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애프터 리딩 - Burn Afte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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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스러운 헬스강사 브래드피트, 3급 정보원 존 말코비치, 난잡한 조지 클루니...

쟁쟁한 배우들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감독한 코엔 형제가 13번째

감독한 영화이다.

읽고 난 후 태우라는 뜻대로 보고 나서 영화를 잊어 버리라는 것인지

도무지 남는게 없어 황당, 당황스럽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정보국의 기밀정보, 배우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불륜을 저지르는 뻔뻔한 사람들, 성형과 남자에 집착하는 여자 등을 통해

무너지는 가족관계와 미국사회를 고발하는 것 같다.

사람 사이에 심하게 얼키고 설키는 모습들이 오늘의 미국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사소한 일이 죽음을 부르고 결국 남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정보국의

대화로 코엔 형제는 끝을 맺는다.

뭘 말하려고 하는지...

 

조금 있으면 없어진다는 (재개발)  종로 피맛골 '열차집' 에서 막걸리 한잔,

빈대떡 한장 먹고 기분 좋게 취했다. 허접영화를 안주 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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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 Oedipus the King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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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석] 극단 한울림의 오이디푸스와의 대화... 확대이미지

별점

 
 



   2009.9. 30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답답하기 짝이 없는 무대, 환기가 안되는 지하공간, 지저분한 화장실,

지하실의 좁은 공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기 혼을 불태우는

무명연극인들의 다듬어지지 않고 거친 연기를 보았다.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거스를 수 없는 슬픈 인간의 절망적인 모습을

극대화시킨 것이 오이디푸스이다.

남편을 죽인 아들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아야 하는 엄마, 아버지를

죽인다는 신탁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신탁을 듣고 아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하는 오이디푸스...

운명의 씨줄과 날줄은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 그 시간대로 차질없이 움직이고

무기력한 인간은 그 각본대로 거센 물살을 탈 수 밖에 없는 슬픔이여...

아무리 발버둥쳐도 한치도 벗어날 수 있는 오이디푸스의 결말은 알면서도 슬프다.

 

실험극단이어선지 모든 조건이 열악하고 연기도 어색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소극장인 관계로 젊은이들이 많은 것은 좋은데 우리 부부의 뻘쭘함이라니.

그래도 좋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연극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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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더 레전드 - Ong Ba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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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5. 12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무예를 배우던 꼬마가 자라

왕을 죽인다.

그러나 왕은 살아 있었고 무예를 배웠던 산적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

까마귀 복장의 자신을 닮은 무사와 싸우고, 긁히고 주인공을 도울 것 같았던

거대한 코끼리는 까닭없이 나와 고생하다가 까마귀 무사 태우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마지막 장면. 원수인 왕의 무사들에게 둘러싸인 주인공.

다음 부처가 나타나고 업보 운운 ...

도대체 주제가 무엇인지. 스토리의 개연성은 애초에 없다.

'요가학원' 만큼이나 황당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다.

내가 둔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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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환상동화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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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6. 13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시간 40분 정도의 공연이다.

전쟁으로 눈이 먼 무용수 마리와 귀가 들리지 않는 음악가 한스의

사랑 이야기이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광대 3명이 나와 이야기를 끌어가는 감미로운

사랑을 다룬 연극이다.

객석이 많지 않아선지 빈 좌석이 없이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젊은이들이 많아 뻘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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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 미 투 헬 - Drag Me to 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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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게 놀라게만 하고 그다지 무섭지는 않은 영화이다.

가난한 노인의 대출청구건을 거절한 이유로 주인공은 노인의

저주를 피할 수가 없다.

무덤까지 파서 저주가 담긴 단추를 죽은 노인의 입에 넣은줄 알았던

여주인공은 그것이 단추가 아닌 1929년의 동전임임을 안 순간 기차레일

바닥으로 드래그된다.

정서상의 차이가 있는 것인가.

미국에서 이 영화는 공포스럽다고 생각되었을까...

여러 장면이 토나올 것 같은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

더러워서 보는 것이 괴로울 정도였다.

이렇게 허접한 스토리로 허접하게 만들고 싶은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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