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4
이도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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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환경에서 피아노를 배운 주인공 박문은 어느 날 왼손에서 통증을 느끼며, 수년간 함께 해온 피아노를 중고로 팔고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망했다고 소문난 기악부 '헥사'의 동아리실에서 낮잠을 자던 중, 드럼을 연주하는 이선을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한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아래, 우정인지 사랑인지 증오인지 알 수 없는 여럿이 모여 기악부 '헥사'가 아닌 뮤직테라피 동아리를 만들게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된다.


어른들의 욕심으로 상처 입게 된 박문도 안타까웠고, 첫눈에 반한 이선과의 관계도 아슬아슬 설레었다. 서로 의지하고 성장하며 자아를 찾아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그저 그런 청소년 소설의 종류 중 하나인가 생각했는데, 초능력인듯 PTSD인듯 오묘한 박문의 왼손 소재가 신선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킹도 다루고 있어 가벼운 책은 아니라고 느꼈다. 다시보니 표지 오른쪽 구석에 머리로 눈을 가린 학생이 한 명 있었다,,! 뮤직테라피 동아리를 찾아온 학생들의 사연을 좀 더 넣거나, 기악부 '헥사'의 이야기가 좀 더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굳이 과거의 이야기까지 적을 필요는 없어서였을까? 괜히 궁금하네 ,, ㅋㅋ 후루룩 읽기 좋은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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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살사처럼 - 나만의 속도로 스텝 바이 스텝 아잉(I+Ing) 시리즈
정석헌 지음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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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해영 에세이에 이어, 살사를 주제로 한 취미 에세이를 읽어봤다. 새로운 취미 후기를 접하는 건 언제나 궁금하고 설렘! 살사의 기초와 준비물, 살사바 입장료나 매너, 살사를 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성취감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어서 제대로 간접경험했다 ㅋㅋ 주변에서 줌바, 힙합, k-pop은 봤어도, 살사는 생소했고, 그래서 더 신기했다.

다 읽고 보니,, 생각보다 엄청난 E 여야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ㅋ 작가님은 살사모임에 외향형, 내향형 골고루 있다고 하셨지만,, 와 ,, 책으로만 읽었을땐 살사바 완전 외향형들의 집합 그 자체일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퇴근하고 나면 체력도 떨어지고, 낯선 사람들과 뭔가를 또 하는 것도 지치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도전한다니 ,, 멋져지다. 몸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표현하는 성취감도 나를 한층 더 성장하게 만드니까 좋은 취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귀 얇은 나는 바로 또 살사 없나 검색해 봤는데 어쩜 ,,우리 회사 주변에 살사가 한곳도 없냐 ㅎ ,,

예전에는 마냥 젊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시간 가는게 아까워서 계속 뭔가가 더 하고 싶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열심히 놀고 싶고, 일도 열심히 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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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야 - 잘 풀리는 인생을 발견하는 법
최서영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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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파악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기 위한 조언과 응원이 담긴 책이다. 요즘 일하면서 뭔가 조급해지는 마음도 들고, 기록하는 것도 귀찮아서 멈추게 되고, 무기력해서 운동 안 했더니 체력도 떨어지고 있고 느꼈다. 매년 연말연초에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한 계획이나 목표도 세웠던 것 같은데, 일하느라 바쁘다, 힘들다는 핑계로 회피해오고 있다. 원래도 없었던 루틴이 더 망가진 느낌이 들어서 이 책 읽으며 마음도 다잡고 소소한 루틴도 세워봤다.


마냥 뜬구름 잡는 감성적인 생각이 아닌 이성적인 조언들이 가득해서 좋았다. 꾸준한 기록과 루틴, 자기 신뢰, 마음의 근육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고, 나한테만큼은 거짓말하거나 핑계 대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열심히 노력하는 누군가를 보니 나도 삶을 잘 가꾸고싶은 의지가 생긴다. 퇴근 후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시청하는 컨텐츠를 바꿔보라는 조언을 보고 확실히 마음 다잡았다. 공부도 하고 책도 좀 읽으면서 뇌를 좀 사용해줘야겠다. 용기와 응원을 불어넣어주는 내용이 가득해서, 응원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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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악령 퇴치부
이사구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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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목격한 디자이너와 무당언니의 유쾌한 퇴마 소설. 옆집 소음을 버티지 못해 부적을 사용하다가 심장을 파먹는 악귀를 발견한 것이 첫 번째, 갑자기 착해진 직장 상사가 바닥의 바퀴벌레를 먹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 것이 두 번째다. 직접 퇴마를 하면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무당언니의 말에 혹해 팀장에게 팥을 먹이거나, 나뭇가지로 머리를 치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직장 내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게 되며, 이를 계기로 무당언니와 함께 일하게 된다.

갑자기 시작하게 된 퇴마,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 부적 제작, 이상해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공 하용이 고군분투 하는게 흥미로워 결말까지 쉼 없이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첫 에피소드에서부터 재밌어서 각 잡고 한 번에 다 읽었다 ㅋㅋㅋㅋ 토무당 인형을 만들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하거나, 디자이너의 강점을 살려 SNS와 유튜브를 운영하는 게 요즘 세대 이야기 같아서 더 유쾌하게 느껴졌다. 오컬트 소설 치고는 밝고 코믹한 분위기에 드라마화 확정이라고 하던데 어떤 배우가 연기할지 너무 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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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샛별야학
최하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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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 할머니는 국민학교 재학 중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졸업도 하지 못한 채로 시장에서 돈을 벌며 가족을 위해 일했다. 행자 할머니의 아들은 엄마가 집에서 쉬며 손녀도 봐주기를 바랐지만, 행자 할머니의 학구열을 막을 순 없었고, 샛별야학 전단지에 이끌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등교한다. 유인물 글씨가 너무 작다고 투덜대는 할머니도 있는 반면, 행자 할머니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국어와 영어를 배우게 되고, 여느 학교와 다르지 않게 현장실습도 떠나지만, 평소 문제 많았던 엄필숙 할머니와 다른 할머니들이 싸우게 되며 균열이 생긴다. 이후 학교가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바뀐 건물주가 퇴거 요청을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방법 위반이나 교통위반 등으로 지자체에서 민원신고가 들어오며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아들 부부도 타 지역으로 발령이 나며 손녀를 봐달라고 넌지시 부탁하는 상황에서, 행자 할머니는 자신과, 가족과, 졸업라는 꿈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


어린 나이에는 남존여비 사상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돈을 벌어야 했고,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누군가의 엄마로, 누군가의 할머니로 살아야 했던 행자 할머니가 야학에 도전하는 모습이 뭉클했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은 정말 어디 가지 않는지 역시나 여러 사람 모인 곳에는 누군가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인가 ,, '나는 못 배운 년이지만 내 아들은 외제차 끌고 다니는 대단한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매몰되어 있는 엄필숙 할머니가 미우면서도 안타까웠다. 전체적으로 책이 심심하긴 하지만 표지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야기라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행자 할머니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할머니들이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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