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 -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과학
마리 파신스키.조디 굴드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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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형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누군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더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 누군가는 더 나은 자기 자신을 위해 성형을 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성형은 조금 더 매력적이고 아름다워지려는 또다른 욕망의 표현이다. 요즘은 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인정받는 시대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성형수술을 받지 않고도 미모를, 뿐만아니라 지성과 젊음도 유지할 수 있다니 어떤 방법일까?? 책에서는 바로 우리의 뇌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얼핏 생각해 보면 뇌와 외모가 무슨 상관이 있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뇌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 행동, 반응, 기분을 주관하고 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성하며, 모든 기억과 경험과 지식을 저장한다. 또한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각을 해석하고 모든 동작을 조절하며 얼굴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만들어 낸다.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뇌이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도 더욱 활력있고 창의적이며 생기있는 삶을 살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고 한다.

내부에서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는 뇌의 아름다움이 결국 외모로도 드러나기 때문에 뇌를 변신시키는 것이 아름다운 외모를 갖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뇌를 만들고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와 있었는데 수 많은 경험을 하며 무언가에 몰두하며 탐닉하고, 행복한 사람을 만나고 다른사람과 교제하며 사회생활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등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이런 행동들을 할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잘 설명되어 있고, 사례자의 이야기를 함께 넣어서 이해를 돕고 있었다.

가장 눈여겨 봤던 부분은 바로 운동과 음식에 관한 것이었다. 건강에 좋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나는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어떻게 뇌에 작용을 하며 우리 몸을 바꿀 수 있는지와 좋은 음식과 그렇지 못한 음식을 먹었을 때도 뇌와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이 왜 중요한지 를 잘 알게 되었다. 뇌는 우리몸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활동들을 하고 외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니 새삼 놀랐다. 뇌의 활동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또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활용해서 뇌를 단련시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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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다이어트 - 17일 투자로 평생 날씬하게 살기
마이크 모레노 지음, 정윤미 옮김, 최남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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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왔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옷이 점점 짧아질 수록 신경쓰이는 게 바로 몸매고 다이어트다. 더 예뻐지고 더 날씬해 지기 위해서 여자들에겐 필수인 것이 바로 다이어트!! 나도 매번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식단을 짜거나 체계적인 운동을 진행해 본 적이 없어서 매번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그런데 17일만 하면 7kg 이상을 뺄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17일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건지 17일 다이어트에 흥미가 생겼다.

1부 [17일 다이어트] 에서는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17일 다이어트에서 먹어야 할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위한 4단계 다이어트]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가속화 단계-활성화 단계-성취단계-도착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가속화 단계의 다이어트에서는 단백질 음식들과 채소, 녹차, 활생균식품들을 섭취하는 단계로 소화 기능을 높여 빠른 속도로 몸무게를 줄이고, 핏속 당분을 제거해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다고 한다.

가속화 단계에서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이어서 다른 식품목록들이 첨가된 활성화 단계, 성취 단계를 계속해 나가고 이어서 유지를 위한 도착단계를 실행하면 된다. 각 단계별로 주의 할 점들이나 날짜마다 식단들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또 생소한 음식들의 레시피들도 함께 나와 있어서 어떻게 식단을 구성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나라 식단에 맞게 변형된 하루 식단이 간략하게 첨부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다이어트 식단에 잘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3부[특별한 다이어트]에서는 다양한 문화권에 맞춘 17일 다이어트와 특별한 날을 위한 다이어트 등이, 4부 [다이어트 효과를 지속하는 방법]에서는 외식, 출장등에서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 나와 있었다.

다이어트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잘 짜여있기 때문에 제대로 따라만 한다면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있는 인기 다이어트 라고 하고 굶지 않고 건강한 음식들을 섭취하며 17일이라는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다이어트로 느껴진다. 방법이 어렵지도 않고 식단대로 먹고 운동을 조금씩 병행하면 되니까 그동안 의지박약이던 나도 지금부터 당장 더 나은 나를 위해서 17일 다이어트를 시작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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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 어느 기지촌 소녀의 사랑이야기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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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애소설, 로맨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독특한 설정이나 눈길을 확 끌만한 소재가 아니면 왠지 잘 손이 가지 않는다. 다른 장르의 소설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녹아있는 사랑이야기는 좋아하는 편인데,사랑 하나만을 주제로 하는 소설들에는 왠지 흥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내가 아직 편견에 사로 잡혀 정말 좋은 소설들을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그런데 이재익 작가님의 <미스터 문라이트>로 이런 편견들을 조금이나마 깰 수 있었다. 참 재미있게 읽었고 연애소설도 괜찮구나 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더욱 기대하게 된 작가님의 <아이린>. 이번에는 카투사와 기지촌에서 일하는 혼혈소녀의 사랑이야기 였다.

