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가 과연 뭐길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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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원리는 2D 프린터에서 활자를 인쇄하는 것과 비슷하다.
2D 프린터는 컴퓨터에서 '인쇄하기'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화된 파일이 잉크젯 프린터로 전송되고, 프린터는 잉크를 종이의 표면에 분사해 2D 이미지를 인쇄한다. 

대신 3D 프린터는 입력된 설계도를 바탕으로 잉크젯 프린터에서 특수 고분자 물질이나 금속가루를 뿜어내 그 재료를 층층이 쌓은 후 자외선이나 레이저를 쏘아 재료를 굳혀 완제품을 만들어낸다. 

즉, 2D 프린터의 '잉크'가 3D 프린터에서는 '원료'인 셈이다. 그 원료에는 플라스틱, 금속, 파우더와 같은 소재들이 있다. 마치 적층하듯 쌓아가며 제품을 만든다.

 

<3D 프린터의 모든 것>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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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Makerbot사의 Replicator 모델로 출력한 요다 동영상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해보세요! (동영상 퍼오기가 잘 안되네요 ㅠ.ㅠ)


http://youtu.be/8_vloWVgf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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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의 모든 것
한권으로 끝내는 실전 활용과 성공 창업

 

고산 기획│허제 지음│형경진 감수

 

발행일 2013년 7월 19일│분야 경제경영│출판사 동아시아
판형 152×225│쪽수 272쪽│가격 13,800원│ISBN 978-89-6262-071-9 (03320)

 

 

창조경제의 새로운 엔진, 3D 프린터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본다

제조, 소셜펀딩, 복제, 판매, 유통, 지적재산권까지
성장 유망한 새로운 제조업 3D 프린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
고산 기획 <타이드 인사이트 첨단 과학기술 글로벌 창업 트렌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3D 프린터의 모든 것, 세계 시장 전망에서 실전 제작 및 창업 준비까지, 
지금 3D 프린터에 도전하려는 예비 창업자와 중소기업인에게 꼭 필요한 책

 

