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라면만큼 맛 없는 게 있을까.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식은 밥을 내놓는 사람이 있을까.

 

아들에게 차려 주거나, 함께 식당에 가서 먹은 음식들에 대해

바나나가 짧게 끄적거린 이 글들을 보고 있으려니,

 

, 참 못됐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을 우연이든 일부러든 찾아와 봐 주는 사람들. 소중하잖아.

글 쓸 시간이 있든 없든, 글을 잘 쓰던 못 쓰던

나는

왠지 식은 밥을 차려 내 놓았던 적이 꽤나 많은 거 같아서.

 

부끄럽다.

 

온기를 지니고 있을 때, 바나나가 그의 아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렇게, 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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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2-1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페이퍼도 리뷰도 자주자주 써주세요. 저처럼 여기 들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