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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애프터 리딩 - Burn After Reading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바보스러운 헬스강사 브래드피트, 3급 정보원 존 말코비치, 난잡한 조지 클루니...
쟁쟁한 배우들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감독한 코엔 형제가 13번째
감독한 영화이다.
읽고 난 후 태우라는 뜻대로 보고 나서 영화를 잊어 버리라는 것인지
도무지 남는게 없어 황당, 당황스럽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정보국의 기밀정보, 배우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불륜을 저지르는 뻔뻔한 사람들, 성형과 남자에 집착하는 여자 등을 통해
무너지는 가족관계와 미국사회를 고발하는 것 같다.
사람 사이에 심하게 얼키고 설키는 모습들이 오늘의 미국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사소한 일이 죽음을 부르고 결국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정보국의
대화로 코엔 형제는 끝을 맺는다.
뭘 말하려고 하는지...
조금 있으면 없어진다는 (재개발) 종로 피맛골 '열차집' 에서 막걸리 한잔,
빈대떡 한장 먹고 기분 좋게 취했다. 허접영화를 안주 삼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