3D 프린터는 창조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 산업의 핵심이 될 가능성을 지녔다. 3D 프린터는 빠른 시안 제작이 가능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소자본으로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자나, 예비창업자 혹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로 구현할 수 있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써 손색이 없다.
이런 가능성을 인식한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은 3D 프린터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려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3년 연두교서 연설에서 3D 프린터가 “거의 모든 제품의 제작 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졌다”며 극찬했다. 이에 발맞춰 미국 정부는 3D 프린터를 적극 육성하려고 2012년 8월, 최초 민관공동 제조혁신재단으로 오하이오 주에 3D 프린팅 관련 연구 전용 연구소 NAMII를 설립했다. 또 중국은 물론 일본, 유럽연합(EU)도 3D 프린터 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제3의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현재 한국에서  창조경제를 만들어 갈 중소기업 경영자와 스타트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이 3D 프린터에 대해 궁금해 할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① <3D 프린터의 모든 것>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엔진인 3D 프린터가 열어 갈 새로운 세상을 훌륭히 묘사했다. 저자는 3D 프린터가 전통적 제조업에서는 빠른 제품 개선을 위한 시안 제작과,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의 다변화 등으로 활용가능하다고 내다보았다. 이러한 가능성으로 인해 저자는 앞으로 3D 프린터 시장이 앞으로 1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고, 가정에 널리 보급되면 물건을 사는 대신 프린트하는 세상이 올 것으로 예견하였다. 
② 이 책은 3D 프린터를 처음으로 접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다. 3D 프린터에 관한 각 부품의 명칭과 원리 등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소개부터, 각각의 3D 프린터 메이커 소개, 메이커 별 3D 프린터의 장단점이 세부적으로 분석되어 있다.  더 나아가 제작에 필요한 필수정보들을 단계별로 모았다. 3D 프린터 선택, 디자인 툴, 디자인 공유사이트, 원료 선택 가이드, 판로 등 3D 프린터에 도전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낯선 단어와 어려운 원리, 부족한 정보로 인해 3D 프린터를 본격적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모아 전달해 준다. 
③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3D 프린터와 소셜제조업의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소셜제조업이라는 낯설지만, 향후 3D 프린터의 보급과 함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소셜제조업에는 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소스, 사회적으로 투자를 밭은 소셜펀딩, 대중이 함께 개발해 나가는 크라우드 소싱 등이 있다. 이런 소셜제조업은 정보의 신속한 습득, 손쉬운 투자 유치, 빠른 기술개발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어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또 3D 프린터와 소셜제조업의 발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도 현직 변리사의 글을 통해 정리했으므로, 실제 이를 처리할 실무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3D 프린터를 이용한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유물 복제 프로젝트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는 금형을 제작해 주물을 찍어내고 이를 용접하거나, 수치제어기계(CNC)로 재료를 정밀하게 가공해 제품을 만들어냈다. 반면 3D 프린터는 컴퓨터에 입력된 3차원 설계도를 바탕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 가루들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자외선이나 레이저로 재료를 굳혀 제품을 만든다. 구조가 복잡한 물건을 척척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설계를 바로 수정할 수 있다. 게다가 설계를 인터넷으로 공유해 언제 어디서든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껏 3D 프린터는 가격이 비싸 쉽게 보급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관련 특허가 만료돼 3D 프린터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의 결과로 3D 프린터의 가격이 낮아져 누구나 3D 프린터를 적은 비용으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3D 프린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저자는 3D 프린터가 사용되는 수많은 영역을 재미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최신 항공기와 포뮬러원 자동차와 같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 유물을 보존하고 다른 박물관과 유물을 공유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유물 복제 프로젝트. 개개인의 신체 특성을 반영한 턱과 귀 등의 인공 장기, 설계도 하나만 있으면 외딴 곳에서도 필요한 약을 만들 수 있는 제약 분야, 초콜릿을 녹여 원하는 형태의 초콜릿을 만드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천외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저자는 인공장기 제작처럼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춰야 하는 정교하고 세밀한 요구가 있는 분야에서 3D 프린터가 더욱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조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한가득

3D 프린터를 연습하고, 시제품을 만들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한국형 팹렵 ‘셀프제작소’

3D 프린터는 제조업 창업에 유리하다. 지금껏 제조업 창업은 IT 창업에 비해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열정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도전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3D 프린터는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어 연구개발로 인한 장벽을 허물었다. 게다가 빠르게 발전하는 3D 프린터 기술은 시제품이 아닌 실제 제품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단계를 다다랐다. 따라서 3D 프린터 한 대만 있으면 소규모 제조업 창업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3D 프린터의 모든 것>은 제조업 창업에 앞서 꼭 알아야 할 3D 프린터의 모든 것을 쉽고 재밌게 전한다. 제조사 별 3D 프린터의 특징 및 장단점, 실제 구매 절차 및 가격, 배송 정보, 제품 디자인에서 제작까지의 생생한 과정 친절히 알려준다. 아직 3D 프린터에 자신이 없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3D 프린터를 이용한 창업 지원 공간인 팹랩과 해커스페이스 등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3D 프린터 작동법을 익히고 연습할 수 있으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창업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는 실제 예비 창업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창조경제로 향하는 첫걸음, 3D 프린팅과 소셜제조업의 결합

3D 프린터는 소셜 펀딩, 오픈 소스, 크라우드 소싱과 결합해 제3의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첫째 3D 프린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둘째 3D 프린터로 제품을 개발한 뒤 대량생산이 필요하면, 공장을 마련하지 않고도 마우스와 키보드, 신용카드만으로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어 제품 제조의 부담을 줄였다. 셋째 자본이 없어도 소셜 펀딩을 통해 투자를 받아 3D 프린터로 제품을 소규모로 생산해 판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어도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해 함께 제품의 개선은 물론 판매까지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책은 소셜제조업의 향후 미래가치를 조명하고, 예비 창업자들이 쿼키, 인디고고 등의 소셜제조업에 입문하는 과정을 친절히 설명했다. 이 책을 접한다면 누구라도 소셜제조업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기술, 3D프린터


