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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데스티네이션 4 - The Fianl Destinati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무리 죽음을 막으려 해도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말하려 함인가...
영화는 처음부터 잔인한 장면들로 화면 가득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예지력을 가진 닉은 자동차 경기장에서 사고를 예견하고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 이후 끔찍하게 죽어간다.
닉은 자신의 예지력에 기대어 죽음의 순서를 생각하고 막아보려 하지만 예외없이,
아주 조그마한 사건이나 사소한 실수가 빌미가 되어, 연쇄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장 처참하게 죽는다.
영화의 장면들은 어떻게 죽으면 더 끔찍할까 연구한 결과 탄생한 장면들 같다.


자동차 경기장, 미용실, 세차장, 병원, 수영장, 세차장, 영화관, 길거리 등등 죽음을
피해 가기에 안전한 장소는 별로 없다.
전미 박스 오피스 2주 연속 1위,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이라니...
이런 종류의 공포물이 미국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이 의아하다.
죽음은 이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고 그밖의 많은 이유로, 혹은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만으로도 충분히 슬픈 일이다.
화면에서처럼 피가 튀기고 내장이 터지고,시신이 산산조각으로 찢어지는 등의 처참함으로
표현되는 것이 싫다.
어떻게 하면 잔혹하게 사람들의 죽음을 묘사할까 연구하고 만든 영화인 것 같아
보는 내내 참으로 불편했다.
죽음을 다룬 많은 영화들이 스쳐 가면서 죽음이 꼭 미화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노리는 것은 고작(?) 흥행에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은 아닐 것 같다.
물론 다양한 사고와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