도 인간의 정신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베이컨이 신기관이라고 한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관, 논리학을 비판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였다.

연역법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학문의 진보에도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낡은 기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귀납법이 주축이 된 새로운 논리학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기관, 신논리학이다.

신기관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실용적 학문관, 우상론, 귀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130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2권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설명하는 52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 1권에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하면서 실용적 학문관을 주장한다.

우리가 학문을 탐구하는 이유는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힘을 길러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학문의 진보를 막는 장애물이 우상과 연역법이다.

우상은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선입견이다.

이런 우상에는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이 있다.

자연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상을 먼저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도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오류와 편견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한다.

베이컨은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탐구 방법인 귀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귀납법에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객관적 자료나 사례를 다양하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사례뿐만 아니라 부정적 사례도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자료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적절한 제거와 배제의 방법을 사용해 참된 귀납추론을 해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점진적 귀납 추론을 하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공리나 원리를 도출한 다음에 중간 수준의 공리를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가장 일반적 공리를 도출해야 한다.

베이컨은 특히 중간 수준의 공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을 탐구하거나 개발할 때 실질적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귀납법을 통해 도출된 공리에서 다시 구체적 사례를 이끌어내 실험해봄으로써 그 공리가 옳은지 그른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

제2권에서 베이컨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열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런데 그 시대에는 자연과학이 발전하지 않아 그가 설명하는 여러 과학적 내용이나 개념에는 부정확하거나 낯선 것이 많다.

자연을 해석해 열의 원리나 공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불에 대한 다양한 경험적 사례들을 존재표, 부재표, 정도표 등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열의 본성에서 제거해야 할 배제표를 만든다.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서 귀납 추론을 통해 열의 본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도출된 열의 본성은 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해주는 것으로서 열의 원리나 공리가 된다.

자연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믿을 만한 지식은 감각을 통해 획득한 경험적 지식이며 반면에 순수하게 이성을 통해 형성된 관념적 지식은 경험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지식의 기원이나 확실성의 근거를 감각적 경험에서 찾는 입장을 경험론이라고 한다.

자연은 인간을 위한 도구적 존재다.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의 법칙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한다.

자연은 신이 만든 피조물로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자연은 지배와 정복의 대상이다.

이러한 자연관은 근대에 널리 퍼져 있던 인간 중심주의를 반영한다.

인간은 이성적 능력을 갖춘 고귀한 존재이지만 자연의 다른 피조물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자연을 수단으로 활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베이컨은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행복과 복지를 증진시킨다고 보았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작할 수 있기에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필품을 비롯한 재화도 풍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발명이나 기술 개발이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칭송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베이컨은 풍요의 왕국을 이상적인 사회로 간주했다.

그는 학문을 혁신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면 인류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그가 꿈꾸던 최종 목표였다.

영문학을 공부할 때는 놈 촘스키, 경영학을 공부할 때는 피터 드러커, 논리학을 공부할 때는 베이컨이 계속 나온다.

책속에서만 보다가 그의 책 자체로 만나보니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베이컨을 한 장소에서 깊이 만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이해가 잘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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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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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으면 흩어져 있는 지식을 전부 모아서 보는 느낌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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