사막에서 태양광과 모래를 이용해 건물을 짓는 3D 프린터
저자는 3D 프린터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기술로 거듭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유통망이 없고, 실제 제품을 들여오기 힘든 외딴 지역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다면 물건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남아공의 디온 드 비어 교수는 남아공의 외딴 마을에서 3D 프린터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적정 기술로 활용하기 알맞다. 적정기술은 비교적 단순한 기술로 지역의 재료를 사용해 그 지역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말한다. 3D 프린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없이 반복하여 그곳 환경에 맞는 제품 개을 시도할 수 있어, 적정기술의 개발에 적합하다. 그리고 오픈소스를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제품 개발 및 디자인 개선 과정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들로 인해 선진국들은 물론 개발도상국도 3D 프린터에 지속적으로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D 프린터의 발달로 인해 제기될 저작권 문제를 미리 짚었다
3D 프린터에서 저작권 문제는 중요한 화두다. 3D 스캐닝과 프린터 기술이 발전할수록 손쉽게 제품을 복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양쪽 측면을 갖고 있는데,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을 개발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반대로 완성된 제품이 쉽게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D 프린터가 발전하면 할수록 저작권 분쟁은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현재 진행되는 주요 저작권 이슈를 검토하고, 현직 변리사의 의견을 빌어 저작권 문제의 해법을 전한다. 이와 더불어 저작권 문제를 다룰 때 꼭 필요한 용어들을 설명하여, 실제 창업 과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다.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 지은이, 시리즈 기획자 소개

- 세계 최첨단의 과학기술과 글로벌 창업 트렌드를 조명하는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
타이드 인사이트는 고산 대표의 타이드 인스티튜트에서 열리는 첨단 과학기술, 글로벌 창업 트렌드 공유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다. 이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과 인지과학, 의공학과 바이오인포메틱스, 에너지와 그린테크, 로보틱스와 정보공학, 나노와 재료공학, 디지털 제작과 피지컬 컴퓨팅 그리고 심지어 우주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최전선을 다룬다. 이 세미나에서는 최전선에서 경계를 넓혀가고 있는 창업가와 연구자 혹은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2011년 초부터 청계천 세운상가에 있는 타이드 인스티튜트 사무실에 모여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는 이 그룹의 세미나 결과를 책으로 묶어 대중에게 소개하는 시리즈다. 고산 대표는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가 첨단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창업트렌드 에 대한 담론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순환시켜주는 엔진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허제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회계사를 획득하여 국내 최대 회계법인의 감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영리법인인 타이드 인스티튜트에서 고산 대표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현상 및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인 타이드 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시절 각종 공모전에 도전하여 입상한 바 있으며, 특히 제조업에 관심이 많아 IBM 주최 공모전에서 입상하여 한국 IBM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의 발전과 젊은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프린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jeawith3dprinter@gmail.com

- 시리즈 기획자 소개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탑승자로 선발된 바 있다. 이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을 연구했다. 사회에 가치를 부여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젊은이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2011년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창업트렌드에 대한 담론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순환시키기 위해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를 기획했다.

 

『3D 프린터의 모든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3D 프린팅 산업이 지닌 잠재력과 한계를 두루 알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국내 상황을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평면적인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의 변화 양상을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 설명해 창조경제의 미래상까지 보여준다.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중앙기술평가원장

창업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이 책은 3D 프린터라는 기술 혁신의 흐름은 물론 창조경제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을 접한 많은 젊은 청년들이 새로운 제조업에 관심을 갖고 창의력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해 나갔으면 한다. _오택열 ▪경희대학교 부총장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기보다는 3D 프린터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아름다운 청년에게 박수를 보낸다. _김승수 ▪퀄컴 코리아 전무