1996년 겨울 캠프 험프리스에 카투사로 근무하게 된 정태. 미군들과 함께 지내지만 미군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고 맞춰진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카투사 생활을 하게 된다. 다른 미군들과 카투사들이 술을 마시고 여자를 만나러 가는 와중에도 정태는 고시공부를 하며 시간들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클럽에서 일하는 아이린, 혜주를 알게되고 이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혜주는 처음에 정태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자주 만나게 되면서 점차 마음을 열고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게 된다.


그들의 사랑은 참 애뜻했고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했다. 기지촌 일을 하면서 다른남자와 함께하고 폭력을 당하는 혜주의 모습을 보며 가련하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한 이중적인 마음이 들곤 하는 정태, 그리고 그녀에게 당장 그 일을 그만두게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기도 한다. 정태가 좋으면서도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생각하는 혜주, 어쩔 수 없이 기지촌일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가슴속에 꿈하나 품고 사는 혜주의 모습이 참 슬프면서도 아련했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참 아름다웠다.

둘의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카투사 승훈, 민성, 미군 코트니, 마르끼즈, 제니 등 여러인물들이 얽혀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리고 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예상치 못하게 일이 전개되기도 한다. 특히나 생소한 카투사 생활들과 속어들, 기지촌 , 카투사와 미군들과의 관계들을 아주 생생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군인 신분이었을때 겪은 일들을 밑그림 처럼 그려놓았다고 한다. 배경 캠프 험프리스도 실제도 카투사로 근무했던 미군기지고 부대명이나 정태의 복무기관과도 일치하고 실제했던 인물들과 에스소드로 고스란히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인 셈이다.

그리고 미군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등한 처우등을 소설 속 대화나 상황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다. 한 예로 정태와 미군인 마르끼즈가 싸우고 벌을 받는데, 미군인 마르끼즈가 일주일 청소로 그만인가 하면 정태는 한달간 영창에서 고생을 한다. 가끔 미군들이 관련되어 있는 사건들을 접하면 분명 중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처벌은 미국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처벌이 미미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작은 소설 속 사건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 사실을 상기 할 수 있었다. 자국민 보호와 협정 때문이 아닌 합당한 처벌이 우선시 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아마 그렇게 하지는 않을텐데 괜히 마음이 씁쓸해 진다. <아이린>을 통해서 미군기지와 미군, 기지촌 여성들, 카투사 참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를 알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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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없는 세계 - 중국, 경제, 환경의 불협화음에 관한 8년의 기록
조나단 와츠 지음, 윤태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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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중국없는 세계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세계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규모를 과시라도 하듯이 점점 더 많은 마천루들이 세워지고 사람들은 더 많이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지금도 잘 살기 위해 끊임없이 개발을 멈추지 않는중국에는 환경문제가 검은 그림자 처럼 도사리고 있다. 2003부터 2010년까지 중국에 머무르며 급속도로 변하는 중국을 보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 조나단 와츠는 티베트 고원에서 부터 네이멍구자치구 까지 6개월여간 취재여행을 떠났다. 그 지역의 정치인, 환경운동가, 주민들을 직접 취재하면서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과 함께 얽혀있는 역사적 이야기와 중국인의 사상들 까지도 모두 책 안에 담겨 있었다.


