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디포, <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


다니엘 디포가 18세기 초 1665년 일어난 런던 페스트를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책으로, 시간차가 있지만 역사 기록으로서 읽어볼 가치가 있다. 


수업에서 읽기에 구매했다.


로빈슨 크루소도 안 읽어봤는데, 디포를 이렇게 처음 접한다.






아리스토텔레스 김재홍 옮김 <정치학>


김재홍 선생님이 주석을 대폭 보강하고 번역도 가다듬어서 새롭게 낸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김재홍 선생님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전공하셔서 아리스토텔레스 저서를 여러 권 옮겼고, <명상록>, 에픽테토스 같은 이들의 저술도 옮기셨다. 이분처럼 번역에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나 같은 사람들이 공부를 할 수 있다.


<정치학>은 이분 번역본이 한국에서는 가장 나은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있으셔서 이 이상 개정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에틴엔 질송, 김진혁 옮김, <철학자들의 신>, 도서출판 100


중세철학의 권위 있는 대학자 에티엔 질송이 서양철학에서 신을 어떻게 사유했는지 설명한 강연을 책으로 엮었고, 최고의 교회사가 야로슬라프 펠리칸이 서문을 붙였다.


강유원 선생님 팟캐스트에서 이 책 해설 방송도 하고 계신다.








존 G. A. 포콕


포콕은 서양지성사와 서양 정치사상사에서 대가로 꼽히는 역사학자다.


한국에는 피렌체 인문주의에서 17세기 잉글랜드, 미국 혁명으로 이어지는 공화주의 패러다임의 수용과 변화를 추적한 <마키아벨리언 모멘트>가 소개되어 있다.


포콕은 서양의 역사서술을 역사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이 사람의 첫 저작인 <고대 헌정과 봉건법>부터 가장 마지막 저작까지 그 관심사는 유지되었다. 17세기 지성사를 공부하는 나로서는 필독서에 속하는 저자인데, 서양 정치사상을 깊이 있게 공부하겟다면 읽어야 할 사람이다.


이 사람의 마지막 대작 시리즈가 <야만과 종교>(Barbarianism and Religion)인데, 총 6권에 걸쳐서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지적 전통과 당대 맥락에서 독해하는 책이다. 이 시리즈 3권까지 구매.

그래서 이참에 <로마제국 쇠망사>까지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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