이 책은 3D 프린터에 대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미래를 누구나 알기 쉽게 썼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이나, 창업가 정신을 가진 분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다. _전세준 ▪변호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법률멘토

3D 프린팅과 소셜펀딩, 오픈소스 등의 결합은 창조경제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이 책은 최근 3D 프린팅으로 촉발되는 제조업의 변화 조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제조업의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_홍일선 ▪LG경제연구소 연구원

<3D 프린터의 모든 것>은 소셜제조업의 시대를 맞이하여 미래 제조업의 모든 것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라잡이다. _김홍중 ▪주 코베리 대표, 前 일본 히타치연구소 개발리더

이 책은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손꼽히는 3D 프린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사례를 담고 있는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_조상래 ▪플래텀 대표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3D 프린터의 시대는 공장이 필요 없어 제조업 의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춰질 것이다. 이 책은 제조업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다시 활발한 창업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_김봉현 ▪솔본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

3D프린팅 기술은 적정기술 등 기존에 해결되지 못했던 세상의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매우 큰 가능성을 지닌 기술이다. 이 책은 3D 프린터가 사회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영감을 전한다. _김정현 ▪사회적기업 딜라이트 대표

제러미 리프킨이 제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으로 3D 프린터를 꼽았다. 10년 뒤 우리의 삶을 바꿀 3D 프린터에 대한 통찰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_문주용 ▪TEDx신촌 디렉터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가 3D 프린터를 대중에게 알리고, 제조업의 물꼬를 트고 있다. 이 책은 이와 더불어 3D 프린터로 인한 제조업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_강민혁 ▪오픈크리에이터스 대표


본문 중에서

 

 

디지털 제조(Digital Fabrication)분야의 대표 주자인 3D 프린터에 대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책 <3D 프린터의 모든 것>이 출간된 것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은 최근 창조경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을 도울 수 있는 비즈니스 실용서적이다. 많은 설비 없이 청년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 소규모 자본으로 제조업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3D 프린터에 대한 소개와, 산업 현황, 3D프린터 활용법, 제조, 소셜 펀딩, 복제, 판매, 유통, 지적재산권 부분까지, 이를 활용한 실전 창업 정보들을 모았다. 
_7쪽( 고산.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를 시작하며’)


3D 프린트를 통해 값비싼 금형 없이 수십 번의 샘플을 출력하며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제품 또는 핵심 부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그것도 내가 원하는 재료로 가능하다. 또한 수요에 따른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하므로, 대량생산이 가진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디지털 파일을 손쉽게 수정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공유해 원하는 곳 어디서나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3D 프린터는 기존의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형태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
또 3D 프린터는 마케팅 역량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극대화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예를 들어 수도꼭지 밸브를 만드는 회사는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 밸브 디자인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3D 프린터로 밸브를 프린트해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 줄 수 있다. 잠재적인 고객은 화면이 아닌 손에 잡히는 제품을 바로 접할 수 있어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3D 프린터는 본래 견본품의 제작에 주로 이용되었지만, 이제는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로 점차 발달하고 있다. _30쪽

3D 프린터의 등장은 3가지 측면에서 개인과 마이크로 기업들에게 크게 유리하다. 첫째, 특별한 기술 없이도 어떤 것이든 만들 수 있다. … 둘째, 시제품을 개발을 위한 금형 제작을 생략함으로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셋째, 주문량에 제한이 없어 한 개부터 수천 개까지 자유롭게 주문할 수도 있다. _39∼40쪽

이처럼 대량생산이 눈길을 주지 못했던, 소외되고 그늘진 사람들을 위한 적정기술에 3D 프린터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적정기술 개발은 결코 어렵지 않다. 적정기술이 그렇게 수준 높지 않은 기술로 빈곤층의 실생활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우리들은 개발을 위해 수없는 반복이 필요하다. 그들의 가혹한 환경에 잘 대응하도록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 3D 프린터는 매우 효율적인 기계이다. 그리고 오픈소스를 통한 3D 프린터 개발과 비슷한 방식인 씽기버스나 큐비파이와 같은 온라인 3D 디자인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 공공 영역에 적절한 제품 디자인을 공급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들로 인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모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_166∼167쪽