중국 남서부- 자연, 중국 남동부-인간, 중국 북서부- 불균형, 중국 동북부-대안 4지역의 4가지 주제를 통해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환경파괴와 그로 인해 오는 문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삼림이 파괴되면서 여러 생물종이 사라지고, 청정에너지라고 생각하는 수력발전 댐도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공장들을 끌어들이며 자연파괴에 일조하고 있으며 단층선 위에 댐을 건설함으로써 지진을 더 많이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은 에너지 수요를 주로 석탄으로 충당하는데 이때 많은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고 주민들의 건강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또한 이주 정책으로 인한 농경지 확대로 습지와 삼림이 파괴되고 물부족으로 이어져 사막화가 진행되고, 기후변화가 일어 빙하가 녹기도 한다. 농사 지을 때 쓰이는 화학비료는 바다의 부영양화를 일으켜 적조현상을 만들고 이로 인해 어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어획량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야기한 건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첫 경제개방지역으로 선정된 광둥성은 상당부분 외국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산업, 외국에서 환경오염을 우려해 이전한 산업에서 부가 창출되고 그로 인해 중국에서 가장 심한 오염지역이 되었다. 이산화 탄소 최대배출국의 오명을 쓰게된데는 외국의 이기심도 일조한 것이다.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이렇게 중국의 환경오염은 인접한 여러나라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 자국 삼림보호를 위한 목재수입으로 인한 러시아 삼림 황폐화, 물부족과 오염때문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와도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점차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시민들의 의식도 한뼘 더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방정부가 환경보호 예산을 다른용도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고, 경제개발의 명목하에 규제들은 흐지부지 되기 일쑤고 감시할 장치가 거의 없다. 환경문제를 부유한 해안지방에서 가난한 내륙지방으로 전가하고, 녹색에너지를 개발한다고 하지만 동시에 기존 개발방식으로 환경문제를 계속 일으키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투표로 정권을 잡지 않고 높은 경제성장률 내세워 독재를 합리화 하고 있기때문에 앞으로도 중국에서 경제개발은 계속될 것이고 환경오염 문제도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


간간히 기사들로 접하긴 했지만 나는 중국에서 정말 이렇게 많은 환경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지 잘 몰랐다. 커다란 제국이 되어버린 그들의 경제성장만을 보면서 환경에 대한 문제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는데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되었고 느꼈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중국뿐만이 아니라 지금 환경오염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에코나 녹생성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중국이 자연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고 이런 노력들에 편승한다면 조금 더 나은 자연환경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국입장에서는 금서목록으로 지정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적나라하게 중국환경오염실태를 보여주고 있어 눈엣가시 같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방법을 강구하는게 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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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 힘을 복돋아주는 주문
박광수 글.사진 / 예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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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광수생각'을 책을 통해서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부분적으로 몇 편 읽어본 적은 있다. 이제는 연극으로도 상영되고 있는 '광수생각'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딱 보면 알 수 있을 만한 특유의 그림체와 글씨체다. 이번에는 눈에 익숙한 그림과 만화를 그리는 대신 사진기에 풍경을 담고 글을 써내려가 제목부터 왠지 신나는 것 같은 사진 에세이 집 <앗싸라비아>가 탄생했다.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사진은 가장 아름다웠을 순간이 막 지나간 찰나의 사진이니 부디 가장 아름다웠을 사진의 바로 앞 순간을 상상해 달라'고 말하는 그의 말에 무던히도 공감하며 책을 펼쳤다.

책 속에서 한정되어 있는 한 장소가 아닌 여러 나라와 도시들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 서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필리핀 마닐라, 태국 치앙마이, 일본 오사카, 중국 베이징등등...그래서 사진을 볼 때마다 이 사진은 어디일까 나름대로 추측도 해보면서 여러나라들을 만났다.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거나 밝은 햇볕이 쨍한 날에 찍었다긴 보다, 해가 질때나 구름이 가득한 어두운 느낌의 사진들이 주를 이룬다. 흑백사진에 가까운 색감의 사진들이 많기 때문에 밝고 활기차다는 느낌보다는 보고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나 사랑, 일상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 가족 중에서도 특히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생각들과 추억들을 많이 내 보인 것 같았다. 누구나가 생각해 봤을 만한 마음들을 글로 내보인 것도 있었고, 동화 같은 예쁜 이야기들도 있고, 긴 글도 있지만 짧은 글들이 많아 하나의 시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힘을 북돋아 주는 주문이라는 앗싸라비아처럼 글을 통해 힘을 얻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며 기억해 두고 싶은 구절들은 따로 써 놓기도 했다.

사진마다 명언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 나는 오히려 이 명언이 없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분명 누군가가 한 좋은 말들이고 도움이 되는 말들이긴 하지만 사진과 글에 대한 느낌을 조금 방해하는 느낌도 들었고, 작가의 사진과 글만으로도 페이지를 꽉 채우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더 즐거운 걸 기대했었는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엔 살짝 모자랐던 <앗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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