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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 과학과 역사를 통해 파헤친 1,500년 기후 변동주기론
프레드 싱거.데니스 에이버리 지음, 김민정 옮김 / 동아시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2007년에 영국 방송 ch4에서 만든 <지구온난화-그 거대한 사기극>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 상당히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유튜브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그 다큐에 나온 과학자들의 핵심적인 주장을 정리하면,
1. 지구온난화 문제가 정치적이고 도덕적인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회의하면 이단으로 몰리는 시대가 되었다.
2. 지구온난화는 거대한 사업이자, 산업이 되었다. 매년 기후학자들에게도 수십억 달러의 연구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
3. 지구온난화에 이산화탄소가 미치는 영향은 정말 미미하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탄소가 화산과 해양 그리고 동식물, 박테리아 등에서 배출된다.
4. 이산화탄소와 지구온난화를 연결시킨 장본인은 영국의 보수주의자 마거릿 대처로 당시 광산폐쇄로 인한 광부들의 파업 그리고 새롭게 대두된 에너지 안보에서 핵발전을 옹호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5. 환경문제는 이미 발전한 선진국들이 저개발국, 개도국을 통제하기 위한 계기를 줄 것이다. 다시 말해 환경문제에서 선진국들의 사다리 걷어차기가 재연될 것이다.
등이 될 것입니다.
사실, 지구온난화 문제는 너무나 민감하고, 또 미래를 위해서 인류가 반드시 지금부터 대비해나가야 하는 문제임이 틀림없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인간에 의한 무참한 개발을 막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수많은 환경운동가들이 그런 일을 진행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 수준은 감정적인 공포나, 실제 생활에서의 무대책, 그리고 과학적 인식에서의 지나친 편향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수많은 대기물리학자와 기후학자들이 회의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지구온난화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이산화탄소는 정말 지구를 온난화 시키는 주범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정말 지구를 파멸로 이끌 대재앙을 일으킬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것은 아닌지 그에 대해서 명쾌하고 쉬운 언어로 저자들은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 세계적 과학저널에 실린 관련 연구들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상세한 과학적 증거자료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도 나름대로 호평을 받은 책입니다.
출간되어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를 믿든 그렇지 않든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환경운동가의 논평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면서 저희 신간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