본인이 직접 제작하고 싶은 사람들은 렙랩 웹사이트에서 제작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렙랩은 시중에 나온 모든 상업용 3D 프린터의 모태가 되는 만큼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렙랩에 등록된 프린터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3D 프린터를 찾아서 제작하면 된다. 다만 일일이 필요한 부품을 찾는 것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렙랩에서는 부품을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해외에서 주문할 경우 페이팔 계정이나 비자, 마스터카드 등으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187∼188쪽

3D 모델은 언제든지 최적화할 수 있고 자유롭게 수정할 수 도 있으니 우선은 기본적인 설계를 밑바탕으로 3D 모델이 구현되는 것을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일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면서 작업 의욕도 고취시킬 수 있고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쁨을 느낄수도 있다. 머리에서만 존재하는 3D 모델은 버리고 일단 그리는 것이 좋다. 그리기 힘들다면 설명하면 된다.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좋다. _212쪽

소셜제조업은 혼자서 시작할 수 있지만 일단 아이디어가 공개된 시점부터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사용자’가 존재해야 제품과 서비스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도 공개한 제품 개발에 피드백을 주는 그 순간부터는 ‘참여자’가 된다. 베타 버전을 공개하면 초기 제품 설계를 기획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여러 문제들이 발견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적극적으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또 빠른 주기로 조금씩 업데이트하는것이 어떨까 중요한 것은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다. _215쪽

가정에서 실제 물건을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컴퓨터 화면에 어떤 정보든 불러올 수 있는 것만큼이나 혁신적이다. 3D 스캐너와 이용하기 쉬운 CAD 프로그램 그리고 인터넷이 혁신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하기 쉽고, 접근하기 쉬운 도구들은 우리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실제 물건과 디지털화된 물건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짐으로써 디지털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정보 통제 시스템은 이제 실제 세상에서도 적용될 것이다. 3D 프린트 혁신에 대한 법적인 제도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 이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규제를 받지 않은 도구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예상할 수 없는 결과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_237쪽

3D 프린터는 생산의 민주화를 가져 올 것이다. 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은 디지털화된 자신의 아이디어 파일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기존의 보수적인 제조 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_255쪽

 

목차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를 시작하며 / 추천사 / 프롤로그

1장 프린터가 만들 세상의 모든 것
3D 프린터: 복제를 위한 기계? / 용어만 알아도 절반은 끝난다 / 파괴적 도구의 등장 / 복제 기계, 30년의 역사 / 3D 프린터 vs CNC / 작은 기업 전성시대 / 어디까지 복제할래? 박물관도 복사한다 / 3D 프린터 활용에는 한계가 없다 / 환자를 살리는 기술 / 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이 되다 / 건축에도 3D 프린터가? / 3D 프린터를 사랑한 할리우드 / 나도 식객의 주인공 / 약사들의 밥줄이 끊긴다? /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3D 프린터 / 총기 복제, 오바마 패러독스 / 미래 교육의 파트너, 잠재된 창의적 본능을 깨운다 / 1조 달러의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 언론의 핫이슈, 3D 프린터 / 얼리어답터들의 줄다리기

2장 프린터와 오픈소스의 모든 것
1절 제2의 휴렛팩커드를 꿈꾼다
3D 프린터의 대세 / 최초의 DNA를 만든 렙랩 프로젝트 / 모든 가정에 3D 프린터를, 팹앳홈 / 나 모르는 간첩, 메이커봇/ 메이커봇 따라잡기! 얼티메이커 / 빌 게이츠 같은 심정으로, 프린터봇 / 3D 프린터의 어머니, 3D 시스템즈 / FDM의 아버지, 스트라타시스 / 3D 시장에 뛰어든 2D의 최강자, 휴렛팩커드

