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수정의 맛있는 도쿄
강수정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친숙한 돈까스와 우동부터 스시, 라멘, 오코노미야끼, 오차즈케, 타코야끼까지 우리나에서도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일본 음식들~맛있는 일본 음식들을 마음만 먹으면 쉽게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일본 음식을 일본 본토에서 먹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과 색다른 맛을 안겨준다. 한국음식을 외국의 한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는 한국에서 더 제대로 맛있게 맛볼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이렇게 일본 음식들을 일본본토에서 직접 맛보고 다양한 요리들이 있는 도쿄맛집 탐방을 위한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의 수도 도쿄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리고 그저 맛있는 음식들에 관심많은 누구나 보면 좋을 <맛있는 도쿄>.
이 책에는 강수정 아나운서님이 일본에 머물면서 직접 방문하고 맛을 본 음식점 106곳의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시, 덴푸라, 카이세키, 와규, 면 뿐만 아니나 베이커리, 햄버거, 과자, 프렌치,이탈리안, 디저트와 초콜릿, 화과자등 다양한 음식 종류만큼 다양한 음식점들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어서 아자부자반, 닌교초, 긴자 3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의 음식점 마다 맛있는 음식들 사진이 가득하고 추천메뉴나 코스와 가격들 나와있어, 예산을 짜거나 경비에 맞는 식사를 미리 구상해 보기에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작은 팁이나 자신만의 감상을 적은 작은 주절주절 코너도 있고, 마지막에는 책에서 나온 전체 맛집의 정보와 맛집지도도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신선함이 물씬 풍기는 스시, 바삭바삭해 보이는 덴푸라, 탱글탱글한 라멘, 따끈따끈한 피자 까지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은지 보는 내내 '맛있겠다','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맴돌았다. 그저 사진으로 만나는 음식일 뿐인데도 책을 보다보면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라도 먹고 싶게 만드는데, 특히나 투박해 보이는 잡곡빵과 달콤한 케익, 몽블랑, 초코 아이스크림까지 빵과 디저트의 향연들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특히나 모양 예쁘고 맛있기로 소문난 일본의 디저트들을 보니 당장이라도 일본으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였다. 책을 통해서 맛있는 일본음식과 일본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 음식들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처음 들어본 동네까지 베이커리 한 곳을 들르기 위해 찾아가고, 슈크림 한개를 사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고, 유명한 라멘집이나 햄버거집이 있다면 두말없이 달려가고, 새벽 1시까지 지 프렌치 코스를 먹으며 도쿄 이곳 저곳을 다니셨다는 강수정 아나운서님. 나도 먹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요렇게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먹지는 않는데 그 열정이 참 대단하다. 그 열정이 있었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음식을 그저 여행지에서 한끼식사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음식을 주제로 한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그 곳이 도쿄가 된다면, 책 속에서 눈여겨 봤던 음식점 중 하나가 된다면 너무나 즐거울 것 같아서 언젠가 꼭 도쿄로 미식여행을 떠나봐야 겠다.