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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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상처와 우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치유법을 찾아갈 수 있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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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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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소개를 봤을 땐 한창 유행했던 힐링 소설 종류인가 싶었는데, 전문 심리상담가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내담자와의 대화와 상담, 처방과 치유 과정 등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번아웃, 우울증, 화병, 불안 등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에 갇히게 된다. 정도가 심해지면 인간관계를 비롯한 일상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 상담 과정은 어렵고 꺼려진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여섯 명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마주하며 우울하고 부끄러운 부분도 받아들이게 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게임으로 세상과 고립된 현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준다는 위로를 받게 되고, 미희 씨는 상담을 통해 자신의 뇌리에 깊숙하게 남았던 진짜 상처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희진 씨는 대화를 거듭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절망감과 실망에서 벗어나 인생을 희망차게 계획하게 된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 말하기 어려운 내밀한 이야기를 입 밖으로 꺼내고,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위로를 받고, 본인의 상처와 우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치유법을 찾아갈 수 있는 이 상담소야말로 낭떠러지 끝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장소라고 보였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힘든 순간이 있다면, 끝은 반드시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위로도 느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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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파이썬! 생성형 AI 활용 앱 만들어 줘 - 예제 코드 깃허브·저자 무료 강의 영상 유튜브
김한호.최태온.윤택한 지음 / 성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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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통계 전공하면서 R과 파이썬을 자주 접했고, 학부에서는 ‘통계’에 좀 더 집중했기에 4년 내내 R을 많이 사용한 편이었지만,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공모전에 참여할 때면 파이썬을 사용했다. 사용자 수도 많고,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의 빠른 속도를 위해서는 파이썬이 압도적이라고 생각한다. 


파이썬은 오픈 소스 언어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파트1에서는 파이썬의 기본 문법과 예제가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파이썬 초보 강의는 구글에 넘쳐나서 조금의 의지만 있다면 기초 문법은 독학하기 어렵지 않다. 


챗GPT, 클로바X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과 접목한 파트2부터가 이 책의 핵심이다. 파트1에 비하면 갑자기 어려워진 느낌이 들 수 있다. 덧셈 알려줘놓고 갑자기 곱셈, 나눗셈 다 해보라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긴 한데ㅋㅋㅋ 이미 만들어진 모듈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시각자료가 상당히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하나하나 따라 하기 좋다. 이론 설명이 너무 많으면 시작도 전에 지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일단 따라 해보세요!' 느낌으로 적혀있어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께 좋은 연습서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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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내고 늘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당장 2
매튜 맥케이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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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가지에 걸쳐 분노 응급처치, 내 안의 분노 분석, 분노 관리 기술, 자기 돌봄 기술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항목 하나씩 넘버링 되어있는 책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 간단하게 읽기 좋은 것 같다.


나의 분노 유형을 분석해 보니, 오랜 기간 쌓아왔던 분노보다는 순간적인 참을성 부족으로 갑자기 터지는 분노가 많다. 특히 일할 때, 답답한 상황이 찾아오면 분노로 바뀌게 되고, 침착함을 잃어 실수할 때가 가끔 생긴다. 분노 온도계 중에 '사우나에 있는 답답함' 순간이 제일 많다. 가장 빠른 응급처치 4단계는 인지하기, 물러나기, 긴장 풀기, 돌아오기이다. 또한, 주변에 알리고 딱 24시간만 침착하게 살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분노가 원망으로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과, 가족, 친구, 연인 간에 사용하면 좋을 대화법도 담겨있다. 오감을 활용한 물리적인 분노 조절법과, 죄책감이나 수치심 조절 등의 심리적인 분노 조절법도 소개하고 있다. 


요즘 일기장에 맨날 '침착하자', '차분하자'가 적혀있는데,, 답답+분노의 상황이 오면 책 속에서 마음에 들었던 방법 몇가지를 시도해 보며 분노의 임계점이 낮은 사람, 분노로 상대방을 해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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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서 -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손태장 지음, 김은혜 옮김 / 위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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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교육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며 교육과 사회를 위해 떠난 모험과 탐구를 담았다. 스스로 규율에 복종하게 만드는 파놉티콘을 시작으로 기초교육의 중요성, 조기교육의 폐해등을 언급하며, 루소, 장자 등 옛 철학자의 사상과 교육관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적혀있다.

놀이가 있어야 배움도 있는데, 배움만 강요하다보니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는 상황과,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습관이 부족하다는 것이 공감됐다. 나아가 학벌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 구성에 대한 탐구가 나와있다. 교육과 사회는 서로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함께 균형을 맞춰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느꼈다.

책 속에서 작가의 생각은 물론,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 독자도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든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모험의 서'라는 제목에 맞게 지도가 나와있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부분! 표지만 보면 소설책 같은데, 내용은 성숙한 어른의 교육과 사회에 대한 고민+조언이다. 표지와 내용이 너무 이질적인 느낌은 든다ㅋㅋ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비해 조금 이상적인 생각들이 있긴하지만, 읽다보니 내가 너무 자본주의의 감정없는 한 노동자가 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 이런 이상주의와 깨달음을 통해 교육 시스템과 사회가 바뀔수 있을지, 어떤 형태로 바뀔지 기대되면서도 약간은 비관적으로 읽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나 교육자가 읽고 방향을 고민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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