2절 코끼리도 춤추게 한 오픈소스의 힘
IBM, 오픈소스의 힘을 빌리다 / 하드웨어로 영역을 확장한 해커들 / 한국판 렙랩을 만나다 / 기술•경제적 패러다임의 변화

3장 소셜제조업의 모든 것
1절 개인 제조혁명에서 소셜제조혁명으로
개인 제조혁명의 시작 /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뉴욕 / 소셜 펀딩, 크라우딩으로 창업한다 / 소셜제조업의 진수, 쿼키의 크라우드 소싱/ 보이지 않는 공장

2절 틈새시장에 집중하라
변화에 뒤처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 / 숨겨진 수요를 잡아라 / 메이커 페어가 가져올 DIY 문화 / 모든 산업을 휩쓰는 틈새 혁명

3절 외면 받는 시장, 최하위 소득 계층을 잡아라
밑 빠진 독에 물 붙기 / 최소의 자원으로 최고의 효과를 노린다 / 3D 프린터가 빛나는 순간

4장 실전! 제작에서 창업까지의 모든 것
1절 실전! 3D 프린터로 제작하기
3D 프린터 해부하기 / 어떤 방식으로 프린트할까? / 딱 맞는 원료 선택하기! / 3D 프린터 구매에서 제작 전까지 / 저렴한 비용으로 3D 프린터 이용하기 / 제품 디자인에서 출력까지 / 3D 프린터로 비즈니스 시작하기

2절 실전! 소셜제조업
안전형 vs 모험형 / 모든 것은 사람이 한다 / 부자가 되고 싶으면 회전율을 높여라

3절 실전! 지적재산권 해결
지적재산권 문제 꼭 알아야 한다 / 한눈에 보는 주요 특허 이슈 / 개인용 3D 프린터 확산에 따른 특허권자의 권리 보호 방안 / 지적재산권 따라잡기 / 아는 만큼 보인다 / 유튜브가 답이다

4절 기계는 그저 거들 뿐이다
기계가 사람을 만든다? / 임계치를 넘어서자 / 위협 받는 당신의 자리 / 대한민국은 젊은 정신을 원하고 있다

에필로그 / 감수의 글 / 간략한 3D 프린터의 역사 / 참고문헌

 

 

 

 

저자 허제 Huh Jea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회계사를 획득하여 국내 최대 회계법인의 감사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영리법인인 타이드 인스티튜트에서 고산 대표와 함께 변화하는 사회현상 및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인 타이드 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국내 제조업의 발전과 젊은 청년들의 창업을 위해 3D프린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jeawith3dprinter@gmail.com

 

 

 

 

기획 고산 Ko San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탑승자로 선발된 바 있다. 이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을 연구했다. 사회에 가치를 부여하려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젊은이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2011년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그리고 글로벌 창업트렌드에 대한 담론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순환시키기 위해 <타이드 인사이트 시리즈>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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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지 않고 어떻게 뇌로 본다는 것일까요? 자, 그러면 아래의 그림을 살펴봅시다. 두 개의 그림이 있지요?

왼쪽의 동그라미는 오목하게 보이고 오른쪽은 볼록한 형태이지요.
사물의 형태에 대한 지각은 뇌에서 이뤄진답니다. 아래가 그늘지고 위가 반짝이면 볼록이라고 우리 뇌에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태양은 항상 위에서 빛을 비추고 있으니까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데도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학습하며 습득하는 정보가 우리에게는 대단히 많습니다. 볼록한 것은 위에서 반짝이고 아래가 그늘진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합니다. 학습을 통해 시냅스를 만들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냅스 패턴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위가 하얗고 아래가 검으면 볼록이라고 판단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뇌로 보는 것입니다. 

 




<뇌,약,구,체> 中 '즐거운 뇌, 우울한 뇌', 강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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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놓아두었던 알라딘 서재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마지막 책이었던 이광연의 수학플러스 이후로도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이곳에서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고, 또 아쉽습니다.


열심히 좋은 책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시 소통하려고 합니다.

알라디너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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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3-07-10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많이 펴내 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동아시아 2013-07-10 11:00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합니다. ^^ 자주 들러주세요!

쎄인트saint 2013-07-1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젠 안식년 들어가는 일 없으시길~^^

동아시아 2013-07-19 10:52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열심히 활동해보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가 지난주 언론 북섹션의 집중적 조명을 받았습니다. MBC TV, 중앙, 동아, 경향, 한국, 서울경제, 문화, AM7, 대전, 국제, 영남 등 중앙일간지, 지방일간지 모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교보문고와 예스 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주요 서점의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경향신문>에 게재된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의 서평입니다. 마지막에 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지구온난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다른 견해를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돈과 시간 투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해 보인다."

 [책과 삶]“온난화는 인간 때문이 아니다 1500년주기의 자연 변동일 뿐”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프레드 싱거·데니스 에이버리 | 동아시아



  
지은이들이 행여 교토의정서를 탐탁잖게 여기는 석유메이저와 자동차 회사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나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학자는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교토의정서에 딴죽을 거는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들은 이 책을 보며 쾌재를 부를 법하다.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대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는 걱정은 지나친 호들갑이며 환경근본주의자들의 밥벌이쯤으로 여기니 말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영어권 독자들이 저자들의 궤변에 속아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닷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려놓았단 말인가. 일단 그렇지는 않다고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겠다.

기후물리학자 프레드 싱거와 환경경제학자 데니스 에이브리가 함께 쓴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원제 Unstoppable Global Warming)는 과학적 뒷받침이 탄탄해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이와 흡사한 주장들이 처음 나온 것은 물론 아니다. 2007년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 <지구온난화-그 거대한 사기극>이나 코펜하겐대학 교수인 비외른 롬보르의 <쿨 잇: 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지구 온난화 충격보고> 같은 책을 연상할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끌고 차별적인 부분은 지금의 지구온난화가 온실가스를 내뿜는 인간 때문이 아니라 100만년 전부터 약 1500년 주기로 나타나는 자연적인 기후 변동 현상에 불과하다는 견해다. 지은이들은 524명에 이르는 저명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포함해 역사적 자료와 전 지구적으로 발견되는 과학적 증거들을 동원해 기후의 역사를 재구성해 이를 증명한다. 북극의 그린란드와 남극 보스토크의 빙하 코어, 해저 침전물, 동굴 석순, 꽃가루 화석, 산호초, 나무 나이테, 수목 한계선, 미술작품, 시추공 등 온갖 자료들을 들이민다.


  

땅이 쩍쩍 갈라지는 대가뭄도 인위적인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많지만, 실제로는 태양활동 변동에 따른 이상기후현상에 불과하다고 <지구온난화에 속지마라>의 저자들은 주장한다.

이산화탄소를 대규모로 배출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태양 활동의 주기에 따라 지금보다 기온이 더 높고 낮았던 때가 있었음을 그래프를 곁들여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에서도 농경이 이뤄졌고, 영국에서 포도가 재배됐으며, 이집트의 나일강에도 얼음이 언 시대가 있었다는 것들이다. 최근의 지구온난화도 1850년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한다. 그 사이 1940년부터 1978년까지 기온이 잠시 더 낮아지자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에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폐해로 거론되는 해수면 상승도 1세기에 15㎝씩 느리게 진행될 뿐이며 이런 현상이 500년간 지속돼도 습지대와 생물계는 천천히 높은 지대로 올라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폭우, 폭풍, 혹한 같은 이상기후·악천후 역시 역사상 자주 있었던 현상이어서 지구온난화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반론을 편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린다는 설에도 반박한다. 역사상 말라리아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냈던 곳은 역설적이게도 1600만명 감염돼 60만명이 사망한 1920년대 러시아에서였기 때문이다.  


  

중국의 기온 자료그림은 ‘로마 온난기’에 속하는 기원전 200년 전후 중국 대륙의 기온도 매우 높아 온난화가 전 지구적으로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이산화탄소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게 저자들의 지론이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0.054%에 불과하며 수증기, 메탄 등이 온실효과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 화산, 해양, 동물, 박테리아 등에서 배출된다.

교토의정서가 1차로 내놓은 5.2% 온실가스 감축안은 온난화 방지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당장 60~80%의 배출 감축이 있어야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사실상 현실성이 없는 데다 교토의정서를 이행하는 데 드는 연간 1500억달러의 절반만이라도 제3세계 국가들의 보건, 교육, 수자원, 위생시설 정비에 쓴다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지은이들은 결론짓는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든 다른 견해를 들어보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돈과 시간 투자 이상의 값어치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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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 2009-08-1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비외른 롬보르의 <회의적 환경주의자>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회의적 환경주의자>가 통계학자의 책이라면,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는 과학자의 책인 것 같네요. 즉 좀 더 과학적 논의가 이루어질 것 같다는 기대가 드네요.
지구온난화가 정말 과학적 증거가 뒷받침된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언론에 의해 뻥튀기가 많이 이루어졌죠.
사람들이 더위를 느끼며 흔히 하는 말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더워졌다."고 해요. 그런데 그것은 사실 '도시 열섬 효과' 때문이죠.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돌아오는 말이... "그게 그거 아냐? 다 같은 거잖아." 하는 말이 돌아옵니다. 헐!
지구온난화는 이미 하나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무언가 잘 설명되지 않는 것, 무언가 잘 모르는 것에 편하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딱지를 붙이는 것이 대세가 된 세상입니다. 어쩌면 지구온난화는 언론이 만든 신화일지도 모릅니다. 언론이 만든 신화가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하면 지나칠까요.
이 책으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대해 정말 과학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서재필 2009-08-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차.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덧붙이는데요.
지구온난화가 과학인지 신화인지 논의하는 것과는 별도로, 환경운동은 꼭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저 또한 환경운동에 상당히 관심이 많고 후원도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환경 책을 추천해 줍니다. 인간이 지구의 환경을 더럽히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거창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평소 살면서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동아시아 2009-08-21 09:49   좋아요 0 | URL
서재필님 반갑습니다. 답신이 늦어졌습니다.^^ 저희 블로그에 들러주시고, 또 의견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은 가히 '차가운' 수준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과열양상에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가능한 서구와는 좀 다른 양상이지요. 그래서 '좀 색다른 견해'를 표방하는 책들을 출간하게 된 것입니다.(물론 서재필님께서 말씀하신 비외른 롬보르의 <쿨잇>이나 로이 스펜서의 <기후커넥션> 등과 같이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책이 이미 나와 있기는 하지만요) 인류의 생존과 연결된 지구의 운명,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만 있고, 두려움만 있지, 뭔가 토론과 소통 그리고 실천이 없다는 게 지구온난화를 대하는 우리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재필님 말씀대로 지구온난화에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서도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고, 또 국제적 역학관계의 미묘함까지 포함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단순하게' 바라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자주 뵙겠다는 말씀드리고,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성곤 2009-08-21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구온난화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서 읽어볼까합니다..

동아시아 2009-08-21 15:46   좋아요 0 | URL
최성곤님 안녕하세요. 저희 출판사의 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좋은 일들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양호준 2009-09-0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 지구가 정말 온난화가 되든 안되든, 우리의 삶에는 큰(?) 변화는 없을 거란 생각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곤 하는 사람입니다. 고등어 먹던 것 참치 조림해 먹고, 로션바르고 선블럭 크림 더 바르는 정도로..생활패턴이 바뀔 뿐이고 소비할 물건 목록이 바뀌고 추가되는 것일 뿐, 어차피 개개인의 현대사회 속 삶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라고요.. 명색이 자연과학을 전공한지라.... 이참에 환경에 관련된 교양좀 쌓아보려고 주문했습니다. 열심히 읽고 감상 밝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